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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University of Innsbruck(UIBK) 귀국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1.07.06 15:34visibility 1460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오스트리아/University of Innsbruck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1년도-1학기
제출서류 교류학생 신청서, 교류학생 수학계획서(독일어를 할 줄 아시는 분들은 영어와 독일어로 둘 다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로 작성하시면 면접 준비하기 편합니다), 학과장 추천서, 학부모 동의서, 주한독일문화원 수료증(B2)

*제가 다녀왔던 학기에는 경쟁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수료증만 제출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후 상황에 따라서는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Goethe-Zertifikaet 등의 시험을 응시하신 후 자격을 취득하셔서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변에 추후 교환학생을 희망하는 학우들에게 제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비자준비 블로그 찾아보면 나와있어서 제 팁만 작성하겠습니다
-입학허가서: 원문에는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는 노파심에 날짜가 명시된 학교 코디님 메일을 출력해서 형광펜으로 표시한 걸 같이 제출했습니다
-왕복 항공권 영수증: 추후에 날짜 바뀌어도 상관 없습니다
-비자신청서: 모르는 부분은 대사관 직원분이 안내해주신 대로 가서 쓰면 됩니다

*저는 대사관 방문신청메일을 두어 번 정도 보냈었고 그래도 늦어서 전화로 한 번 문의했더니 얼마 안 되어 방문예약이 잡혔습니다. 예약 신청하고 받는데 한달 남짓 소요되니 예약을 잡으신 뒤에 서류를 준비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착관련 제가 입국할 당시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을 Green zone으로 분류했었기 때문에 별도의 자가격리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제 항공편은 인천->프랑크푸르트->비엔나->인스부르크였는데 비엔나에서 인스부르크 가는 항공편이 불안정해서 도착 직전까지 초조하게 지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면 근처에 택시 기사님들이 대기하시고 계시니 구글맵으로 기숙사 찍어서 보여드리면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제가 있었던 학기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한국에서 오티를 듣고 난 다음에 출국했습니다. 다음 학기 중에는 대면으로 진행될 수도 있으니 학교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하신 뒤 비행일정 잡으시길 바랍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1학기 기준 2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저는 독일어로 진행되는 제가 선택한 전공 2과목, 영어수업 1과목, 독일어 어학강좌 1과목 총 4과목 20ECTS 수강했습니다. VO는 교수님의 수업과 시험으로만 진행되는 과목이며, UE는 교수님의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의 참여와 과제와 시험으로 진행되는 과목입니다. 시험은 기말에 한 번만 응시하며 과목별로 대면/비대면이 다릅니다. VO 수업은 출석이 성적에 반영되지 않으며 모든 시험은 12345로 성적이 나옵니다(각 단계마다 점수 커트라인이 있습니다). 4 이상을 받아야 ECTS 취득이 가능하며 5는 F에 해당하기 때문에 ECTS를 취득할 수 없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Höttinger Au 34의 2인실에서 지냈습니다.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는 기숙사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파티가 자주 열립니다. 저녁에 많이 시끄러우면 코로나 확산 문제 때문에 경찰이 단속하러 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기숙사 전체에 코로나 확진자가 열 명 넘게 나온적이 있어 건물 전체가 열흘 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만, 확진 판정받은 친구들은 따로 한 방에 모여서 놀 만큼 코로나에 대한 위험의식은 낮은 편입니다. 주말에는 대규모로 파티를 하기 위해 외부 학생의 셰어하우스 파티룸을 빌려 놀기도 합니다. 도보 2분거리에 버스/트램을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어서 돌아다니는 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오스트리아 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spar라는 슈퍼마켓이 바로 옆에 있는데 제가 크게 체감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기타시설
음식,식사 외식비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기숙사에서 요리해 먹었습니다. 5월 중순 이전까지는 식당과 카페 내에서 건물 내 취식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배달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한국보다는 느린 편입니다. 건물 내 취식이 허용된 이후에도 48시간 이내 항원 검사서나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만 가능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전통 요리보다는 오스트리아 내 타 국가의 요리가 더 잘 맞았습니다. 시내에 한식당도 있었는데 가끔 한국이 생각날 때마다 가서 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대부분의 카페가 펍을 겸하고 있어 커피 이외에도 와인이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디저트는 전반적으로 맛있었지만 특히 출국 직전 룸메이트와 함께 먹었던 아인슈페너와 자허토르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비용 월세 285유로이고 한 달 생활비는 평균 600유로 조금 안 됩니다.
활동정보 왓츠앱에서 ESN 단톡방에 들어가면 같이 활동할 사람을 구하는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ESN 측에서 주최하는 비대면 활동도 있지만 학생 개인이 하이킹이나 스키 타러 같이 갈 친구를 모집하는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또한 인스부르크 내 지역단체에서 진행하는 캠페인도 많이 있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다녀온 곳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쿠프슈타인
독일: 베를린
지리적으로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스키장 및 등반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인스부르크 도시를 가로지르는 인 강을 따라 조깅코스 및 공원과 운동기구가 있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날에 운동하러 나가기 좋습니다.
쿠프슈타인은 인스부르크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작고 깨끗한 마을이어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합니다.
다녀온 소감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원하면서도 내심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사정이 사정이니만큼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해외에서의 한 학기 동안의 생활은 그 자체로 많이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활발히 어울리려면 체력을 많이 키우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날 늦은 새벽까지 파티를 즐기고 나서도 다음 날 아침 일찍 클라이밍을 하러 나갈 정도로 강철 체력인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비대면 학기 동안 운동량이 많이 줄어들었던 저로서는 친구들의 활동을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독어독문학과 학생으로서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수 있는 선택지가 인스부르크 한 군데밖에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