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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유럽/독일/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Stuttgart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2.04.20 15:57visibility 537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독일/Staatliche 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 Stuttgart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1-1학기~2021-2학기
제출서류 application form
CV
transcript
motivation letter
portfolio
photo of my passport
identification picture
+저는 2020년 1학기에 지원했었고, 당시 abk에서 실물 포트폴리오를 원해서 우편으로 보낸 뒤 평가 후 입학 허가를 받았습니다.
비자준비 저는 독일에서 도착해서 비자를 발급 받았습니다. 비자가 나오는데까지 약 두달반이 걸렸던 것 같고 저는 당장 여행 갈 계획이 없었어서 괜찮았지만 만약 도착하자마자 여행을 갈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국에서 받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U 학생비자가 있을 때 무료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도착관련 저는 2021년 봄 학기를 위해 출국했고 학기 연장을 해서 1년동안 머물렀습니다. 2021년 당시 필요했던 서류로는 pcr음성 확인서가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비자도 없었고 편도 티켓밖에 없었습니다. 입국 심사에 필요하다고 들었던 서류를 프린트해서 챙겨가 보여줬고 다행히 돌아가는 비행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제가 상대교의 입학 허가서와 기숙사 관련 서류, 슈페어콘토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슈페어콘토를 하신다면 코라클을 추천드립니다. 메일 답변이 빠르고, 비자가 없어도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ABK는 버디 시스템이 없고 2명의 학교 학생이 20 명 정도의 교환학생들의 질문을 Whatsapp을 통해 답변해주고 도와줍니다. 저는 주말 밤늦게 독일에 도착이라 기숙사 열쇠 키를 하우스마이스터에게서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가 전날 대신 하우스마이스터와 컨텍 후 열쇠를 받아다 주고 입국 날 슈투트가르트 중앙역까지 마중나와 준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마 학기 시작 전 교환학생 왓츠앱 톡방이 생길텐데, 만약 입국 전 혹은 체류 중 문제가 생긴다면 그 친구들에게 왓츠앱으로 바로 연락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ABK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된 학교입니다. 코로나 직전 까지 온라인 수업 신청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았고, 코로나 이후에도 사이트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학교 관련사이트가 abk 메인 사이트, abk campus, abk portal 세개로 분산되어 있고 각 사이트를 위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모두 달라 잘 기억해야 합니다. 개강 첫날 오티에서 각 교수님들이 이번 학기에 열릴 수업을 설명해주시면 그 당일 저녁까지 결정해서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 신청하거나 abk portal에서 신청합니다. abk는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수업을 정하시면 바로 수강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면 각 학생에게 학교 용 메일이 제공되는데, 이도 학교 인터넷이 안정적인 편은 아니라 메일이 누락되거나 쓸 수 없는 경우가 생겨 왓츠앱을 통해 조교에게 신청을 부탁해야 하기도 합니다.

학교의 모든 수업은 독일어로 진행됩니다. 저는 독일어를 아예 할 줄 몰랐지만 교수님, 친구들 모두 영어를 잘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매 학기마다 메인프로젝트가 2-3개가 있고 그 중 하나의 프로젝트를 고르면 그것을 위주로 학기가 진행되는 시스템입니다. 학기 마지막에 전체 산디 학생이 모여 발표를 하고 목업으로 평가받습니다. Abk는 학교 안에 을지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워크샵이 굉장히 잘 되어 있고 직접 실험하고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점이 홍대 주전공과 연결성이 많아서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학기마다 필드 트립을 가는데 1학기에는 코로나가 심해서 외부로 가진 못했고 2학기에는 스위스로 2박 3일간 가서 비트라를 다녀왔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남녀 혼숙 7인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따로 성별이 분리된 화장실과 샤워실은 없었고 모두 공용으로 썼습니다. 저희는 공용 부엌이 큰편이어서 룸메이트들이나 친구들을 집에 자주 초대해서 놀았습니다. 기숙사 지하 층엔 세탁기가 한대 있었는데 대기하느라 못쓴 적은 드물었습니다. 가끔 이불빨래 할때나 급하게 많은 양을 해야할땐 집 근처 코인세탁방을 이용했습니다
기타시설 기숙사 근처에 정말 좋은 큰 공원이 있습니다. 러닝하기에도 너무 좋고 누워있기에도 너무 좋은 공원이니 날씨 좋은 날엔 꼭 공원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슈투트가르트는 분지 지형으로 언덕에 올라가서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여러 곳 있습니다. 맥주나 와인 들고 가셔서 꼭 노을과 야경 보세요!
학교에서 주는 메일계정으로 한국에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스포티파이 등 계시는 동안 유용하게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음식,식사 요리도 자주 해서 먹었고 친구들과 밖에서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사먹는 물가가 비싸서 자주 먹진 않았고 미드텀 끝난 날이나 생일파티 등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에 종종 밖에서 먹었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시면 맛있는 독일 로컬 음식점으로 같이 드시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한식당은 Mandu, soban, dosirak 등 3-4 곳이 있고, Goasia 아시아 마트가 중앙역에 있어 그곳에서 거의 모든 재료도 사실 수 있습니다.

카페- La Boulangerie, Mokuska Kaffeerosterei, Netzer, Herbert'z espresso bar, Zuckerei, Teehaus im Weissenburgpark, Harry's Kaffeerosterei, Tatti, Che, Magazin, Silberknie, Apotheke Tagesbar Cafe, Taraba 등 로컬 카페도 친구들과 가세요!
비용 저는 한학기를 위한 4500유로를 먼저 슈페어콘토로 넣어갔고 매달 861유로를 받았습니다. 6개월 슈페어콘토가 끝난 후는 굳이 연장하진 않았습니다. 여행을 가지 않은 달에는 매달 받는 유로로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간 달엔 평균적으로 한달 1000-1500 유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활동정보 저는 밀라노 디자인페어, 파리 디자인위크, 더치 디자인 위크 등 여행을 디자인 관련 행사 기간에 맞춰서 다녀왔습니다. 독일은 학기 중 방학도 길고 자주 있어서 일정을 미리 체크하신 후 기회가 되신다면 평소 가기 어려웠던 디자인 행사들을 보고 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U학생 비자를 받으신 후 여행을 가신다면 거의 모든 박물관, 미술관, 여행지가 무료이니 꼭 받고 여행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 계획이 많으시다면 DBbahn card를 구매하시면 DB 타실때마다 조금씩 할인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내는 동안 베를린, 뮌헨, 바이마르, 데사우, 밀라노, 피렌체, 로마, 아인트호벤, 파리, 로잔, 코펜하겐 등의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바우하우스를 좋아하신다면 바이마르-데사우-베를린순으로 여행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슈투트가르트는 부유한 편에 속하고, 깨끗한 도시이지만 다른 독일 도시에 비해 개방적인 느낌의 도시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지내는 동안 ABK의 학생들이 도시에서 가장 개방적인 공간이라고 느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가긴 했지만 유럽은 실내 실외 모두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아서 자유롭게 다녔습니다. 운전면허 없이도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고 자전거 도로도 무척 잘되어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했습니다. 축구 좋아하신다면 경기 있는 날 슈투트가르트 경기장에서 직관도 해보세요! 이외에도 겨울 스파, 여름 수영장, 유로파파크, 에슬링겐, 크리스마스 마켓 등 독일 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다녀온 소감 ABK는 혼자서 해결해야 일이 많은 학교입니다. 교환 학생을 위해 정리된 책이나 가면 어떤걸 해야한다고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가자마자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설은 어디 있는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를 많이 마주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다들 도와주려고 하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부러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매일 스튜디오에 나가 작업하기도 했고, 학교 친구들과 친해져서 디자인 얘기를 나누는 것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하나만 집중해도 모자란 시간이고 학업에만 집중하고 싶어도 집문제, 전기문제, 택배문제 등 자잘한 생활 문제가 복병처럼 튀어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지만 인종, 성별 등 한번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도 많이 보내면서 스스로에 대해 더 마주할 수 있었고 각 나라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해외 취업, 대학원에 대한 생각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와이파이 공유기, 휴대용 병따개, 귀이개, 상비약 미리 준비해가기, 한국 번호 정지하지 말기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저는 2020년 파견이었습니다. 당시 2월에 출국까지 했다가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ABK에서 귀국을 권유했고 결국 4월에 파견을 포기하고 1년을 미뤘었습니다. 그리고 1년 간 휴학한 후 다시 가게 된 교환학기 였는데 후회없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기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