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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Lucern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and Arts(HSLU)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2.04.20 09:16visibility 858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스위스/Lucern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and Arts(HSLU)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1년도 2학기
제출서류 [1차-본교]
교류학생 신청서
교류학생 수학계획서
학부(과)장 추천서
학부모 동의서
영문 성적증명서
공인어학성적표
포트폴리오(제본)

[2차-상대교]
1차 합격 후 상대교 Application form 웹링크를 전달받습니다.
Draft Learning Agreement
Motivation Letter
CV
여권 사본
영문 성적증명서
공인어학성적표
포트폴리오(PDF)
비자준비 [한국-주 스위스 대한민국 대사관]
직접 방문이 아닌 전화로 인터뷰 예약부터 해야합니다. 원하는 날짜를 잡고 이때 비자 신청서 및 준비서류들을 들고갑니다. 서류확인이 끝나면 잠시 대기 후, 별도의 방에서 영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므로 크게 긴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달 정도 후 여권을 맡기면 일주일 뒤 약 3달 간 유효한 비자를 받게됩니다.

[스위스-거주허가증]
1. 거주허가 신청 스위스에 도착하면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야합니다. 스위스는 칸톤별로 행정이 이뤄지므로 자신이 살고 있는 칸톤의 외국인청에 방문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작성했던 비자신청서 및 제출서류들을 들고 가면 확인 후 사진 촬영과 생체정보를 등록할 날짜를 배정해줍니다.
2. 사진 및 생체정보 등록 정해진 날짜에 방문해 사진 촬영 및 손가락 지문을 등록합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1-2주 후 우편으로 발송해줍니다.
3. 거주허가증 발급 거주허가증은 우리나라 민증처럼 카드형태입니다. 발급받기까지는 약 1달-1달 반 정도 걸렸습니다.
4. 주의할 점 전반적인 유럽의 행정처리는 생각보다 많이 느립니다. 기다림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리미리 신청하는것이 마음 편합니다. 또한 모르는게 생길 경우, 전화나 이메일로 물어보기보단 꼭! 직접 가세요. 메일은 언제 답장이 올지 모릅니다. 그리고 직접가면 걱정보다 쉽게 끝나는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도착관련 [공항→루체른]
취리히 공항에 도착하면 루체른까지는 기차를 타야합니다. 기차 플랫폼으로 가는길에 티켓부스가 있으므로 그곳에서 구매하면됩니다.

[Swiss pass]
더불어 스위스 패스도 동시에 구매하면 편합니다. 교통비가 비싼 스위스에서 스위스 패스는 필수입니다. 저는 반값으로 할인되는 Half-fare Youth를 구매해 사용하였습니다. 유효기간은 1년이며 가격은 CHF 120입니다.

[유심칩]
인터넷 연결은 매우 중요합니다. 거주허가증을 받기 전에는 통신사와 계약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 유심칩을 구매해 충전하는 방법과 한국에서 미리 유심칩을 준비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한 달 유심칩을 구매해 사용 후, 거주허가증을 받고 현지 통신사를 이용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유심칩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공항에 통신사들이 있으므로 그곳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학교제공]
학교에서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은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소개 및 보험, 교내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때 Swisscare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ESN]
그 외 ESN이라는 학생단체에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주로 디스코드 어플을 통해 공지가 올라오며 개강 전 일주일 간 Welcome event로 international dinner, Crazy 88(그룹단위로 루체른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하이킹 일정에도 참여할 수 있고 HSLU학생 외에도 다른 학교 학생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기타]
별도로 기숙사에서 Welcome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Universe9에는 카페가 있어 스탭들이 음식을 제공하고 이번학기 학생들과 만날 기회를 마련해줍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Design Management International(DMI)는 영어로 수업합니다. DMI과는 수업모듈이 짜여있어 따로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모듈의 일정이 매우 바쁘기 때문에 다른 수업을 추가로 듣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DMI는 디자인 외에도 경영의 요소가 포함되어있어 Design law나 Finance와 같은 과목들도 공부하게 됩니다. 또한 Organizational Behavior, Organizational Structure과 같이 조직과 관련되 이론과 워크샵도 진행합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로 스위스의 회사와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회사인 Circular Clothing과 함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 관련 업종 종사자들을 초대해 Co-design workshop등을 진행했습니다.
DMI는 시각디자인과 학생으로서 경영적인 측면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대부분 팀플로 진행되고 수업 진도도 빡세므로 휴식하면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팀플을 한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값진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Universe9]
장점: 다양한 시설/동네 분위기/아름다운 뷰
단점: 방음/거리/방 상태
제가 지냈던 기숙사로 Hergiswil이라는 동네에 위치합니다. 루체른 중앙역에서 4정거장이며 17분정도 걸립니다. 역에서 기숙사까지는 2분이면 걸어갑니다. Hergiswil은 주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며 듣기로는 꽤나 집값이 비싼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입니다. 여느 기숙사와 같이 주방과 화장실은 공유합니다. 그 외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라운지, 다 함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넷플릭스룸, 간단히 운동할 수 있는 공간 등 여러 시설이 있습니다. 특히 루체른 호수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스터디라운지는 제가 이 기숙사를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필라투스 산이 코앞에 보입니다. 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눈 쌓인 산꼭대기와 별을 보며 집으로 돌아가던 것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방 상태는 운에 맡겨야합니다. 처음 배정받은 방의 벽이 칠하다 만 상태라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면 페인트칠을 해도 된다고 합니다. 몇몇 방들이 칠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크게 개의치 않고 생활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추후 학교측에 요청해서 방을 바꾸었습니다. 옆방과의 방음이 잘되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룸메이트를 잘 만나면 생활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미대 기숙사까지의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닙니다. 넉넉히 한시간 정도 일찍 출발해야합니다. 저는 버스나 기차에서 풍경을 보며 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캠퍼스까지 거리가 상관없고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지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Emmenbrüke Gerliswilstrasse 10 기숙사]
미대 캠퍼스와 가장 가까운 학생 기숙사입니다. 걸어서 5분. 방이 매우 넓으며 한 층에 4-5명의 룸메이트와 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친구 혼자쓰는 방임에도 침대가 2개였는데 그래도 넓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에멘브뤼케는 공사가 많은 지역이라 주변환경이 아름다운편은 아닙니다.

[Schweighof 기숙사]
루체른 중앙역에서 2정거장인 Kreins에 위치한 기숙사로 신축건물입니다. 때문에 방이나 화장실, 주방이 매우 깔끔합니다. 방음도 잘되는 편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신축건물이라 가구가 많지 않아 목소리가 울리고 초반에는 기숙사가 매우 조용해서 가끔 외로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Steinhof 기숙사]
루체른 주변에 있는 기숙사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숙사까지 10분정도 걸어야 합니다. 시설 및 내부 정보는 들어가 본 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많은 교환학생이나 현지 학생들이 지낸다고 합니다.

기타시설
음식,식사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나가서 먹기보다 마트에서 장을 봐서 직접 요리해먹었습니다. 하지만 재료가 신선해서 뭘 해먹어도 맛있고 특히 과일이 정말 맛있습니다. 마트는 크게 Coop, Migros, Lidl, Aldi가 있습니다. Coop과 Migros는 스위스 브랜드로 가격대가 좀 있는 대신 퀄리티가 좋고 물품 정리가 잘되어있습니다. Lidl과 Aldi는 독일 브랜드로 가격이 저렴하며 물품 정리가 잘 안되었지만 지점에 따라 다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음식 퀄리티가 낮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도 자주 이용했습니다. 좀 더 저렴한 브랜드로 Denner도 있지만 지점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주의할 점은 일요일에는 마트가 열지 않으므로 미리 음식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루체른 중앙역에 있는 Coop은 매일 운영하므로 급한 경우 이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비용 거주허가를 받기 위해서 재정증명서를 제출해야합니다. 저는 넉넉한 생활 및 유럽에서 추가로 6개월을 더 생활하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1700만원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고 매일 밖에서 먹지 않는 이상 휴대폰 요금, 보험료, 식비 외에는 큰 지출이 없었습니다.
활동정보 [대중교통-SBB app]
스위스의 주된 대중교통은 기차입니다. 지하철은 다니지 않습니다. SBB어플은 기차도착 시간과 플랫폼 등이 정확하게 안내되는 필수 어플입니다. 카드를 등록하면 지문인식으로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기차를 돌아다니며 표를 검사하는데 이때 어플로 QR코드를 보여주면 됩니다.

[기념일 파티]
가을학기 파견이라면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수업이 끝난 후 반에서 할로윈 파티를 하기도 하고 기숙사에서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로 반 친구들과 시크릿 산타를 하고 기숙사에서 연말파티 및 저녁 식사를 함께합니다. 특별한 날에 소중한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루체른은 스위스인 사이에서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 앞에만 나가있어도 힐링입니다. 여름에는 호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관광명소로는 가장 오래된 목재다리인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 등이 있습니다.
루체른 추천 장소는 Hotel Bar Montana와 Bourbaki Kino/Bar, Mill'Feuille Restaurant 그리고 Alpineum Kaffeehaus입니다. Bar Montana에서는 루체른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고생한 팀원들과 다녀왔는데 스위스에서 호화로운 분위기를 잠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Bourbaki는 영화관 및 카페가 있는 복합공간입니다. 음료를 마시면서 과제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Alpineum Kaffeehaus와 Mill'Feuille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카페와 레스토랑입니다.
다녀온 소감 교환학생을 통해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졌지만 소통을 통해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배우며 생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혼자 살아가는만큼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에 직면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안에 쌓인 경험들로 인해 새로운 가치관들이 생겼으며 나아갈 방향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험 전과 경험 후의 생각의 크기와 방향은 분명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함께 선발된 홍대친구와 연락을 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국제교류실 선생님께 여쭤본 후 연락처를 전달받았습니다. 개강 전인 초반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울 때도 있기 때문에 한국인 친구와 만나서 밥 한끼 하는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무엇보다 모국어가 통하는 상대가 있다는 것에 심적 안정감이 생기며 서로 의지하고 중요한 정보들도 나눌 수 있습니다.
영어회화는 물론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DMI는 영어로 진행되니 독일어보다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기초 독일어도 배워오면 좋습니다. 하지만 외국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자신감만 있으면 살아가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모르면 물어보고 하나씩 부딪히며 배워가고자하는 자세와 강철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을학기 파견이라면 전기장판...! 추운 겨울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인해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보다 많은 변화를 느끼고 성장할 수 있는 값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졸업 후 취업 외에도 중요한 것은 많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고 싶은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