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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022-1 핀란드 Haaga-helia UAS 교환학생

create 익명access_time 2022.08.31 18:55visibility 803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핀란드/Haaga-helia UAS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2-1
제출서류 영문 성적증명서, 어학 성적표, 여권 사본
비자준비 이 부분은 다녀오신 다른 분들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여권 사본, 입학 허가서, 잔고 증명서 (영문), 보험 가입서] 준비 후, 온라인 비자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후 온라인 신청 내역과 함께 핀란드 대사관에 이메일로 약속을 잡아 방문해야 합니다. 가서 간단한 인터뷰 후 몇 주 후에 거주 허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착관련 보통의 항공사에는 학생 할인이 있어서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핀란드 직항인 핀에어는 학생 할인이 올해부터 없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터키 항공 경유를 통해 도착했습니다. 하가헬리아의 경우 튜터가 공항에서 픽업을 해줍니다. 저는 일찍 도착해 홀로 기숙사 열쇠를 가지러 HOAS 오피스 센터로 갔습니다 (코로나 시절). 유심은 R-KIOSKI나 통신사 샵에 가셔서 선불 유심 4G 무제한 30유로 정도에 썼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저는 온라인/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한 번 씩, 총 2번 받았습니다.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은 튜터가 한 그룹 씩 담당하여 학교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를 안내해줍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정보가 이메일로 전달되니 자주 확인하셔야 합니다. 교환 학생에 대한 서비스는 교내에 따로 부서가 있어서 문의하시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 신청은 한국에 비하면 난이도가 쉬워서 듣고 싶은 수업은 다 들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내에서도 학기가 또 두 번으로 나뉘니, 잘 확인해서 수강 신청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수강 신청한 모든 수업에서 발표를 두 번 이상 했을 만큼, 팀 별 회의 및 발표 기회가 수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장 보람차게 들은 수업은 마케팅 수업과 스페인어 수업이었습니다. 마케팅 수업의 경우 직접 소규모 브랜드를 컨택해서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피드백 하는 내용이어서 과정이 재밌었고, 스페인어의 경우에는 교환 학생이나 여행 중 스페니쉬/멕시칸 등 친구들이 너무 많았기에 배우면서도 바로 사용하고 물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핀란드 기숙사는 HOAS를 통해 배정 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경제적입니다. 교환 학생 허가를 받을 때 쯤이 기숙사 신청 기간이니 미리 잘 확인해 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방으로는 원룸, 공유 아파트(각 방, 주방 공유)가 있습니다. 저는 공유 아파트를 선택했는데 친구 만나기도 매우 수월하고 불편한 점도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공유 아파트는 6인실/3인실이 랜덤으로 배정되는데, 친구들 말을 종합해보면 일찍 신청하는 만큼 3인실 배정이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보통은 같은 문화권 끼리 배정해주는 경향이 있으니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신청 시에 요청사항에 작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3인실로 월 433유로에 말레이시아 룸메와 네덜란드 룸메를 만나 재미있게 생활했습니다.

기숙사 시설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저희의 경우에는 파티를 열 수 있는 커먼룸, 세탁실(건조기O), 사우나로 이뤄져 있으며 HOAS 어플을 통해 시간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우나를 너무 좋아해서 따로 사우나 모임을 만들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갔던 것 같습니다 :)

**정말 주의하실 점은 방문을 나가는 순간 열쇠를 꼭 가지고 다니셔야 합니다.. 방 문조차 밖에서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기에 이런 경우 시큐리티를 불러 돈을 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방 문 닫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문은 자동으로 잠기지 않도록 설정해놨습니다. (문 경첩에 버튼이 있습니다)
기타시설 헬싱키 역 근처에 OODI 도서관을 추천드립니다. 도서관이라기보다 복합 문화 시설로 도서관 카드를 만들면 인터넷으로 게임룸이나 보드게임 등 여러가지를 대여할 수 있는 등,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 많습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기숙사 친구들과 축구를 많이 했습니다. 학기 초에 줌스포츠 회원권을 사면 배드민턴, 농구, 축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또 요가나 킥복싱 등 수업을 무료로 신청해 들을 수도 있어서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회원권을 끊는 걸 추천드립니다. 축구를 하면서 친해진 친구들과 축구 경기가 있을 때 펍에 가서 팀을 응원했던 경험도 좋았습니다.
음식,식사 물론 외식이 한국에 비해 비싸지만 식재료는 더 저렴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음식 욕심이 거의 없어서 외식은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하고, 보통 집에서 저렴한 파스타나 볶음밥을 해 먹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아시안 마트도 있어서 한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있을 때 공강 시간에는 학교 내 식당에서 2유로 정도에 뷔페식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학기 초에 룸메이트들과 매일 저녁을 번갈아 만들면서 가까워졌습니다. 이 후 다른 방 친구들과도 몇 번씩 저녁을 해주거나 음식을 교환하는 인터내셔널 디너 시간을 가진 것도 좋았습니다.
비용 저는 [5개월 교환 학기 + 종강 후 1달 반 유럽 여행]으로 모두 합쳐서 1400만원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여행은 14개국 정도로 정말 많이 다녔지만, 최대한 아껴 쓰면서 생활해서 그나마 이 정도 비용을 지출한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보통 평일에는 수업 후 친구들과 가까운 곳에 놀러 가거나 수다를 떨거나 축구를 하거나 ESN이라는 학생 기관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저는 핀란드의 자연 경관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다양한 숲에 가서 트래킹/캠프파이어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기 내 중간 방학이나 연휴에는 저가 항공으로 함께 다른 나라 여행을 가거나 하기도 했습니다. ESN 학생 카드를 5유로로 만들면 저가 항공 20% 할인도 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나라로 정말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유럽에서 교환 학생을 하는 가장 큰 베네핏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처음 기숙사에 가면 개강 전 기숙사 호스트가 파티를 많이 열게 됩니다. 보통 이 때부터 친구 그룹이 형성되어서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 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학기 초반에 친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 3군데는 1. Seurasaari 2. Irish Pub 3. Oodi library 입니다. Seurasaari는 파실라 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서 걸어가면 있는 작은 섬/숲입니다. 핀란드는 모든 숲에 캠프파이어 장소가 있는데, Seurasaari가 비교적 가깝고 자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친구들과 가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 번은 각자의 친구들을 데리고 만나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캠프파이어도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Irish pub은 교환학생들이 정말 많이 가는 펍/클럽입니다. 주류가 비싼 핀란드에서 그나마 저렴한 편에 속하며 모든 교환학생들이 모이는 장소이기에 행아웃하기 좋습니다. 저희 모임은 목요일 밤마다 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거주허가증은 펍에서 ID 체크 시에 인정해주지 않으니 여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oodi는 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복합문화시설로, 다양한 놀거리도 있고 공부하기도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다녀온 소감 핀란드에서의 5개월은 절대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고, 또 그들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그 덕분에 교환 학생을 너무나 값지게 보냈고 돌아오기 싫을 만큼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자연 경관을 좋아하고, 여유로운 하루를 좋아하는 저에게 핀란드는, 이 후에 여기서 살고 싶을 만큼 최고의 나라였습니다. 교환 학생으로서의 제 목표는 '다양한 문화권을 이해하기' 였기에, 한국에서 마음껏 만날 수 있는 한국인과는 최대한 교류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 덕에 유럽 권의 복지에 대해 친구들에게 들으며 부러워하고,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국가에서 온 친구의 입장을 듣고 놀라워하고, 한국의 얘기를 할 때 친구들의 부러움과 안타까움을 들으며 견문이 넓어진다는 말을 얕게나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영어도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사실 처음 핀란드에 갈 때만 해도 종강 이후 바로 귀국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 속에서 지내다 보니 생각이 열리고 매력을 느껴, 교환 학기 종강 이후 1달 반 혼자 배낭 여행을 가서 또 다른 다양한 친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핀란드로 돌아와 한 달 간 더 지내다 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궁금증에 다녀온 곳에 궁금증이 더 생겨 다시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영어 회화도 회화지만, 자신감/자존감을 꼭 가지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교환 생활을 좌지우지 하는 건 교환 생활을 같이 보낼, 다양한 곳에서 온 친구들 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들 때, 대화를 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모든 것의 초석이기에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환을 온 친구들은 대부분 영어를 정말 잘하기 때문에 주눅이 쉽게 들기도 하기에 자존감 또한 생활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회화 준비를 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자신감/자존감은 있었기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영어도 원래에 비하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