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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École de Management Bretagne Atlantique(EMBA)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3.04.28 16:55visibility 454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프랑스/École de Management Bretagne Atlantique(EMBA)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2-2
제출서류 기본 지원서류 양식, 여권 사본, 공인 어학시험 성적표(TOEIC), 여권 사진 2장, 출생 증명서
출생 증명서(기본 증명서+가족 관계 증명서) - 한국에는 출생 증명서라는 서류가 존재하지 않기에 기본 증명서와 가족 관계 증명서로 대체하게 되는데, 2차 지원 당시 프랑스 학교 측에서 프랑스어로 번역된 출생 증명서를 보낼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CAF(프랑스 정부에서 제공하는 주거 지원금) 신청을 위한 것으로 해당 교환학기에 다시 한 번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므로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한 후, 파리에 위치한 한국 대사관에서 번역 및 공증을 받으면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는 포스팅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자준비 비자를 받기 위해 2차례의 면접을 진행합니다.

1차로 캠퍼스 프랑스에서 면접을 진행하는데, 당시 화상 면접을 진행했고 지원한 학교 및 수업이 진행되는 언어에 따라 한국어, 영어 및 불어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학교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지, 외국어 구사 능력 수준 등을 물어보셨고, 이외에도 학생들이 알아야 할 만한 점들, 1차 면접 이후 비자 신청을 어떻게 마무리 하는지, 지원 학교 관련 기본적인 정보들 등을 알려주십니다.

2차 면접은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되며 면접 전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교환학생 지원자가 많은 시기여서 예약 잡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계속 잡지 못 하고 있다가 면접 취소된 자리를 잡아 생각보다 빨리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착관련 도착 예정일 관련하여 EMBA 측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고, 차량이 있는 학생들을 배정해 주어 집까지 픽업해 주었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이메일로 교환학생들을 위한 Welcome guide를 사전에 받았습니다. 프랑스에 도착해서는 각 국가마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고 프랑스인 담당자분들뿐만 아니라 학교에 계시는 한국인 담당자, 선생님들도 오셔서 한국어로 설명을 보충해 주셨습니다. 이 날 프랑스 은행 관련 서류도 작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두 가지의 수업 코스 중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ISUGA Program 이라는 경영 전공 코스는 거의 매일 오후 5시까지 진행 되었고, 수업 내용으로는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비즈니스, 디지털 마케팅, 인적 자원 관리, 협상 기술 등의 수업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공 관련 수업들을 들어보고자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장점으로는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었고, 프랑스에서의 수업 방식과 태도, 분위기 등을 직접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표가 매주 지정되어 나오기 때문에 수업을 제 마음대로 선택하여 들을 수 없다는 점, 생각보다 시간표가 빡빡하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들이 아쉬웠고 팀플도 생각보다 정말 많아, 배운 점도 많지만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았고 ISUGA program을 선택하여 친구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ISUGA program 선택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Europe program은 유럽의 전반적인 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코스로 문화 관련 수업 뿐만 아니라 영어 수업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다른 친구들이 말해준 바로는 수업 내용이 어렵지 않고, 영어 수업 수준도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학년은 총 4개 학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ISUGA program을 신청하면 3학년 또는 4학년에 배정되게 됩니다.

이외에 공통적으로 들어야 하는 수업으로 프랑스어 수업이 있습니다. 매일 진행되며, 학기 초의 레벨 테스트 결과에 따라 두 개의 반으로 나뉘어 진행 되었습니다. 이 수업에서 프랑스 친구들 외에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있을 때 대부분의 다른 교환 학생들은 일본 학생들이었습니다. 일본, 베트남, 대만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었고 이 수업을 통해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도 친분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학교 측으로부터 선호하는 숙소 종류와 같이 지내고 싶은 룸메이트가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숙소는 호텔(2인용), 원룸(1인용), 셰어하우스, 홈스테이 등의 선택지가 있었고, 저는 이 중 셰어하우스를 선호한다고 보냈지만 집주인분과 같이 사는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좋았고, 집주인분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어만 사용할 줄 아셔서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프랑스어를 연습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머무는 숙소의 종류와 집주인분들마다 달랐지만 제가 머물었던 곳은 한 달에 300유로였습니다. 홍익대학교 학생 2명과 같이 생활하였는데 혼자 사시는 것 보다는 같이 생활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타시설 식료품은 주로 시내에 위치한 "까르푸 시티"나 대형 마트인 "제앙", "까르푸"에서 사곤 했습니다. 고기를 살 때는 주로 시내 중앙에 위치한 시장에 있는 정육점에 갔습니다. 품목마다 가격이 달라 마트마다 비교하며 사는 게 효율적입니다.
우체국이 시내에 있지만 택배를 부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 다른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찾아 이용했습니다. 우체국에 택배용 박스를 판매하니 박스만 사셔도 되고 마트 주변에 빈 박스를 써서 택배를 부치셔도 됩니다.
학교에 근처에 공원이 있어 그 곳에서 친구를 만나 산책을 하기도 했고, 저는 축구를 좋아하여 친구와 공원에 위치한 축구장에서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크레페의 고장으로 유명한 지역인만큼 크레페 가게가 시내에 많습니다. 그 중 Place au Beurre에 가장 많이 갔습니다.

다른 경험보고서에도 언급하신 분들이 있듯이, 주민들 대부분이 영어를 쓰지 않으니 프랑스어를 조금 준비해 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음식,식사 외식 비용이 비싸 주로 요리를 해 먹었습니다. 식료품 같은 경우 한국보다 훨씬 싸고 과일 종류도 굉장히 쌉니다.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서만큼 잘 챙겨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같이 사는 2명의 다른 친구들과 사전에 분담하여 한식 재료들을 나눠서 준비해 갔습니다. 이후에 재료가 떨어졌을 땐 근처에 있는 아시안 마트나 더 큰 한인마트를 갈 때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차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는 주로 도시락을 싸 갔는데, EMBA에는 학생식당이 없었고 EMBA 옆에 UBO라는 조금 더 큰 학교가 있어 그 곳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3유로 대 였고 메인 메뉴 이외의 사이드 메뉴들을 더 추가하면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비용 따로 가계부를 쓰지는 못 했지만 가능하다면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월세로는 매달 300유로가 들었고 기타 생활비, 통신비(한 달에 약 14유로), 학교활동 참가비 등의 비용이 들었고, 학기 중간중간 여행비용과 학기 끝나고 1달동안 여행비용, 비행기 티켓 등 여행에 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았습니다.

교통비의 경우 매달 충전하는 형식의 꼬리고 카드를 만들어 사용해야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약 25유로를 충전하면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만들지 않을 경우 탈 때마다 2.5유로를 내면 기사님이 티켓을 주십니다. 기타 교통비로 떼제베 할인 요금이 있습니다. 할인은 Carte avantage 또는 TGV Max 중 선택할 수 있고 저는 Carte avantage를 선택했습니다. 49유로를 내면 할인권 티켓을 주는데 1년 간 사용이 가능하며, 탈 때마다 최대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며 저는 Quimper 역 창구에서 직접 구매하였습니다. 여권 사진을 여기서도 쓰니 충분히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학기 초에 교환학생마다 버디들을 선정하여 학교 전반적인 생활에 대해 더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학교 수업 이외에도 여러 활동들이 있습니다. 학생회가 주최하는 파티는 총 3번 있었고 학기 초에는 Integration 주간이 있어 거의 매일 활동들이 계획되어 있고, 이 중 참여하고 싶은 활동들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습니다. 파티의 경우 전체 학년이 참여하는 파티들은 규모가 꽤 컸고, 파티 장소까지의 이동은 차가 있는 친구들에게 따로 부탁을 하거나 학생회가 이 친구들과 매칭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참가비는 상황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방과 후 활동 중에는 태권도 수업도 있었는데, 프랑스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진 수업이었지만 학교 담당자분께 문의 드려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큰 도시는 아니지만 역사와 전통이 깊은 도시로 과거에는 프랑스로부터 독립된 국가의 수도로 기능했던 도시입니다. 시내에는 레스토랑, 바 외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이 지역의 특색을 담은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안가와 멀지 않아 차를 타고 이동하면 1시간 이내에 바다에 갈 수 있습니다. 주변의 도시로는 렌, 로리앙, 반 등이 있고, 파리는 TGV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다녀온 소감 정말 잘 다녀왔습니다. 여러 모로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 군대 이후로 타지에 혼자 떨어져서 지내본 첫 경험이었고, 그 곳이 프랑스여서 더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랑스어에 관심이 있어 교환 학생 준비 이전부터 배워왔던 프랑스어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고, 우리 나라와는 정말 다른 문화권에 살아보며 세상은 정말 넓지만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럽권 나라를 선택하여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육로로 연결되어 있고 교통편도 다양하게 있어 주변 국가들을 학기 중에도 다녀올 수 있었고 학기가 끝나고서도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방학 동안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 학생을 준비하기 전에 학교 버디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친해지게 된 독일 친구들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직접 파견되기 전에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네트워크를 미리 넓혀두는 것도 교환 학기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MBA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때문에 모든 프랑스 학생들이 아시아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한중일 중 선택하여 그 나라의 언어를 배웁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미 본인이 배우는 언어의 나라로 교환 학생을 다녀온 경험이 있기에 문화 차이의 어려움을 거의 느끼지 못 했고 빨리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홍익대학교로 교환 학기를 보내러 와서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불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미리 해 두신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파리와는 다르게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음식, 빵 주문하는 법, 간단한 인사말, 숫자 정도만 공부해서 가더라도 생활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가기 전 같이 파견된 학생들과 연락하여 미리 친분을 쌓아두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같이 가게 된 친구들과 파견 전에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몰랐던 정보들도 많이 알 수 있었고 여행 중, 학기 중에도 서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저희 학교와 EMBA 측에서 교환 학생들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뜻 깊은 교환 학기를 보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프랑스 학교의 경우 행정 처리가 늦거나 정보 전달이 잘못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교환 학생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숙소 문제부터 한국인 선생님들이 프랑스 학교에 계신다는 점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외국에서의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의 신분이었기에 이렇게 비교적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회로 나가기 전에 해볼 수 있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