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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유럽 / 프랑스 / École de Création Visuelle (ECV Paris)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5.21 15:28visibility 204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프랑스/ECV Paris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년도 2학기
제출서류 커버레터, 교수추천서, 성적표, CV, 포트폴리오, 여권사본
비자준비 비자 준비는 꼭 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2차 비자 면접에서 예약이 정말 힘드니 꼭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편법이긴 하지만 캠퍼스프랑스 면접 전에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저는 캠퍼스 프랑스 면접 후에 면접 예약을 잡기 위해 하루종일 새로고침을 했어야 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정해진 서류를 빼먹을 경우 순서가 밀릴 수 있습니다. 꼭 모든 서류를 꼼꼼히 확인한 후 제출하셔야 합니다.
1차 캠퍼스 프랑스 면접은 한국어로 진행됐으며, 간단한 조언 정도 들을 수 있는 가벼운 면접입니다. 2차 비자 면접 때는 모든 서류를 꼼꼼하게 준비해야합니다. 네이버 프잘사 카페에서 정보를 확인하시고 대사관 공지도 꼭 잘 챙겨보셔야 합니다.
도착관련 저는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 거주하였습니다. 나비고 카드를 발급받은 후 RER B를 타고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첫 방문이시고 짐이 많으시다면 택시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공항에서 호객을 하는 기사님들은 추가금을 받으실 수도 있으니 우버를 미리 깐 다음 카드 등록을 해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제대학촌으로 택시를 타고 가신다면 꼭 미리 기숙사와 연락하여 택시 번호를 출입구에 등록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입구부터 숙소까지 꽤 거리가 됩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저번 학기부터 International 반이 신설되었습니다. Erasmus 학생들과 교환학생들, 영어를 공부하는 프랑스 학생들이 함께 영어 수업을 듣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국제반에 관한 설명과 과목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나 저는 영어도 거의 못하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모든 시간표가 정해져서 나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8시간정도의 수업이 있었습니다. 과제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외국어로 수업을 듣는 것도 힘든데 28시간이나 학교에 묶여있으려니 복습할 시간도 없고 교환학생 생활을 즐길 시간도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Administration 측에 문의 메일을 넣어 수업을 취소할 수 있었습니다. 홍대 측의 허가를 받으면 수강을 정정할 수 있습니다. 국제교류처 조교님께서 빠르게 도와주신 덕에 수업을 뺄 수 있었습니다. 꼭 개강 주에 수업을 들어보고 아니다 싶은 수업은 적극적으로 빼시길 바랍니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몇 선생님들은 프랑스 억양이 심하셔서 초기에는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수업을 무사히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친구들이 정말 다정하고 착합니다ㅠㅠ... 선생님들 억양도 처음만 힘들고, 나중에 적응하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프랑스어 기본을 배우고 가면 더 알아듣기 쉬울 것 같습니다.

지각, 결석 등 규정이 많은 학교입니다. 해당 학교 학생들도 진단서가 아니면 학교를 쉽게 빠질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수업에만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몇번 빠져도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노는 게 좋아서 많이 빼먹지 않고 잘 갔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국제대학촌 한국관에 운좋게 입사했는데 정말 최고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외부 자취방에 비해 안전하기도 하고, 방세도 훨씬 저렴합니다. 규정이 다소 빡빡하지만 시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교환교 입학허가서를 받는 날보다 한국관 서류마감이 한참 빠릅니다. 그렇기에 일단 서류를 접수하거나 메일을 넣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서류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태로 신청을 넣었었는데, 출국 2주전에 기적적으로 추가입사 메일을 받아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ECV는 웬만하면 2차 합격을 다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꼭!!!!! 미리미리 방을 찾아보고, 확실하지 않더라도 모든 기숙사에 지원서를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교환교 합격 후에 60개 가까이되는 기숙사에 메일을 넣었지만 가능하다고 답변 온 곳은 없었습니다. 출국 2주 전에도 집을 못구하는 아찔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꼭 미리 찾아보세요
기타시설 국제대학촌은 치안도 괜찮지만 들판이 정말 근사합니다. 친구를 사귀어서 꼭 피크닉을 해보세요!
한국관은 한국인들끼리의 친목이 많은 편인데, 저는 낯을 가리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들이 더 편해서 한국관에 사는 베트남, 터키, 중국, 튀니지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냈습니다.
음식,식사 한국관에 사신다면 꼭 기숙사 근처의 빵집 La Fabrique aux Gourmandises 를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곳의 빵을 더이상 먹을 수 없어 한국에 온 뒤 크게 상심하고 있습니다. 모든 빵과 디저트가 맛있지만 크루아상과 couque aux fruits를 꼭 드셔보세요. 1월에만 만드는 걀레트도 정말 맛있습니다. 제 교환학생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한 빵집입니다...

파리는 유럽에서는 마트물가가 좀 비싼 편일 수도 있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트램을 타고 Vitry-sur-Seine에 있는 Action에 가셔서 프라이팬, 기본 생활도구를 싸게 마련하실 수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Carrefour에서도 싸게 장볼 수 있습니다. 외식은 거의 안하고 주로 요리해먹었습니다.

한인마트는 에이스마트를 추천드립니다. 회원카드를 만들면 그 다음주부터 주말마다 할인이 가능하니 꼭 만들어두도록 하세요!! 적립도 가능하지만, 지점별로 적립되기 때문에 한 지점을 골라서 계속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Tang Frères라는 아시안마트에서 김치, 라면을 비롯한 식재료를 훨씬 싸게 파니 트램을 타고 Vitry-sur-Seine 쪽 지점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비용 아낀다고 아꼈는데도 많이 쓰게 됩니다... 미리 저축을 많이 해두고 가시거나, 짧은 알바를 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1. CAF 신청하기
귀찮긴 하지만 꼭 기숙사에 입사한 첫 달에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신청달 기준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행정처리가 정말 느리지만 느긋하게 기다리면 언젠가는 나옵니다. 저는 전산오류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보다 많이 받았어요.

2. 부이그
해지가 편한 부이그 통신사를 사용했는데요, 프랑스는 한국에서보다 데이터 소모가 빠릅니다. 꼭 넉넉한 요금제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기존 요금제보다 초과된다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 가능한 국가를 꼭 미리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당연히 스위스에서도 터질 줄 알았는데 사용가능지역이 아니라 엄청난 요금폭탄을 맞았습니다..ㅠㅠ

3. 파리국제대학촌에는 중고거래 왓츠앱 톡방이 있습니다. 저는 퇴사 후에야 알게 되었지만.. 초기에 살림 장만하실 때 이용하시면 거래도 편하고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에 파리 중고거래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계정이 많이 나옵니다. 살림장만에 꽤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학생비자는 거의 모든 미술관 프리패스가 가능합니다. 일생일대의 기회이니 꼭 많이 방문해보세요. 루브르를 두 번밖에 가지 못한 게 한이 남습니다.
나비고 이마지네와 떼제베 맥스 등... 학생 혜택이 많습니다. 꼭 입국 전에 미리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이마지네를 늦게 알아버려서 저는 교통비를 많이 지출해버렸습니다..ㅠㅠ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파리는 곳곳의 공원이 참 아름답습니다. 맛있는 빵을 한 손에 들고 여유롭게 산책해보세요.

Bibliothèque Sainte-Geneviève - 미리 예약하고 가셔서 회원증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학생은 무료입니다! 도서관이 아주 예뻐요.
SAS boulangerie moderne Rabineau - 도서관 근처의 빵집입니다. 크루아상과 빵오쇼콜라가 정말 맛있습니다.
다녀온 소감 가기 전에는 걱정이 산더미였는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남기고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행복했습니다. 미리 공부해 가면 좋겠지만 영어를 못하더라도 겁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못하면 못하는대로 뻔뻔하게 잘 다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소외시키는 친구들은 없었습니다. (저희 학교 친구들이 유난히 착했던 것 같기도..ㅠㅠ) 현지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문화를 교류하는 경험은 교환학생 때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불어는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A2정도의 실력이었는데 생활하는 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치만 더 열심히 공부하고 갔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현지인과 소통하는 경험이 즐거웠습니다.
조건이 되신다면 미래에셋이나 서울장학재단의 교환학생 장학금에 꼭 지원해보세요. 지원금을 받은 덕에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프지 마세요... 저는 다행히 병원 갈 정도로 크게 아프진 않았지만 다녀오고 나서 심한 감기에 걸렸습니다. 몸이 약하신 분들은 건강검진을 철저히 받고 체력을 길러서 다녀오세요.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기대보다는 걱정을 많이 안고 떠났는데,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해외 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많겠지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