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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4-2 영국 Northumbria University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4.24 01:19visibility 20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영국/Northumbria University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4-2
제출서류 성적표, 포트폴리오, 수학계획서, 여권 사본
비자준비 영국은 6개월 이하 체류시 비자 필요 없음
도착관련 학교 홈페이지에서 Meet and greet 신청하시면 공항까지 픽업 옵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는 국제학생들 같이 모아서 차량으로 이동해요. 알아볼 수 있게 노란 프린트물 수하물에 부착해둬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없어도 공항 작아서 서로 인상착의로 잘 만나니 안 하셔도 됩니다 ...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제가 Northumbria 만족도 높은 이유가 국제학생들 대우가 정말 좋습니다. 국제 학생들만을 위한 프로그램들 잘 마련되어 있구요 기본적인 오리엔테이션 뿐만 아니라 시티투어, 근교투어, 파티 같은 거 되게 잘 되어서 굉장히 큰 메리트였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해당 학기에 오는 교환학생들이 신청할 수 있는 수업들을 전공별로 학교 측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거기서 몇 개 추려서 우선순위 정하면 됩니다. 저는 본교 영상영화 전공으로 가서 Film&Media 학과 영화 수업 2개, 광고 수업 1개 들었습니다.

수업 관련해서는 영화과 입장에서 설명드리자면 이 학교가 나름 영화과 아웃풋에 대한 프라이드도 있고 특히 영국 영화 교육기관들 중에서 호러 영화에 강한 편인 거 같습니다. 수업에서도 아예 장르적인 영화들만 다뤄서 공포 영화, 장르물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 학교에서 가장 아쉬운 건 이론 위주로만 수업이 진행됩니다. 영상물 제작이 수업 과정이나 과제로는 아예 기회가 없구요 팀플이나 토론도 없고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강의하셔서 같은 수업 듣는 학생들끼리의 교류도 거의 없었습니다. 비단 한 학기 교환학생이라 이론수업만 듣는 건 아니고 다른 학교로 영상과 교환 간 친구들은 실습하는 거 봤거든요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니 뭔가 실습을 기대하시거나 같은 전공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 하시면 다른 학교 지원하시는 게 좋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가장 저렴한 Glenamara에 살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했습니다. 여기 재학생들한테 Glenamara 산다고 하면 어떻게 그런 열악한 데서 사냐고 저를 굉장히 가여이 여기더라구요. 아마 화장실이랑 샤워실이 공용이라 그런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 굉장히 좋았어요. 한 플랫에 6-7명 같이 사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다른 5명 친구들이 시설을 깨끗하게 쓰는 편이고 청소도 주번으로 해서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다 같이 잘 살았습니다. Glenamara가 교환학생들이 많이 사는 기숙사라 친구 사귀기도 좋아요. 저희 건물에는 영국인 한 명 빼고 다 교환학생이었는데 그 친구 포함 다 같이 파티도 많이 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학교가 제일 가까워요.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수업뿐만 아니라 교환학생 프로그램, 주요 행사들도 학교에서 진행되고 헬스장, 구내식당, 도서관 등등 학교에 좋은 시설 많아요. 시내도 걸어서 10분도 안 걸립니다. 마트, 카페, 쇼핑센터 다 가까워요.

아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혼성 기숙사입니다. 저는 분명히 방 선택할 때 동성 플랫 골랐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냥 선호도 물어보는 거 같고 선택지 없이 모두가 혼성 플랫입니다. 다른 기숙사도 마찬가지 같아요. 그냥 감수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근데 서로 신경 안 쓰고 각자 할 거 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기타시설 도서관 좋습니다. 새해 주간 빼고는 24시간 운영이에요. 저는 거의 지박령처럼 매일 갔습니다.
그리고 헬스장 시설 진짜 좋습니다. 기구도 다 새거고 엄청 넓어요. 4달해서 15만원 정도 저렴하게 지불했습니다. 시설이 정말 좋기 때문에 정기권 안 끊으셔도 한 번쯤은 가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유산소만 해도 이득입니다.

제일 인상적인 공간은 Habita라고 교내 펍이 있는데요 학생들은 술이나 음료 할인가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식사도 가능합니다. 음식도 싸고 맛있어요. 매주 금요일마다 포켓볼 리그 열려서 당구 좋아하시면 참여 가능하구요 매주 목요일마다 가라오케 나잇이라고 노래방이 열립니다. 무대 올라가실 수도 있어요. 한 번쯤은 가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이거 말고도 이벤트 엄청 많아요. 재밌습니다.
음식,식사 물가 정말 비싸구요 맛도 없습니다. 이미 악명이 자자하기에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비싸다고 맛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사실 물가보다도 음식이 맛이 없기 때문에 미식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영국 자체를 비추합니다. 그냥 국가 분위기 자체가 맛있는 걸 포기하고 사는 거 같아요. 특히 외식은 정말 왕비추입니다. 영국인 친구들도 물가 너무 비싸서 다 요리하더라고요. 외식에 비해 식재료들은 저렴해서 모든 친구들이 요리해 먹고 한식 정말 잘 해먹는 한국인 친구들도 많았고 제 플랫에 독일 친구는 냄비밥 정말 야무지게 잘 먹었습니다. 밥솥 같은 것도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구호 택배 받아서 매일 라면이랑 햇반만 먹었습니다. 건강은 버렸지만 그 돈 모아서 여행하고 노는 데에 썼어요. 그럼에도 제 소울푸드를 소개해 드리자면 케밥이랑 나쵸입니다. 학교 도서관 쪽에 Get Stuffed 케밥 진짜 싸고 늦게까지 하고 맛있어요. 그 불량식품스럽고 투박한 맛에 중독돼서 엄청 자주 먹었습니다. 나쵸는 Doritos slightly salty 노란 봉지 디핑 소스랑 꼭 드세요. 소스 종류도 진짜 많구요 영국 있는 동안 한 2-3일에 한 봉지는 먹은 거 같아요.
비용 Glenamara 기숙사 1학기 450만원
항공권 왕복 190-200만원
생활비, 여행 경비, 쇼핑 1,000만원

대략적인 비용은 이렇게 들었구요 저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엄청 놀고 쇼핑 꽤 해서 저 정도 나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평소 식비를 줄이거나 여행을 가도 숙소는 전부 호스텔로 잡아서 개인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는 확실하게 돈 아낄려고 했습니다. 초반에 기초적인 생활용품들 구매 비용이 꽤 들고 이후로는 괜찮았어요 여행 안 간 달은 생활비 7-80 정도 쓴 거 같아요.

여행은 영국 내에서 에던버러, 더럼, 런던 왔다갔다 했고 유럽 내에서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다녀왔습니다. 항상 저가항공사에서 나오는 제일 저렴한 일정의 비행기, 싼 기차표, 제일 싼 숙소 이용해서 최대한 경비 절감했습니다.

아 기차랑 버스는 Railcard 구매하시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여행 좋아하신다면 기차랑 버스로 이동할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추천드립니다.
활동정보 저는 교환학생 생활 중 제일 잘한 일 중 하나가 society 동아리입니다 society 엄청 많고 잘돼있어요 개강하고 나면 부스 별로 전시하니 구경하시고 관심 가는 거 가입하면 됩니다. 저는 pool society 가입해서 활동했는데 매주 society 날만 기다려질 정도로 정말 재밌었습니다. 친구도 많이 사겼구요 당구도 많이 늘었습니다. Film society도 가입했었는데 회비만 내고 그냥 안 갔어요 활동도 체계적으로 역할분담을 한다거나 수행과제가 있다거나 하는 거 전혀 없이 그냥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니 설령 가입해서 안 맞다 싶으면 안 가도 됩니다 society 몇 개 가입하던 자유이니 최대한 많이 가입해서 활동해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K pop society도 있었는데 한국인들한테 엄청 호의적이라 진입 장벽도 낮을 거예요.

Be part of it 이라고 액티비티 활동도 따로 할 수 있는데요 뭐 요가, 베이킹, 네일, 스피닝 엄청 많아요 저는 카약킹 신청했다가 날씨 안 좋아서 취소됐어요
아무쪼록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 많으니 꼭 홈페이지 확인하시고 이것저것 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사실 뉴캐슬이 유명한 도시도 아니고 런던이랑 거리도 있다 보니 아무 기대 없이 왔는데 정말 좋은 도시에요 작지만 시내, 쇼핑센터 다 알차게 있고 뉴캐슬 구장도 가깝습니다 주요 시설이 전부 걸어 다닐 만한 거리에 있어서 뉴캐슬에만 있을 땐 교통비 거의 안 썼어요 치안도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처음에 한 두달은 그냥 뉴캐슬에서만 놀아도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거 같아요.

그 중에서 Jesmond Park, Tynemouth 추천드립니다. 공원이랑 바다예요. Jesmond는 학교 기준 도보로 이동 가능한데 낮에 아이스크림 트럭도 오고 낭만 있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장소는 Dogs and parrot이라는 펍인데 2층 야외 펍도 있고 가라오케도 하고 당구도 칠 수 있고... 좋은 기억이 아주 많습니다.
다녀온 소감 꼭 가세요 막 학기라는 제도적 장벽만 아니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다녀오세요. 저는 너무 즐기고 와서 지금 직후 한국에서의 삶이 좀 우울할 지경입니다. 농담이구요 한국 좁습니다. 세계로 나갑시다 여러분.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샤워기 필터기 꼭 챙기세요. 피부 예민한 편도 아닌데 얼굴 다 뒤집어져서 응급실까지 가고 한 2주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영어 공부 꼭 하고 가세요. 학원 안 다녀도 영어 콘텐츠로 귀랑 입 트이고 나가면 좋습니다.

ISIC 국제학생증도 만들고 가면 좋아요. 유명 명소들 할인도 되고 신분증 대용으로도 많이 썼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반 학기 너무 감질나네요 그럼에도 이런 기회에 무한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