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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독일 SAdBK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2.03.23 16:09visibility 1146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독일/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Stuttgart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1년도-2학기
제출서류 application form
CV
transcript
motivation letter
portfolio
photo of my passport
identification picture
+저는 SAdBK Industrial Design에 지원했는데 서류 제출 후 포트폴리오 면접도 봤습니다.
Industrial Design Department를 지원한 전세계 교환학생 중에서 면접으로 최종 2명만 뽑았습니다.
비자준비 저는 작년에 독일 다녀온 친구가 비자는 한국에서 받아가는게 맘 편하다고 해서 다른 독일 교환학생들과 다르게 한국에서 미리 받아갔습니다. 결론적으론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가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물론 독일에서 비자를 받을 때와 다르게 서류 준비나 슈페어콘토 등 챙겨야 할게 곱절은 많습니다. 주한 독일 대사관 테어민 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모국어가 통하는 나라에서 비자만큼은 준비해놓은게 정말 다행이었다 싶을 정도로 독일에 입국하자마자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거주지 등록 안멜둥, 통신사 개통, 계좌 개설, 보험활성화, SSB교통티켓, 생필품 구매, 학교 등록 등 독일어권 나라에서 영어로 이 모든 것들을 하나씩 다 처리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슈투트가르트로 온 친구들이 비자 테어민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기도 해서 (테어민 이메일 누락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대한 비자는 한국에서 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착관련 제가 독일에 도착한 2021년 10월에는 독일 입국시 백신접종증명서만 보여주면 입국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입국심사할 때 저는 학생 EU비자도 이미 있었고, 접종 증명서까지 다 준비했음에도 학교 Approval letter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심사관이 누구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 비자를 받지 않고 가시는 분이나 비자가 있는 분이더라도 모든 학교, 기숙사 관련 서류는 한장씩 모아 기내용 가방에 넣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아시아나를 타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내려 공항 내 쉐라톤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프랑크푸르트공항역에서 슈투트가르트중앙역으로 기차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혼자 출발했기 때문에 25kg, 35kg 캐리어, 무거운 백팩과 크로스백을 혼자서 다 들고 다녔는데 공항, 기차에서 주변 독일인들이 많이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나중에 독일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기차에서 무거운 짐을 옮기는 사람을 도와주는게 문화, 배려라고 합니다.)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선 너무 힘들기도 하고 혼자 타지에서 짐들고 돌아다니는 것에 지쳐서 택시타고 기숙사로 이동했습니다. 근데 택시 5분 타는데 팁포함 20유로 나왔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 싶을때만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SAdBK는 홍대와는 다르게 1:1 버디 시스템이 없습니다. 15명 정도의 교환학생을 2명의 버디가 Whatsapp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에 답변해줍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과 수업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SAdBK는 수강신청 시스템이 없습니다. 홍대처럼 선착순으로 수업을 선택하는 시스템조차도 없어서 처음보는 학생들을 붙잡고 수강신청 어떻게 하냐고 물어볼 정도로 국제교류실에서는 단지 '교수에게 직접 문의하는게 가장 빠릅니다.'라고만 말해줍니다. 그리고 Industrial Design Department는 개강 전 일주일동안 워크샵을 들어야 메인프로젝트 수업 때 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조차도 국제교류실이나 산디과에서 이메일을 주지도 않아서 학생들한테 물어보고 도움을 얻어서 영어로 된 워크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가 수강신청인지도 안 알려줍니다. 내가 알아서 다 찾아야 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산디과 단체 채팅방도 제가 알아서 물어물어 들어가야 합니다. 그 채팅방에 들어가서 산디과에 개강총회 같은게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산디과 조교에게 개강총회 링크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학기의 수업들 오티와 수강신청 방식을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간 온라인 개강총회에 들어가서 알아냈습니다. 수강신청 방식도 수업마다 다 다릅니다. 보통은 abk포탈을 사용하는데 일주일 전에 신청했던 재학생 등록을 그때까지도 안 해줘서 포탈을 못 쓰고 조교에게 Hauptprojekt 듣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서 수강신청했습니다.

수업은 메인프로젝트인 Hauptprojekt 하나만 들었습니다. Hauptprojekt 메인 수업과 Rendering, Drawing, Computerized Design, Photography 등의 다양한 Seminar 수업으로 구성됩니다. 세미나 수업은 한학기동안 특강처럼 비정기적으로 진행됩니다. 수업방식이 생소하기도 하고 저는 항상 홍대에서 5,6 전공은 기본으로 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Hauptprojekt 두개 들어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주변학생들이 강력히 반대해서 결국은 수업 하나만 들었는데 나중에 성적표 받아보니 이 수업 하나가 18학점짜리였습니다. 메인 수업 두 개 들으면 한학기에 전공만 36학점 듣는거였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이 프로젝트 하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SAdBK 산디과 수업 커리큘럼이 매우 실험적이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직접 경험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저는 메인프로젝트 주제가 '식물'이었는데 1주차 오리엔테이션을 슈투트가르트의 동,식물원인 Wilhelma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2주차에는 10시간 기차타고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이라는 도시에서 3박4일동안 식물 관련 디자인과 미술관을 탐험하고 바다 위의 보트에서 학생들과 조교와 숙박했습니다. 직접 만나고 경험하면서 나오는 디자인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저는 독일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수업에 참여했는데 초반 수업이 주로 독일어로 디자인 토론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과 학생들 모두 영어가 유창해서 영어로 진행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교수님들은 'If you can't speak German, you'll get 'zero' information.'이라며 독일어를 배워야 한다고 초반에 압박을 주시기도 해서 많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지막 발표날까지 꿋꿋이 영어로 잘 마무리 했습니다.

종강이 다가오고, 학교의 기계들을 다루고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한학기만 더 연장하면 이 곳의 모든 기계와 워크샵을 들어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SAdBK는 유럽에서 워크샵이 가장 많은 학교입니다. 홍대 미대와 커리큘럼이 많이 달라서 산디과에서 도예를 배우고 금속을 다루고 돌을 깎고 나무를 다루는 등 홍대의 최소 4개의 과가 이곳에선 Industrial Design입니다. 이곳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된다면 꼭 학기초부터 최대한 많은 워크샵을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저는 학기 중반까지 여행을 많이 다녀서 학교 생활을 제대로 안했더니, 막판엔 한학기를 연장하고 싶었을 정도로 워크샵을 많이 못들어서 후회했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기숙사는 슈투트가르트에서 관리하는 Heilmannstrasse 4B에서 생활했습니다. 비용은 매달 291유로입니다. 2차까지 합격하게 되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는 링크를 주는데 원하는 기숙사 우선 순위를 제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우선순위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그냥 교환 온 학교별로 기숙사가 배치되는 것 같습니다. SAdBK로 같이 교환 온 학생들 모두 같은 건물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시설의 경우, 제 플랫메이트들이 깔끔해서 들어왔을 때부터 매우 쾌적하고 넓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이었고, 특히 제가 있었던 플랫은 특별하게 여성이 주로 배정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남성/여성 구별없이 한 플랫에서 다같이 생활합니다.

플메들은 프랑스인, 독일인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었는데, 저는 플메들과 사이가 매우 좋아서 각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헝가리, 프랑스 등으로 여행도 같이 다녔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에는 프랑크푸르트공항까지 같이 기차타고 가서 배웅도 해주고, 아직까지도 매주 연락하고 있을 정도로 플메들만 잘 만나면 좋은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기타시설 기숙사 내에 세탁기룸이 있는데 학교에서 자신의 학생증에 돈을 충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학생증을 늦게 받기도 했고, 학교에 자주 가는 편이 아니었어서 아직도 학생증에 돈을 충전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저는 값싼 옷이나 수건 등은 한국에서 가져온 세탁비누로 빨래했고, 가끔씩 플메들의 학생증을 빌려 세탁기를 사용했습니다. 또는 공원 건너편 밀라네오 쇼핑센터에 세탁소가 있어서 비싼 옷은 그곳에서 드라이클리닝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주변에는 공원과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날이 좋을 때면 가끔씩 앞의 공원에서 산책도 했습니다. 수영장, 클라이밍, 아이스스케이트장도 있어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식,식사 독일은 맥주가 정말 맛있습니다. 초반에 독일에 왔을 때 독일 음식들을 먹었었는데 고기가 많이 기름진 편이어서 그런지 맥주와 항상 함께 먹었습니다. 독일음식 경험도 초반에만 했고 나중에는 슈투트가르트 중앙역 앞에 있는 고아시아 마트에서 한국 재료들을 사서 요리해서 먹었습니다. 쌈장, 불닭볶음면, 김치, 쌀, 두부도 팔고 심지어는 깻잎장, 김밥재료도 팔 정도로 거의 다 있습니다. 마라탕 재료도 있어서 직접 해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보다 독일에서 한국음식을 더 많이 먹었습니다.
비용 저는 비용은 신경쓰지 않고 다녔습니다. 식비, 여행경비, 생필품비, 프로젝트 재료비, 교통비 등등 사야하거나 사고 싶은게 있으면 샀습니다. 구체적으로 가계부를 작성한 적은 없지만, 슈페어콘토에 약 4500유로를 미리 넣어뒀고, 매달 제 통장으로 861유로를 받았습니다. 이외에 따로 사용한 생활비, 비행기비, 기차비, 기숙사비까지 합하면 1000만원 조금 넘게 사용했습니다.
활동정보 저는 어떤 것을 목표로 하고 교환을 가는 것인지 제대로 정하지 않았어서 초반엔 여행도 다니고 독일어도 배우고 수업프로젝트도 신경썼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의 목적을 정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이 돌아다니면서 디자인 경험을 하자고 나중에서야 목표를 세웠고 많은 나라의 디자인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입니다. 파리는 친구와 함께 수업도 빠지고 일주일동안 다녀왔습니다. 유럽여행이 처음이라 파리의 거의 모든 곳을 다녀왔는데 저는 디즈니랜드와 오르세미술관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EU비자가 있다면 박물관 줄서는 곳도 non-EU와 다르고 루브르, 베르사유궁전 등 거의 모든 관광지가 무료입니다. 비자 받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뮌헨은 처음으로 혼자 다녀온 여행인데 교환학기 중 마지막 여행이었기도 하고, 의외로 뮌헨에서 다녀온 박물관들(Residenz München, Pinakothek der Moderne)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슈투트가르트는 베를린, 뒤셀도르프처럼 동양인이 많은 도시는 아닙니다. 밤에 슈투트가르트 유흥거리에 돌아다니면 인종차별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밤에는 혼자서 돌아다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걱정하는 소매치기는 없었습니다. 밀라노로 교환학생 간 친구를 보러 밀라노에 다녀왔었는데 트램타자마자 소매치기 당할뻔한 경험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정말 소매치기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주변 근방을 여행한다면 에스링겐이라는 도시를 추천합니다. 차에 관심이 많다면 벤츠뮤지엄, 포르쉐뮤지엄을 필수로 가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자동차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아 독일의 3대 자동차 뮤지엄 다녀오길 목표로 했었고 슈투트가르트 벤츠, 포르쉐뮤지엄, 그리고 뮌헨 BMW뮤지엄을 다녀왔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위치 자체가 유럽 대륙의 한 가운데에 있어서 주변의 모든 도시와 나라를 기차로 다니기 좋습니다. 저는 파리, 로테르담, 프라하, 베를린, 밀라노, 부다페스트, 스트라스부르, 바젤, 뮌헨 등의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다녀온 소감 저는 한국에서 마무리 지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학기가 개강하는 날의 일주일 전인 10월 초에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9월에 입국하여 다른 나라를 여행했는데 저는 그게 너무 부러웠기에, 개강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일찍 가서 유럽을 여행하길 추천합니다. 독일은 종강이 2월말이라 한국에 돌아오니 바로 개강이었습니다..

처음엔 독일의 행정처리나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기도 하고, 가족과 친구들 모두 한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한달 전까지는 한국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독일로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즐거운 교환 생활을 다녀왔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가장 추천하는 것은 와이파이 공유기입니다. 기숙사에 Selfnet이라고 이곳에 와이파이 신청을 하면 랜선을 꽂아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공유기는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갔습니다.

겨울에 슈투트가르트로 파견간다면 롱패딩은 가져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습니다. 저는 패딩 두 개와 털후드집업 두 개를 챙겼는데 후드집업을 더 자주 입었습니다. 다만 스위스를 여행할 것이라면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저는 3학년 2학기부터 교환학생을 지원했고, 이 시기부터 코로나가 발생하여 1차를 붙고도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거나, 점점 더 심해지자 작년 학기에는 제가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추가학기를 다니기로 결정하고 4학년 2학기에 독일로 다녀왔습니다. 아무런 걱정없이 해외 경험을 하고 해외에서 공부를 해본다는 것은 이 시기에만 해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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