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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캐나다 Emily Carr University of Art+Design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3.08.04 19:06visibility 349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북미/캐나다/ECU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3-1
제출서류 교환 준비 시 작성했던 노션 링크를 첨부합니다. 에밀리카와 자매학교를 맺은 대학이 한국에 홍대 하나 뿐이라 준비할 때 막막했던 부분들을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다음 가시는 분께도 전달드렸는데 에밀리카 파견되시는 분들이 차례차례 쌓아나가서 쓸 만한 정보집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https://www.notion.so/_-1d80f5061f5446f3b6ce7d7f0d759da2?pvs=4

- 공인 영어성적
- 영문 홍대성적표
- 여권 사본
- 포트폴리오
- 해외 의료보험 가입 서류

내부 선발은 추후에 달라질 수 있어 그 때 그 때 학교 홈페이지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 같고, 내부 선발이 끝나면 상대교에서 안내 메일이 옵니다. 에밀리카는 Slide room 이라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입학 지원 사이트가 있는데, 그곳에 1. 기본적인 인적사항, 2. 상대교 선택 과, 3. 수강할 과목 리스트 작성, 4.영문 성적표, 5.포트폴리오(작품별로 pdf/jpeg/mp4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업로드 후 설명을 따로 기재하는 칸이 있습니다.) 안내 메일이 생각보다 느긋하게 도착하니 미리 준비하고 싶으시다면 ECU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수업 미리 고르기, 작품별로 나눠서 업로드할 포트폴리오 수정하고 영문 설명 다듬기... 정도를 준비해두면 더 수월할 듯 싶습니다.
비자준비 6개월 미만 거주는 따로 학생비자 필요없이 etA 관광비자만 받아도 괜찮습니다. 학생비자가 없어도 생활에 크게 불편한 점 없었고, 인터넷 신청으로 쉽게 관광비자를 받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도착관련 etA 비자 준비해서 가시는 분들의 경우, 캐나다 입국했을 때 6개월 이내에 출국하는 비행기표를 검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단순한 질문만 받고 수월하게 입국했는데, 입국 심사관에 따라서는 출국 비행기표 없이 etA 비자만 가지고 왔을 때 다시 되돌려보낸다는...ㅎ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출발할 때도 출국 표 없이 들어가는 승객은 입국 승인이 되지 않더라도 항공사에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게 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예매하고 바로 취소할 수 있도록 취소 수수료가 없는 출국표를 미리 사두고 도착 후 취소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개강 첫 주에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오티를 진행했습니다. 이 때 국제 학생들끼리 처음 인사하고 Whats app 채팅방이 만들어지고 인스타를 교환했어요. 교환학생들끼리는 조금 더 시간도 맞는 편이고 여행에 대한 니즈도 맞으니 이 날 인사도 많이 하고 얼굴 도장 찍어두기를 추천드립니다. ㅎㅎ 에밀리카는 교환학생 수가 생각보다 아주 적더라구요. 저 포함 15명 정도가 전체 인원이었고, 같은 Visual Communication 과에는 저 외에 캐나다 다른 지역에서 온 교환학생 한 명 있었어요. 제가 갔던 학기에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대부분이 유럽 또는 북미에서 온 친구들이었고 제가 유일한 아시아권 학생이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먼저, 최대 15학점까지 들을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듣는 학점 수는 Core Studio 포함 12학점입니다. 본인 상황에 따라 조절하여 들으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처음에 Main course에 해당하는 Core Studio 6학점, Complex Typography 3학점, Art Direction 3학점으로 총 12학점 신청했는데 첫 주 들어보고 예상치 못하게 core studio가 너무 안맞아서 드랍하고 다른 3학점짜리 수업을 주워서 9학점을 듣게 되었어요. 그 덕에 주말마다 근교 놀러가고 과제에 큰 스트레스 없이 아주 널널하게 생활한 것 같습니다 ^-^

제가 이 과정에서 느꼈던 점은 무조건 많이 담아두는 것이 장땡이라는 것입니다. 에밀리카는 수업 드랍 기간이 아주 널널하고 드랍하는 것도 수월해서 일단 수강 신청 기간에는 최대한 들어보고 싶은 수업을 꽉꽉 채워서 넣고, 수업 들어본 후 드랍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이걸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에밀리카는 제대로 된 커리큘럼이나 강의 계획서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 미대 수업 특성 상 같은 이름의 과목이라해도 정말 완전히 다른 것들을 공부하게 되는데... 강의계획서도 보지 못하고 수업을 신청한다는게 큰 리스크입니다.ㅎ 현지 학생들도 이에 대해 많이 불평하더라구요... 그만큼 정정도 편하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CU의 최대 단점, 기숙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교환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크게 2가지 옵션이 되는데요, 1. House Rent, 2. Home Stay 입니다. 렌트의 경우 단점은 살인적인 밴쿠버 집세, 초기 비용으로 일단 돈이 많이 드는 것이고, 장점은 홈스테이보다 위치가 더 좋은 경우가 많고 더 자유롭습니다. 저는 렌트를 하게 되면 이삿짐도 늘고 비용 문제 때문에 홈스테이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홈스테이가 다운타운과는 멀리 위치해있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했어요. 대신 주택가라 조용하고 밤 10시에도 산책할 수 있을 만큼 치안이 좋았습니다. 치안은 동네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의 밴쿠버 동네별 치안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 집구하기와 관련한 정보는 Notion에 정리해두었으니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 참고하세요! https://www.notion.so/_-1d80f5061f5446f3b6ce7d7f0d759da2?pvs=4
기타시설 캠퍼스가 몇년 전 이사한 신축 건물이라 왠만한 곳의 시설이 다 좋아요! 제가 학교에서 특히 좋아한 공간은 통창의 개방감 있는 도서관이었는데, 예술 대학답게 다양한 분야의 퀄리티 있는 예술 서적들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ㅎㅎ
음식,식사 캠퍼스 주변에는 마땅히 사먹을 곳이 많지 않습니다. 학교 내에 학생들이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하나가 있고, 샐러드볼과 샌드위치 류, 커피를 팝니다. 또 학교 바로 앞에 기묘하게 생긴 빨간 건물이 하나 있는데, Nemesis coffee 체인점입니다. 커피와 디저트를 파는데 맛있고 양이 적습니다.

앞의 두 곳도 많이 이용하기는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옵니다! 현지 친구들이 전부 지퍼백에 당근과 오이스틱을 가져와 오독오독 먹는 모습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또, 학교 복지 차원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해줍니다. 메뉴로는 바나나 브레드, 오이 스틱, 당근 스틱, 요거트, 코코아, 귤... 이렇게 나름 건강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모두 공짜예요! 오전 수업이 있는 날엔 항상 수업 같이 듣는 친구와 내려와서 한 그릇 가득 담아와 먹었습니다.
비용 저는 식사 세끼 모두 포함해서 홈스테이비로 매달 2300 CAD를 냈습니다. 다른 홈스테이는 이것보다는 저렴할 것 같은데... 저는 가끔 놀러나갈 때 제외하고는 식사를 전부 홈스테이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생활비는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활동정보 Visual Communication 과에서 2-3학년 수업을 들었습니다. 홍대와 비교했을 때 훨씬 인간적인 과제 양이어서 파이널 발표 때 가끔 영어로 저는 것 외에 큰 스트레스가 없었습니다. ^-^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Reading week 라고 중간 방학이 열흘 정도 있는데 그 때 휘슬러와 시애틀, 포틀랜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 밴쿠버에 가신다면 휘슬러는 꼭!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세계 1위 스키장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2시간 버스타고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스키를 못타는 분들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너무 많고, 곤돌라에서 내려본 끝없는 침엽수와 설산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저는 아쉽게도 다녀오지 못했지만 여름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벤프 국립공원에 다녀오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종강 후에는 캐나다-미국 이동이 쉬우니 미국여행을 하고 돌아와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졸업 전 남미 여행이라는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캐나다-미서부-남미 루트로 한달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 한국에서는 남미까지 가는 직항도 없고 밴쿠버 또는 미국을 경유해야하기 때문에 이 기회에 정말 잘 다녀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밴쿠버의 최대 장점은 자연과 완벽히 조화된 도시라는 건데요! 정말 산 깊이 들어가지 않아도 도심에서 가까이 아름다운 바다와 커다란 숲을 볼 수 있는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학교를 다니는 동안 틈틈히 산책/ 트래킹 다녀올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곳은 Stanley Park 입니다. 처음 스탠리 파크에 방문하시면 바로 앞 렌탈샵 아무 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해안가를 한바퀴 쭉 도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일 듯 해요. 중간에 멈춰서 쉬면서 아주 쉬엄쉬엄 간다면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두번째 방문 또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그 다음엔 해안가 도로 말고 안쪽 숲길도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안쪽, 바깥쪽 길을 왔다 갔다하며 자전거 타는 것도 너무 행복하고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공원이 아주 넓어서 그 날 그 날 선택하는 루트에 따라 매번 다른 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해안가 산책로에서 수영하는 야생 바다사자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귀엽습니다.

학교 끝나고 Kitsilano Beach도 가볍게 버스타고 가기 좋은 곳입니다. 주변에 괜찮은 브런치/ 디저트 카페가 많고 쇼핑할 곳도 많습니다. (싸지는 않습니다) 동네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예쁘고 학교에서도 가까워서 학교 마치고 날씨가 괜찮다 하면 늘 그곳으로 가서 바다를 보고 왔던 것 같습니다.
다녀온 소감 가기 전에는 혼자 파견되는 터라 타지에서 잘 지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서부터는 금방 한 학기가 지나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좋았다고 한다면 기만이겠지만, 좋지 않았던 것들조차 모든게 생소한 다른 환경에서 혼자 부딪혀 가며 성장할 수 있었기에 후회없는 한 학기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다시 못해볼 경험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제게 더 특별한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노션에 짐싸기 리스트 정리해두었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좋은 기회 주신 홍익대학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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