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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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랑스/Paris College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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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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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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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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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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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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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원할 때 personal statement, portfolio, 홍대 성적표, 토플 성적표 등을 제출했습니다. Personal statement는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선택해서 그게 왜 좋은지에 대해 썼고 포폴에 들어간 저의 작품과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에 대해 썼습니다. 형식이라 할 건 없고 오히려 복붙 느낌보다 제 생각 위주로, 관점이 잘 드러나게끔 썼습니다.
서류를 다 제출하면 인터뷰 약속을 잡고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 자기소개를 하고 제 포폴을 열어서 작업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셨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아이디어가 나온 건지, 수업 때 진행한 작품인지 등 제가 대답을 하면 거기에 대한 꼬리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왜 PCA에 오고싶은지, 오면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일 것 같은지 등 기본적인 질문도 하셨습니다. 압박 면접이 아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전혀 부담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이랑 포폴에 있는 작품 관련해서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 준비하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스스로 예상 질문을 만들어서 소리내서 자연스럽게 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어차피 무슨 질문이 나올지는 모르니 답을 외우려고 하진 않았고 그냥 입을 풀어주는 용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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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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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발표가 11월 17일이었고 오티는 1월 9일이었기 때문에 비자를 엄청 촉박하게 준비했습니다. 아무래도 비자는 2차 결과가 나와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 나오고 나서 바로 하기 시작했고 그 전에 미리 한 거는 대사관 비자 면접 예약 잡기입니다. 임박해서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 날짜에 잡기가 어려워서 대충 미리 날짜를 예상해서 면접을 잡아놨습니다 (결과 나올 거 같은 주 기준 1~2주 전 예약).
추가로 2차 때 서류를 다 내면 바로 인터뷰 날짜를 잡을 수 있는데, 인터뷰를 빨리 보면 결과도 빨리 알려주는 거 같아서 그냥 서류 빨리 제출하고 인터뷰까지 해버리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야지 그나마 비자 준비를 서두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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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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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인 택시를 미리 예약해서 공항에서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일반 택시보다 두 배정도 비싸긴 하지만 일단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현지 택시를 타고싶다면 우버나 볼트 (볼트가 보통 더 저렴) 앱을 깔아서 도착지를 입력하고 원하는 차 유형을 선택해서 잡으면 됩니다. 한국 돌아올때는 현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갔는데 기사님도 좋았고 안전하게 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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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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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는 일주일동안 진행되는데 필수 참석은 아닙니다. 스케줄 표를 나눠주니 그 표를 보고 참석하고 싶은 것만 참석하면 됩니다. 저는 오전에 학교에서 하는 거는 다 들었고 오후에 하는 액티비티(바토무슈 타기, passage 걷기, 몽마르트 미술관 가기 등)은 몇 개만 갔습니다. 저는 오티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친구 사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나중에 수업하면서도 친구 사귈 수 있으니 오티에서 못 사귀었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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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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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는 학과장님과 얘기를 나누며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수강신청은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안내해준 날짜에 맞춰 하시면 됩니다. 자기가 선택한 과 말고 타과 수업도 자율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은 거 같습니다.
저는 communication design 수업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Lucrezia 교수님 수업 추천합니다.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시고 피드백도 잘해주십니다. Corporate Editorial Design, Senior Studio 1은 각각 책, 잡지를 디자인하고 마지막에는 제본까지 했는데, 파리 제본샵에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고 책을 인쇄한다는게 제게는 뜻깊은 경험이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Claire 교수님이 진행하는 riso printing 수업이 있는데 이것도 추천합니다. 디자인을 하고 리소 프린터기로 직접 프린트 하는데, 홍대에서 수업 들으면 해볼 수 없는거라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자율적으로 디자인하는데 피드백도 열심히 해주셔서 좋았어요. 가장 재밌게 들은 수업같아요!
French for Paris라는 불어 수업도 들었는데 가장 기초 레벨의 불어 수업입니다. 영어로 배우긴 하지만 그래도 불어를 학교에서라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활하면서 기본적인 불어는 알아야하기 때문에 따로 공부할 게 아니라면 이 수업을 수강하는 것도 방법인 거 같습니다.
추가로 나는 그냥 아주 널널하고 편한 수업 듣고싶다면 무조건 Alex 교수님 수업 듣는걸 추천합니다. 매주 다른 장소로 필드 트립을 가는데 부담 없고 재밌었습니다. Juliette 교수님 수업은 평소 자기 의견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인 학생만 추천합니다. 저는 말하기를 너무 강요하셔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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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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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머물렀습니다.
장점: 보안이 철저함. 안내실에 있는 외국인 직원들 까지도 한국어가 유창해서 한국어로 소통이 잘 됨. 한국인 친구 사귈 수 있음. 지하에 학습실이 있어서 과제하기 좋음. 휴게실은 친구와 수다떨고 쉬기 좋음. 헬스장에서 런닝머신 할 수 있어서 좋음. 0층에 맛있는 한식당이 있고 시테 거주생은 할인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음 (닭불고기랑 순두부찌개가 제일 맛있음. 짬뽕은 면이 라면 면이라 돈낭비. 치킨카츠는 양이 많아서 배고플 때 먹기 좋음). 시테 자체가 하나의 공원이라 산책하고 조깅하기 좋음.
단점: 14구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가 좋다고는 생각 못했고 특히 학교가 멀어서 힘들었음(학교 갈때 rer B를 타고 chatelet역에서 rer A로 갈아타야하는데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지옥철이었고 연착도 자주 돼서 지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음. 항상 여유롭게 나가는 걸 추천). 와이파이가 잘 안터짐(다행히 free 유심칩이 데이터양이 많아서 그냥 항상 데이터랑 핫스팟을 키고 생활함). 숲속이라 여름에는 벌레가 아주 많음. 공용주방이다 보니 주방이 항상 매우 더러움. 개 산책을 많이 시켜 파리 어느곳보다 강아지 똥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음. 세탁실 기계가 카드를 정말 못읽어서 현금 준비하는 게 좋음. 한인마트가 멀음 (0층에 있는 한인마트는 자주 안열고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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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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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마트 Franprix가 크게 있어서 좋아요. 한인마트는 k-mart, ace mart 이렇게 있는데 k-mart는 음식이 맛있고 ace mart는 가격이 저렴해서 좋습니다. 근데 ace mart는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거 팔 때가 많아서 유통기한 꼭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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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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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리를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외식을 자주 했습니다. 혹은 마트에서 사온 조리용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미트볼 스파게티, 라자냐 등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걸 자주 먹었고 한인마트에서는 3분 카레랑 냄비에 데피기만 하면 되는 육개장, 미역국, 돼지김치찌개 먹었습니다. 아님 냉동 주먹밥 먹었습니다.
한식당은 17구에 위치한 parisik을 가장 추천합니다(구글맵으로 미리 예약하기). 카페는 the coffee, binici, cortado 추천합니다. 브런치 카페는 braun notes, inform cafe(17구) 추천합니다. 마라탕은 무조건 biu biu mala tang 추천해요! 프랑스 식당은 jaja랑 bistro victoires 추천합니다. 빵집은 어딜 들어가던 평타는 치지만 개인적으로 학교 근처에 있는 BOM 추천합니다. 한국인 부부가 운영하셔서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일단 빵도 너무 맛있어요. 피스타치오 쇼콜라 가장 추천하지만 나머지도 다 맛있었어요. 비빔밥도 파는데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좋고 고추장도 두 개 담아주셔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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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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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300만원씩 받았고 그 안에서 기숙사비, 식비, 여행 경비 등 모든 지출을 해결했습니다. 근데 교통비의 경우 저는 1년동안 있었기 때문에 처음 도착했을 때 1년짜리 교통권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1년동안 파리 1~5구역 어딜가던 무제한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교통비는 그 뒤로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1년동안 계실분들은 꼭 이걸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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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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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파리에 있으면서 정말 다 가보자라는 마인드로 하루에 어디 한 곳이라도 더 가려고 했던 거 같아요. 교통이 잘되어 있어서 어디든 가기 너무 좋고 또 파리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날씨가 좋을 때는 걸어다니기에도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프랑스는 예술을 높게 사는 나라인만큼 예술관련행사도 정말 자주해서 좋아요. 디자인 학생으로써 갈 곳이 아주 많아요. 작은 북페어부터 시작해서 미술관들까지 영감 얻을 수 있는 곳이 넘칩니다. 그리고 학생 비자와 학교 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대부분 무료로 들어가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러니 비자 사본과 학생증을 늘 챙기는 걸 추천합니다. 또 유명한 미술관도 좋지만 별로 안유명한 미술관이나 갤러리도 꼭 가보는 걸 추천해요. 다 너무 좋아요. 파리시립현대미술관이나 perrotin 갤러리 특히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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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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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내면서 여러 나라 여행 많이 했지만 정말 느낀건 프랑스가 너무 좋아요. 프랑스 안에도 갈 곳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남프랑스는 진짜 너무 좋고 샤모니, 안시, 리옹 등 다른 프랑스 도시도 다 좋았어요. 베르사유도 베르사유 궁전말고 동네 자체도 구경할만 해요. 남프랑스는 니스 말고도 칸, 무스띠에 생뜨마리, 방스, 생장컆프랫 등 갈 곳 많습니다.
프랑스 다음으로는 스페인이 좋았던 거 같아요. 바르셀로나와 세비야 추천합니다. 음식도 맛있고 풍경도 예쁜데 물가가 비교적 저렴해서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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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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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중 잊지 못할 추억과 경험을 얻게 돼서 너무 뜻깊어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스스로 성장도 많이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가능하다면 1년 가는걸 적극 추천합니다. 6개월은 외국어 실력을 늘리기에도,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도 조금은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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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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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세요! 영어 회화 연습을 하면 좋아요! 불어 공부까지 하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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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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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고민하고 계시다면 무조건 꼭 하세요! 교환학생은 준비하는 과정 자체도 도움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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