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츠하임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여유롭고 따뜻했습니다. 처음에는 행정절차나 언어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현지인들이 영어를 잘하고 친절해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행정은 느리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천천히 살아도 괜찮다’는 여유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소규모로 진행되어 교수님과 학생 간의 소통이 활발했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디자인 작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WG에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교류할 수 있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공강시간과 여가 시간에는 도이치란드 티켓으로 독일 곳곳을 여행하거나, 가까운 프랑스·스위스 등 주변 국가로 떠나며 유럽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교환학생 경험은 단순한 유학이 아니라, 제 인생의 시야를 넓혀준 값진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