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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022학년도 2학기 Kingston University 경험 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3.05.10 06:54visibility 459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영국/Kingston University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2
제출서류 홍익대학교 자체 선발에서 사용했던 자료들에 영문 각주를 달아 거의 그대로 제출했습니다. 1차때 합격했던 인원 전부 2차 합격을 했기 때문에 2차에서 그렇게 많이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자준비 영국은 6개월 이내 체류시 따로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합격 이후 1년비자를 발급받을지 물어보는 메일이 오는데 절차도 복잡하고 애초에 잘 발급해주지 않는 것 같았어요.
도착관련 학기 시작 직전에 학교에서 무료 택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킹스턴 웹사이트에 공지되어 있는데, 저는 학기 시작 일주일정도 전에 미리 가있을 예정이어서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같이 파견 온 분과 함께 우버를 타서 숙소까지 도착했습니다. 히스로에서 킹스턴까지의 비용은 총 87355원이 나왔습니다. 캐리어 무게와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했던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은 크게 교환학생 대상 오티와 학교 신입생 대상 오티로 나뉘었습니다.
교환학생 오티에서는 담당자 Paul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략적인 영국 문화나 학교 시스템, 정보 등을 알 수 있었고 미국, 호주, 유럽과 한국 등에서 온 교환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담당자에게 문의해 신청할 수 있는 British Life and Culture 수업의 맛보기로 브라이튼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는데, 브라이튼은 가되 수업 자체는 신청하지 않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돈 내고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그돈으로 직접 여행 짜서 가는 게 더 실속 있는 것 같아요...ㅋㅋㅋ

신입생 대상 행사는 교환학생 오티 다음주에 이루어집니다. freshers feyre, free drink event와 오리엔테이션 등이 있는데 이건 정말 킹스턴 갓 입학한 학생들 환영용이라 1학년 대상 활동들이 많았습니다. 교환으로 가면 대부분 2-3학년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학교 정보정도만 알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교환학생도 대상인줄 알고 오티날 갔다가 과 담당하시는 분이 잘못온 교환학생들 따로 모아서 대충 학과 정보나 시설들 알려주셨습니다.

또 저는 이때 외국인 친구 못사귀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차피 이때 사귄 친구들은 많이 못만났어요! 같은 학년 같은 과 친구들 만나고 나서 사귀셔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은 맨 처음 킹스턴 측에 서류 제출할때 우선순위별로 작성하고 실패할 경우 2안도 적어놓으라고 되어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신청란에 뭘 적는지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진입하는 학년 커리큘럼(모듈)이 다 짜여져 있고 그대로 수강하게 되는 듯 합니다.

제가 수강한 2학년 Graphic Design Course의 경우 4학점씩 4개의 수업으로 이루어졌는데, 결국은 메인수업 1개와 사이드로 듣는 전공수업(Strand) 1개, 이론수업 1개였습니다.

메인수업에서는 한학기에 2개, 스트랜드 수업은 1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론수업에서는 마지막에 Research Portfolio라는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 나름대로 분석한 노트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메인수업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아카이브 포스터, 두번째 프로젝트는 영화라는 매체를 책으로 번역해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두번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킹스턴의 프린트 워크숍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워크숍은 먼저 인덕션을 신청하고 들은 후에 예약해 사용할 수 있는데, 과제를 할 시기가 되면 신청도 어렵고 시간도 촉박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청은 프린트실 입구쪽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린트와 북바인딩 워크샵 외에도 판화, 도예, 목공, 코딩 등 다양한 분야를 신청하고 배울 수 있으며, 전문 테크니션에게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설명한 후 함께 작업을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설에 대한 시스템이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혹여나 시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미리미리 인덕션을 신청해서 체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업 분위기는 자유롭고 굉장히 수평적으로 교수-학생의 관계보다는 동등한 관계에서 작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학생이 목표로 하는 것의 달성을 위해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것이 느껴졌고, 최신 트렌드인 AI나 Generative Art쪽으로 일하시는 분들도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여 견문을 더욱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출석의 경우 핸드폰 앱을 통해 교실에 있는 기계에 태그하여 했으나, 출석률을 그렇게 중요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처음에는 학교 홈페이지에 문의를 해봐도 기숙사는 1년단위로만 제공한다고 하고, 사설기숙사나 lodging을 이어준다는 킹스턴 홈페이지에서 제공해주는 사이트에 들어가봐도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정말 당황헀어요. 게다가 합격결과가 다른 학교들에 비해 정말 늦게 나온 편이라 괜찮은 에어비앤비나 셰어하우스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중에 학기 시작 딱 두달 전에 교환 담당자(Paul Wilkinson)에게 지낼 곳을 찾았냐는 연락이 와, 서로 이야기하며 lodging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소개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적고, 집주인이 교환학생을 받아준 경험도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집주인분께서 옥탑방에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계셔 가끔 모르는 사람과 마주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집은 학교에서 걸어서 35분정도 거리의 Tudor Road에 있는 집이었으며, 한달에 £600를 지불했습니다.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더 비싸게 주고 들어간 편이었습니다. 혹시 집세가 비싼 편이라고 생각되면 교환학생 담당자에게 다른 옵션이 있나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lodging을 통해 영국인 가족의 생활 방식을 직접 보고 함께 경험하며 친분을 쌓을 수 있게 되어 즐거웠지만, 학생들과 함께 집을 쓰는 기숙사나 셰어하우스의 경우 더욱 또래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많은 즐거운 경험을 하는 친구들도 보았기 때문에 구할 수 있다면 사설 기숙사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타시설 영국은 예상외로 한국보다 종이를 파는 곳이 적고, 종류도 적습니다. 혹시 편집디자인 작업을 하시게 된다면 일주일정도 미리 GF Smith 온라인 샵에서 구매를 하시거나 급하시면 런던 시내에 있는 비싼 종이 가게 Shepherds Inc 또는 킹스턴 미대 건물 입구에 있는 교내 문구점에서 사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식사 영국 음식은 정말정말 비싸고 맛없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없는건 아니지만, 맛있으면 영국음식이 아니거나 비슷한 퀄리티의 한국 음식보다 2배 3배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쌉니다. 저는 런던 시내에 외출할 때는 항상 샌드위치와 물을 싸갔습니다. 불가피하게 무언가를 사먹어야 한다면 Five guys나 길거리 팔라펠 트럭, 아니면 Marks&Spencers나 Sainsbury 등 마트에서 샌드위치나 랩을 사서 끼니를 때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 차이나 타운 등 현지 느낌 동양 음식이 아닌 영국식 아시안 푸드 체인은 정말 맛이 없으니 가지 마세요.(Wasabi, Wagamama)

영국 음식이 맛은 없지만 의외로 다양성이 뛰어나 인도, 중동, 터키, 독일식 등 웬만한 종류의 음식은 다 있었습니다.
또 외식 물가에 비해 식료품점 물가는 싼 편이라 장을 봐서 음식을 자주 해 먹었습니다. 식료품점에는 한국에 없는 식재료들도 많아 이것저것 사보고 먹어보는 재미가 있었고, 1인 간편식도 구비가 잘 되어있어 요리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전 느끼한 음식을 잘 못먹는 편이라 영국 갈 때 한국 음식을 캐리어 반을 싸들고 갔는데 의외로 잘 쓰지 않아 거의 다 두고 왔습니다. 킹스턴 근처 뉴몰든에 한인 슈퍼가 있어 대부분의 한국 식재는 살 수 있으니 많이 챙겨오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블럭형 국은 감기 걸렸을 때나 물가가 비싼 곳으로 여행할때 유용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비용 영국의 모든 물가가 한국의 배로 비싸기 때문에 생활비와 여행 비용 면에서 돈이 많이 들었습니다. 런던 시내에 나갈 때는 하루에 10만원은 기본으로 썼던 것 같습니다. 영국 처음 온 첫달에는 미리 구매한 비행기 표나 숙소 비용까지 한달에 30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활동정보 저는 학기중과 학기 종료 후 영국 국내 여행과 유럽 여행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 각지를 여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짬을 내서 여기저기 다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정말 좋았고 스코틀랜드, 리스본, 프라하 부다페스트 비엔나 하이델베르크 다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중에 모로코 사막에서 별보고 온 친구도 있었는데 너무 부러웠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한학기면 런던에 있는 문화생활을 다 둘러보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미술관 갤러리 책방 뮤지컬 다 너무 많아서 한번 본게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후회없이 열심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결국 내셔널 갤러리 2시간동안밖에 못보고 왔네요. 갤러리 도서관 다 찾아서 가시고 뮤지컬도 todaytix 깔아서 매일 10시에 할인티켓 사서 짬 날때마다 보러 가세요. kew gardens랑 바비칸, 배터시 발전소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녀온 소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친구들도 사귀었고 평생 잊지 못할 의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외국 학교의 시설과 커리큘럼을 경험하고 다른 학생들을 보며 색다른 접근 방식과 사고 방식을 체험했으며, 유럽에 있는 수많은 전시들과 미술관을 방문하며 안목을 더욱 키울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통해서는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며 세상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넓고 다채로운 곳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저에게는 첫 자취 경험이었는데, 자립심을 키우고 진짜 나, 그리고 제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친구들을 통해 예술에 있어 좋은 자극을 많이 받고 저의 태도에 대해 돌아보게 되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저에게 뼈와 살이 되는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하나은행 VIVA X 카드: 꼭 교통카드 기능 추가해서! 만드세요. 교통카드=컨택리스 기능인데 없으면 마트같이 무인결제기기있는곳에서 점원 불러야 해서 정말 불편합니다. 주위에 모르고 추가 안한 친구들이 많았어요.

모인 앱: 환전해서 바로 영국 계좌로 돈을 넣을 수 있는 앱입니다. 학생인증하면 수수료 5000원도 받지 않습니다.

Monzo 카드: 영국 도착하자마자 신청해서 계좌 개설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영국 주소 기입하고 'I want to make a monzo account'라고 말하는 자기 영상을 올린 후 인증을 받아야 해요.. 그래도 신청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훨씬 간편합니다. 영국 우편 속도도 느려서 수령까지 열흘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신청하시면 애플페이 등록도 가능하고 몬조 계좌 가진 사람들끼리 n분할 송금도 편해요. 영국의 카카오뱅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Giffgaff 유심: 합리적인 저가 통신사에 한국까지 무료 유심 배송도 가능합니다. 1달 10기가에 £10으로, 다 사용하면 충전도 가능합니다. 다만 같이 쓰는 사람들 중에 서로 전화가 잘 안걸리거나 도심에서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 VOXI 유심: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유심입니다. 다만 한국까지 배송을 해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복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사용한 데이터는 잔여 데이터에서 차감하지 않습니다. 제 lodging은 와이파이가 거의 되지 않아 복시 통해서 데이터 정말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저는 이벤트로 첫달 30기가에 10파운드, 이후 15기가 10파운드로 사용했습니다. 번호 이동 서비스도 지원해서 GiffGaff으로 쓰던 전화번호를 그대로 옮겨와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로밍에 대해서: 로밍 경우에도 GiffGaff는 한달에 무료이지만 5기가만 제공하고, 그 이후에는 1mb당 10p(1기가당 £102.4)라는 살인적인 가격으로 바뀌기 때문에 혹시 한 달내에 유럽 여행을 여러번 갈 예정이거나 데이터를 많이 쓰는 편이라면 마음 편하게 복시 심의 유럽 로밍 패스를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복시는 1일 £2.5, 2일 £4, 8일 £10, 15일 £15이며 문자 통화 무료 총 20기가 사용 가능합니다.

방한용품: 영국의 겨울 자체는 한국에 비해 그다지 춥지 않지만 대부분의 집들의 난방 시설이 정말 열악합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아침 3시간, 밤 3시간 난방 정도로 라디에이터 중앙제어를 맞추어 놓아서 집안이 정말 추웠습니다. 플리스 잠옷은 꼭 가져오시거나 현지에서 사시고 작은 전기장판과 수면양말, 조끼패딩, 플리스 자켓을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겨울에는 눈/비바람이 치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일 때가 대부분이므로 어느정도 방수가 되는 따뜻한 패딩을 꼭 가져오세요.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쉽지 않은 부분도 많았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다만 사전 정보가 많이 없어 많이 헤맸던 만큼 학교에서 정보를 정리해 전달해주거나 이전 교환학생 경험자와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