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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HPF Pforzheim University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03.16 01:04visibility 393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독일/HPF Pforzheim University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3-2
제출서류 2차에 지원에서는 service mobility 링크를 이메일로 받게 되는데 필요한 서류들이 체크리스트처럼 나열되어 있습니다. 여권사진, 증명사진, 성적표, 어학성적표, 포트폴리오, 추천서, Motivation Letter, Learning agreement를 그 링크에 들어가서 제출하시면 됩니다.
비자준비 포르츠하임이 작은 도시라서 현지에서 비자를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받는 데까지 3개월이 걸려서 아슬아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꼭 한국에서 미리 비자를 신청해서 받고 오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독일에서는 학생이라는 것만 인증하면 한국에 비해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자를 주긴 하지만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2차 합격 발표 나시면 바로 비자 신청부터 하세요. 비자 신청을 위해서 요구하는 사항 중 슈페어콘토와 보험 가입이 제일 복잡했고, 나머지는 기존에 있는 서류로 준비해서 갔습니다. 슈페어콘토랑 보험 가입은 엑스파트리오를 통해서 해결했습니다.
도착관련 프랑크푸르트에서 포르츠하임까지의 거리는 엄청 멀진 않았습니다. 저는 Presemester German Course를 신청했기 때문에 학기 시작보다 일찍 독일에 도착해서 프랑크푸르트에 2주 정도 있다가 포르츠하임으로 이동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카를스루에까지 가는 ICE 기차를 탔습니다. ICE 기차는 승차할 때 계단이 있어 많은 짐을 힘들게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옆에 계시는 외국분들이 도와줄 때도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1시간 30분 정도 타서 카를스루에 중앙역에 도착했고 여기서 포르츠하임까지 30분정도 IRE 기차를 탔습니다. 포르츠하임까지의 이동은 DB 앱을 통해서 시간과 기차표 예매까지 다 해결했습니다. 독일을 여행할 때는 주로 DB 앱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포르츠하임에서 기숙사까지는 당시에 어떤 앱을 사용하면 되는지 몰라서 구글맵을 통해서 검색했더니 버스가 딱 하나만 떠서 그 버스를 탔습니다. 사실 구글맵에서는 포르츠하임 버스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기숙사에서 조금 먼 정류장에 도착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짐을 끌고 오르막길을 올라간 기억이 있네요. 꼭! 도착하셨을 때 인터넷에 VPE mobi라는 사이트를 통해 버스 정보를 확인하세요.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는 주는 버스를 타야지 고생을 저처럼 하지 않습니다. 포르츠하임에는 오르막길이 매우 가파르고 많아서 이동하기가 힘들어요.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일단 국제학생에게 학기 시작 전 독일어 수업을 제공합니다. 온라인으로 들을 수도 있고 오프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데 저는 오프라인을 더 추천합니다. 수업에서 만난 교환학생 친구들이 한 학기 내내 쭉 만날 친구들이어서 먼저 친해질 수 있는 기회거든요. 또 학기 시작 직전 전체 교환학생(디자인학교 + 비즈니스학교)이 모두 모이는 오리엔테이션이 하나 있고, 그 이후에 디자인학교 교환학생끼리 모이는 오리엔테이션 한번 더 있습니다. 첫번째 오리엔테이션은 비즈니스 건물에서 하다보니까 비즈니스 국제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디자인 학생으로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실질적으로 없다고 보면 됩니다. 단, 여러 명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긴 합니다. 디자인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오리엔테이션은 건물 소개 위주로 이루어져서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서 디자인 담당 교수 한 명과 만나서 수업 리스트를 쭉 받았습니다. 수업은 Art, Major, Interdisciplinary Course 3가지 항목으로 정리되어 있는데 Art의 경우 사진, 페인팅, 조각 등 회화쪽 과목들이 있고, Major의 경우 홍대와 비슷한 전공과목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nterdisciplinary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과목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AI, Robotics, Nature Printing 등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기술적인 분야를 다루는 과목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흥미로운 과목은 있어도 독일어를 하지 못하면 듣기 힘든 수업도 꽤 많았습니다. 수업을 이것저것 들으면서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2주 주는데 생각보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독일어를 할줄 알면 확실히 더 메리트가 있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기숙사는 한국인이 많다는 케플러로 선택했습니다. 디자인학교와 가깝기도 하고 루프탑에서 파티를 꽤 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케플러의 장점은 학교와 가깝고 시설이 비교적 잘 관리가 되어 있고(청소부가 주말제외해서 매일 아침 청소를 해주기 때문에 깨끗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공용주방이기 때문에 음식을 해먹기가 불편하고 냉동실이 없어서 냉동음식을 살 수가 없습니다. 또한, 냉장고를 같이 쓰기 때문에 아주 좁은 공간만 쓸 수 있어 불편합니다. 케플러 말고 개인 주방과 냉동고가 있는 하겐이라는 기숙사도 많이 갑니다. 장단점을 잘 살펴보시고 우선순위에 맞는 기숙사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타시설 포르츠하임에는 웬만한 마트는 다 있었습니다. 제가 주로 갔던 곳은 하겐 근처 Edeka, 디자인 학교 근처 Penny, 시청 근처 DM, 시내 근처 Tedi 정도입니다. Penny가 비교적 저렴한 곳이라서 학교 근처일 때마다 자주 갔습니다. 기숙사에서 마트로 이동할 때는 비싸지만 상품 질이 더 좋은 Edeka를 갔습니다. Edeka가 훨씬 더 크고 다양해서 자주 애용했습니다. 또한, 시내에 있는 큰 백화점에서 Müller라는 매장이 있는데 다양한 물건이 있기 때문에 구경하는데 꽤 재미가 있는 장소였습니다.
음식,식사 포르츠하임이 생각보다 맛집이 별로 없어서 주로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서 해먹었지만 음식점 중 가장 많이 간 곳이 Wok on Fire입니다. 태국 음식점이고 팟타이가 가장 맛있어요. Seoul이라는 한식당이 있어서 한식이 생각날 때 몇 번 갔었고, 학교 근처 케밥집 피자도 꽤 괜찮아서 몇 번 먹었습니다.
비용 방세 295유로 정도와 공보험비 120유로가 매달 나갔고, 일주일에 마트를 2번 정도 가서 많이 사면 3-40유로 정도 썼습니다. 주로 큰 지출은 여행을 할때 많이 발생했고 포르츠하임에 있는 동안에는 돈을 자주 쓸 일은 없었습니다.
활동정보 초반에는 Irish Pub나 Garden 같은 곳을 파티할 때 가다가 학교 다니면서 점점 일상 패턴이 기숙사 - 학교 - 마트 - 기숙사로 단축되었습니다. 포르츠하임 애들은 주로 술을 마시자고 하면 Irish Pub를 많이 가서 Karaoke를 하면서 술을 마십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포르츠하임은 정말 조용한 주거도시입니다. 먹고 자기에는 적합한 동네지만 놀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동네라서 30분 거리로 떨어진 슈투트가르트나 카를스루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일에 도시가 많기 때문에 근교 도시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포르츠하임에서 그나마 추억이 있는 장소를 뽑자면 아이스링크장과 동물공원인데요. 아이스링크장은 사람이 별로 없고 넓어서 친구들이랑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스스케이트를 탈 수 있습니다. 동물공원은 비즈니스 학교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이라서 가기 쉬운데 친구들이랑 산책을 했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 장소입니다. 포르츠하임 외에 다른 도시를 가시면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꼭 체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도 꼭 가시면 좋습니다.
다녀온 소감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기보다 해외에 살면서 여행도 자주 할 수 있었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교환학생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해보지 못할 경험도 했고 나와 다른 사람들도 만나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바라보았던 시야가 해외를 가면서 훨씬 더 풍부해지고 넓어졌기에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도 달라진 것 같아요. 저는 포르츠하임을 오신다면 학교에서 수업을 꽉 차게 듣는 것보다는 여행을 많이 다니시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와서 교환학생 추억을 떠올랐을 때 여행에서의 추억이 가장 많이 떠오릅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적극성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계획!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을 꽉꽉 채워서 잘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독일에 간다고 해서 독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유럽 전체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타지에 가서 적응을 하는 것이 쉽진 않으나 어느새 적응을 하게 될 것이고, 생각보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걱정보다는 기대를 품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부담없이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하기 어려운 경험으로 한 학기를 채워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