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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024-1 핀란드 HAAGA-HELIA (HA-HE) 교환학생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9.11 18:18visibility 148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핀란드/HAAGA-HELIA University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04-1
제출서류 - 어학 성적표
- 영문 성적표
- 여권 사본
비자준비 학생용 거주허가증을 신청했습니다.
필요 서류는 1. 여권 사본 / 2. 상대교 입학허가서 / 3. 계좌 잔고 증명서(영문) / 4. 보험가입증명서 입니다.
증명사진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증명사진 규격이 다르고 기준이 까다로우니 근처 사진관에서 찍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핀란드 비자 사진 촬영하러 왔어요’라고 말하시면 맞춰서 해주십니다.
거주허가증 신청을 온라인으로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거주허가증 신청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사관 방문일을 예약하기 전 단계까지 완료가 된 후, 대사관으로 메일을 보내 인터뷰 날을 조정하면 됩니다. 저는 인터뷰라기에 약간 긴장했는데 아무 질문도 안 하셔서 그냥 서류만 제출하고 돌아왔습니다.
인터뷰까지 마치면 며칠 뒤에 발급된 거주허가증의 수령에 관한 메일을 받게 됩니다. 메일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대사관에 가셔서 수령하시면 끝입니다.
도착관련 정규학기가 시작하기 약 이 주 전에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캐리어 두 개를 끌고 대중교통을 타기엔 초행길이라 힘들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이 굉장히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기차(우리나라의 지하철 같은 역할입니다)를 타고 파실라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기숙사 열쇠를 받기 위해선 파실라 캠퍼스의 인포 데스크로 직접 가야만 하는데 운영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도착하는 날 데스크가 운영하지 않는다면 튜터에게 문의하여 미리 수령을 부탁할 수 있습니다. 튜터에게 부탁하지 않는 한, 본인이 직접 방문하여 수령하여야 합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개강하기 전, ZOOM으로 열쇠 수령 방법이나 학교 사이트 이용법 등에 대한 사전 안내를 제공해줍니다. 다만, 개강 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안내해주는 내용들이기에 사전 오티에 대해 부담 가질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3일 동안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데, 오티 기간 동안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중심으로 해서 시티 투어까지 진행됩니다. 오티 때에는 학생할인이 적용된 헬싱키 교통권과 학생 식권을 만들고, 같은 그룹의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처음 주어지니 부득이한 사정이 아니라면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 기간이 총 두 번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몇 시간 동안 신청하는 게 아니라 각각 일주일 정도씩 신청기간을 주기 때문에 수강신청 실패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빨리 신청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첫 번째 기간에 바로 신청했는데 원하는 수업 모두 성공적으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한 점은 통상적인 한 학기를 반으로 나누어서 총 두 번의 학기로 진행이 되는 것인데 두 번째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두 번째 학기의 수업에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수업이 개강 첫 주에 출석을 해야만 수강신청이 완전히 승인되는 구조이기에 잘 확인하셔서 착오가 없길 바랍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수강을 정정하는 것은 불가해서 학교 메일을 통해 교수님들께 말씀드려야 전산 상으로 수강을 철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제가 들은 수업들 중에서 한 수업이 MS power BI 라고 하는 비즈니스 툴을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새로운 툴을 배운다는 점에서 재미는 있었지만, 사이버 강의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최소 학점이 목표였음에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히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툴을 이용해야 할 때마다 수업의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고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가상수업이라 교수님과 교류를 하기 어려웠고, 수업 영상의 내용이 불충분하며 과제에 대한 안내가 굉장히 불친절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딱히 추천하고 싶은 수업은 아닙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기숙사는 통칭 HOAS(호아스)라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집니다. 출국 전 준비 기간에 입주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됩니다. 간단한 질문들에 응답한 신청서를 제출하면 기관 측에서 숙소를 배정해줍니다. 맘에 안 들어도 무조건 수락해야 합니다. 오퍼를 거절하면 다시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오퍼 받은 숙소에 무조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숙사 방은 한국의 기숙사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방을 가진 채로 공용 거실과 공용 부엌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공간이 보장되어 좋았습니다.
기타시설 HOAS에 배정받게 되면 ‘HOAS Booking’이라는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공용 세탁실과 사우나를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탁실은 일주일에 5번, 사우나는 한 달에 3번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우나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각 성별이 이용 가능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공용 공간인 클럽룸이 있는데 아파트를 담당하는 호스트들에게 연락하여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음식,식사 핀란드는 연어 스프가 유명합니다. ‘SOUP+MORE’라는 가게가 가장 잘 알려진 가게인데 맛있으니 한 번 즈음 가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부담이 적은 식당은 싸고 맛도 나쁘지 않은 Unicafe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학식이죠. 학교의 카페테리아와 동일하게 식권을 보여주면 할인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할인받을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 합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자주 보이는 식당은 스시 뷔페입니다. 가격은 다른 일반 식당의 메인 메뉴 한 개 값이어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어느 뷔페든 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디저트류는 시나몬 번과 루네베르그 케이크가 유명한데, 번 종류의 빵들은 웬만하면 반죽에 카다멈이라는 향신료가 들어있기 때문에 맛이 낯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비용 당연한 말이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면 다닐수록 비용은 늘어납니다. 여행을 별로 다닐 계획이 없고 헬싱키에서 주민처럼 생활하다 가겠다는 계획이라면 최소한의 생활비로 충분합니다. 그래도 스카이스캐너나 구글 플라이트로 항공편을 물색해서 값싼 항공권을 잘 찾는다면 충분히 최소한의 비용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교통비는 다른 나라에 비했을 때 꽤 비싼 편에 속하지만 학교에서 발급받은 학생용 교통카드로 시즌권을 결제해서 타고 다니기 때문에 교통비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기숙사가 학교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가끔은 시즌권을 사지 않고 필요할 때에만 일회권을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마트 물가는 한국과 달리 매우 저렴하여 외식을 자주 하지 않으면 식비도 생각보다 적게 나올 수 있습니다. 외식 물가가 비싼 것에 반해 마트 물가가 상당히 저렴하므로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해 먹는 쪽을 추천 드립니다.
활동정보 ESN이라는 비영리 국제 학생 조직이 있는데 하가헬리아가 속한 지사는 ESN Helga입니다. 이 조직에서 Timetravel과 연계하여 학기 중에 갈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여럿 제공합니다. 가장 핵심인 라플란드 투어는 거의 매주 투어 상품이 존재하지만 학교에서 안내해주는 주간에 가야 같은 학교의 다른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그 주간은 오티에서 안내해주니 잘 보고 기억해 두었다가 다른 여행 계획과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라플란드 투어 외에도 발틱해 3국을 크루즈로 여행하는 투어가 있는데 이 투어는 실질적인 관광보다 음주가무가 주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또한 다양한 투어를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안내해주어서 여행 정보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핀란드가 전체적으로 자연경관에 볼거리가 많은 나라입니다. 겨울학기에 다녀온 저는 공원들을 많이 가보진 못했지만 여름학기에 가는 분들은 이 점을 고려해서 구경 다니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파실라 역 근처에 있는 큰 공원에서 날이 풀린 뒤에 자주 산책을 가곤 했습니다.
대표적인 관광장소로는 헬싱키 마켓홀, 헬싱키 대성당, 아모스 렉스, 깜삐 채플, 그리고 알토 하우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토대학교로도 구경하러 많이 가는 것 같았습니다.
파실라 역이 있는 트리플라 건물에 영화관, 마트, 상점, 약국 등등 없는 게 없습니다. 바로 옆에 파실라 도서관도 있습니다. 접근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 생활하기 편했습니다.
헬싱키 센터에 나가면 STOCKMANN 백화점이 있습니다. 작아 보이지만 의외로 꽤 넓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어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귀국 전에 들러서 기념품을 구매하기에 용이합니다. 다른 백화점 중에는 공항 근처의 JUMBO(윰보)인데, 아주 크고 넓습니다.
헬싱키에서 버스나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는 에스푸, 포르보, 탐페레, 그리고 투르쿠가 있습니다. 모두 하루면 돌아보기 충분했지만 여유를 원하신다면 1박 2일로 다녀오면 될 것 같습니다.
다녀온 소감 다신 없을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혹여 기회가 생겨 또 해외로 나간다고 한들, 대학생의 신분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는 것은 이번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이니까요. 특히 머리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실제로 확인하는 과정에는 좋든 나쁘든 생각보다 큰 충격이 뒤따라온다는 걸 느꼈습니다. 실감하게 되니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생각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만일 한국에만 있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들이기 때문에 이 경험이 매우 값지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수업 내용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회화에도 장벽이 없을수록 좋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파견교가 경영학에 특화된 교육기관이라서 제 전공에 더욱 보탬이 된 것 같았습니다. 경영학의 다양한 분야별로 많은 수업이 열려 있어서 선택지가 많아 좋았습니다. 다만 경영학과가 지원할 수 있는 상대교의 수가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고민을 덜 해도 돼서 편한 것도 같습니다ㅎㅎ. 그렇지만 만약 경영학부생들이 지원가능한 폭이 넓어진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이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더 자세히 적게 된다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