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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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프랑스/E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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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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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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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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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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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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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본교) - 해마다 달라지니 국제협력본부 사이트에서 꼼꼼하게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차 (상대교 사이트에서 지원)
- 포트폴리오 pdf (5mb 이하)
- CV
- 지원동기(최대 250자)
- 어학성적(선택, 저는 혹시 몰라서 제출했어요)
다른 학교에 비해서 2차 제출 마감이 늦은 편이에요.
그만큼 확정 메일도 늦게 옵니다. 저는 11월 초중순 즈음 2차 제출하고 2-3주 후에 합격 메일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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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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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자 신청 1차는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는 단계로,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있으면 대사관에서 수정 요청이 옵니다. 하라는 대로 수정하면 크게 문제 없을거에요.
2차는 대사관 대면 면접으로, 프랑스어 혹은 영어로 간단한 일 대 다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제가 지원한 학교의 경우 영어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어로 자기소개 정도를 했고 나머지는 한국어로 인터뷰합니다. 이후에 다른 창구에 가셔서 준비하신 서류를 제출하고 여권 배송받을 주소를 적으면 됩니다.
이 두과정을 마치면 3-4주 후에 여권이 택배로 배송옵니다. 저는 좀 늦게 받은 편인데 빠르면 2주 후에도 받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기간 넉넉하게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추가로, 대사관 예약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기다리다보면 계속 취소표가 나와요! 저는 오전 10시에 한 번, 오후 4시쯤 한 번 잡았어요. 10시-12시 3시-4시 사이가 취소표가 잘 풀리는 것 같아요.
또 상대교 일정이 늦어 기숙사 허가증이 나오기 전에 비자 면접을 봐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프랑스 숙소를 3개월 정도 예약하고 해당 예약 서류를 준비해 가면 문제없이 발급됩니다.
비자 서류 준비는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도음이 많이 될 거에요. 블로그에 나와 있는 정보를 꼼꼼히 보면서 제출 서류만 제대로 준비해도 머리는 좀 아프겠지만 큰 문제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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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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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침 부모님 항공 마일리지가 쌓여서 낭트 직항을 타고 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버디랑 매칭되어서 버디가 데리러 와준다고 연락을 줬습니다. 다만 저는 동생이랑 같이 갔기 때문에 짐이 많아서 괜찮다고 하고 우버로 기숙사에 갔습니다. 저처럼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으면 버디한테 부탁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학교 시작 2주 전에 프랑스에 가서 기숙사에 짐을 두고 2주 좀 안되게 파리 여행을 했어요. 학교 시작 3-4일 전에 기숙사에 다시 돌아와서 생필품 등을 사고 돌아다녔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어서 여행 계획이 없으시다면 학교 오티 시작 일주일 전에 가도 충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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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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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학교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가 교환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학교에 가서도 기대한 만큼 교환 학생 지원이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에도 학교 측에서 궁금한 점에 대해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고, 출국 이후에도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버디 매칭도 출국 전에 이루어져서 현지 생활에 대한 사소한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입학 허가증을 받고 나면 프랑스 생활 준비를 전반적으로 가이드해주는 feel francais 사이트를 보내줍니다. 이 플랫폼에서 비자, 보험, 주택, 버디 매칭 등등 다양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따라갈 수 있어서 준비과정이 그나마 수월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약 일주일에 거쳐서 진행되고 Digital 뿐만 아니라 Interior, Product 교환학생까지 함께 진행되기에 20명 정도 모여서 합니다. 학생들은 여러 국가에서 오는 데 특히 유럽권이나 캐나다 퀘백 지역이 많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디지털 디자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교환학생들까지 포함하여 약 20명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러 국가에서 왔으며, 특히 유럽권과 캐나다 퀘벡 지역 출신이 많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첫날은 다같이 모여서 프랑스 생활 전반적인 꿀팁들, 학교 소개 등등합니다. 첫날에 오티 선물도 있는데 낭트 머그컵, 카드게임, 에코백, 낭트 사탕, 트램 티켓 10장, 낭트 가이드북 등등 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다음엔 a조 b조로 나뉘어져서 낭트 도시투어, 디지털워크샵(실크 프린팅실 사용하는 워크샵), 간단한 프랑스어 배우는 게임 등등 했습니다. 이 때 서로 얼굴도 익히고 친해지는 것 같아요.
원래 방탈출 게임도 해야했는데 교환 학생 2명이 늦잠 이슈로 오지 않아서 취소되었어요. 현지 친구들이랑 버디가 이 방탈출 재밌다고 엄청 추천을 해서 아쉬었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경험해보니 기대만큼 체계적이고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선택에 후회가 없었습니다.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에도 학교 측에서 궁금한 점에 대해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고, 출국 이후에도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버디 매칭이 출국 전에 이루어져서 현지 생활에 대한 사소한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입학 허가증을 받은 후에는 프랑스 생활 준비를 돕는 *Feel Français*라는 사이트를 안내받았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비자, 보험, 주택, 버디 매칭 등 다양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따라갈 수 있어 준비 과정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디지털 디자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교환학생들까지 포함하여 약 20명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여러 국가에서 왔으며, 특히 유럽권과 캐나다 퀘벡 지역 출신이 많았습니다.
첫날에는 모두 함께 모여 프랑스 생활 꿀팁과 학교 소개를 듣고, 웰컴 키트를 받았습니다. 웰컴 키트에는 낭트 머그컵, 카드 게임, 학교 에코백, 낭트 특산물, 트램 티켓 10장, 낭트 가이드북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낭트 도시 투어, 디지털 워크숍(실크 프린팅실 활용), 간단한 프랑스어 게임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자연스럽게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원래 오리엔테이션 때 방탈출 게임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두 명의 교환학생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취소된 점은 아쉬웠습니다. 특히 현지 친구들과 버디가 이 방탈출 게임을 강력히 추천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교환학생들 모두 낯선 타지에 아는 이 없이 온 입장이라 오리엔테이션 이후 교환학생들끼리 친해져서 학교 다니는 동안 점심도 같이 먹고 주말이나 시간 날 때 다같이 만나서 놀거나 여행가거나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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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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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에라스무스(Erasmus)’라는 교환 프로그램 제도가 있습니다. 유럽 대학 졸업 요건 중 하나로, 한 학기 이상 타국 교환 프로그램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환 학생들 중 유럽권 학생이 꽤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간혹 홍익대학교로 교환을 다녀온 친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과 한국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학교의 독특한 점은,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에라스무스 반’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타국 생활에 부담을 느끼는 유럽 학생들은 이 반을 선택해 교환학기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1년간 교환학생들과 영어로 수업을 듣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재학생과 교환학생 비율이 랜덤이에요. 제가 있던 Digital 반은 재학생과 교환학생의 비율이 반반으로 비슷했지만, Interior 반은 절반 이상이 재학생이었던 반면 Product 반은 재학생이 3명 정도로 적고 대부분이 교환학생들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의 수업은 별도의 수강 신청 없이 모든 과정이 미리 짜여 있습니다. 매일 같은 반 친구들과 수업이 9-6로 진행될 때가 많아 고등학교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강의실이나 수업 시간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 나오는 시간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강의실은 수업 전에 꼭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가 3년제이기 때문에 3학년 반에 들어가면 재학생들은 졸업 학년입니다. 당연히 교환학생과 수업이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교환학생도 이 흐름에 따라가기 때문에 수업이 엄청 많았습니다. 제가 간 학기의 교환학생은 재학생의 시간표에서 두 가지 수업 정도 덜 들었습니다. 다만 이는 학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1학기(프랑스는 새학기가 9월에 시작합니다. 프랑스 기준 1학기, 한국 기준 2학기입니다.) 때는 제가 간 2학기보다 수업이 적어 재학생들과 겹치는 수업이 많지는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장단점이 있는데 재학생들과 수업을 많이 듣는 만큼 재학생들과 많이 친해집니다. 그치만 빡센 스케줄 때문에 틈틈이 여행가고 이런 건 포기해야 했습니다. 저는 재학생 친구들이 친절하고 지역 행사 정보나 꿀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같이 놀러가거나 파티 드레스 같이 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아이템들을 빌리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이런 방향도 좋았습니다.
수업 커리큘럼 또한 학기마다 다릅니다. 1학기에는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블렌더 수업과 영상 촬영을 했다고 들었는데 2학기에는 피그마를 주로 다루는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시간표를 학교에서 전반적으로 정해주지만 프랑스어 수업의 경우 선택이 가능합니다. 프랑스 수업은 레벨 테스트를 거친 뒤 레벨 별로 반이 갈라집니다. 저는 중급을 들었고 수업이 100% 프랑스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어려웠습니다. 만약 노베이스 상태에서 들으신다면 기초반을 듣거나 아예 수업을 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2학기는 수업이 너무 많아서 어디 여행갈 시간도 없는데 이 시간이라도 빼서 공강을 만드시길 추천해요. (더 자세한 수업 정보는 활동 정보에 기재해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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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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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허가증을 받고 나면 프랑스 생활 준비를 전반적으로 가이드해주는 feel francais 사이트를 보내줍니다. 여기서 숙소 리스트, 비자, 보험 등등을 시기 별로 완료했는 지 체크하고 제출하는 칸이 있고 제출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했는지 확인 겸 메일이 옵니다. 그만큼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엄청 챙겨줍니다. 그래서 숙소도 feel francais에서 근처 홈스테이, 오피스텔, 기숙사(Crous) 리스트와 컨택 방법을 제공해줍니다. 이 리스트를 보고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숙소에 지원하면 어렵지 않게 숙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교 근처 오피스텔과 한 시간 반 거리 기숙사를 고민하다가 결국 기숙사를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후회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숙사는 예상한 대로 정말 작았습니다. 3평정도? 학교 근처에도 Chanzy라는 기숙사가 있는데 제가 간 학기는 공사 중이어서 부득이하게 트램을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거리가 있는 기숙사 Berlioz 에 배정됐습니다.
같은 교환학생 친구들 중에는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오피스텔 이름: Appart-Hôtel Mer & Golf City Îl de Nantes )에서 지내는 친구들도 꽤 있었는데 저는 그 오피스텔을 추천합니다. 방과 화장실도 훨씬 더 넓고 엘레베이터도 있습니다. 친구들 보니까 점심 시간에 굳이 사먹거나 싸오지 않아도 집에 들러서 식사를 하거나 공강 등 뜨는 시간에 집에서 쉴 수 있어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더라고요.
제가 기숙사를 선택한 이유는 공용 주방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컸었는데 그 오피스텔도 같은 층 3-4명이서 쓰는 공용 주방이 있어서 같은 층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고 학교 교환 학생들 중 많은 학생들이 그 오피스텔에서 살았기 때문에 사람들이랑 교류하고 싶어서 기숙사를 선택하는 거라면 저는 이 오피스텔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가 남녀 공용인데 이 때문에 몇 번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었고,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 불편했습니다. 저는 4층에 배정되어서 큰 캐리어를 옮길 때마다 힘들었어요. 그에 비해 오피스텔은 엘리베이터도 있고 쾌적해서 기숙사보다는 조금 더 비용이 들지만, 비용이 괜찮다면 그 오피스텔에서 지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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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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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시설이 진짜 많고 좋아요. 캠퍼스가 딱 건물 한 채로 이루어져있는데 미술대학만 있다 보니까 지하~1층 전체가 실습실이라 계획만 잘 짜시면 알차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세라믹 실을 사용 못해본 게 아쉽네요. 학교 구조도 ㅁ자 형태로 가운데 광장(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 의자, 계단 등이 있어요)이 있고 그 주위로 전 층이 보이는 뚫려있는 형태라 학교가 답답하지 않고 예쁩니다.
학교에 있는 실습실은 실크 프린팅/리소실, 금속공예실, 도자기실, 페인트실, 재봉실, 3d 프린터실, 공방(레이저 커팅, 플라스틱 몰드 기계, 사포기계 등등 주로 제품 디자인 친구들이 상주하고 있는 곳), 크로마키실, 호리존, 와콤 액정 타블렛 실, 아이맥 실, 드로잉 기계실도 있고 학교 홈페이지 통해 오리엔테이션 클래스 신청하면 사용법 설명해주고 체험하는 일회성 수업도 들을 수 있어요. 물론 학교 첫날에 가볍게 싹 구경합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재료들도 많아요. 그래서 레이저 커팅할 나무 합판, 페인트, 실크 프린팅 잉크, 아두이노, 접착 자석, 시트지 커팅기 등등 만들고 싶은거 설명드리고 있냐고 여쭤보면 거의 다 제공됩니다. 그래서 5층 실험실(?)에 계신 선생님들께 퍼스널 프로젝트에서 하고 싶은 거 설명드리면 같이 고민해주시고 어울릴법한 기법과 재료들을 추천해주세요.
학교에서 이벤트를 꽤 자주해요. 그럴 땐 학교 전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업 중간에 나가서 구경해도 돼요. 제가 갔던 학기는 계란 안전하게 떨어뜨리기 대회, 학교 패션쇼, 갈라쇼 등등 해서 재미있었어요.
학교에서 학교 메일 아이디로 어도비+어도비 스톡을 무료제공 해줘요! 덕분에 스톡 사진 열심히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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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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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분위기 자체가 점심을 주로 집에서 싸오는 문화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1인용 밥솥을 가져가서 자주 요리해 갔습니다. 주로 볶음밥을 만들어 갔는데, 친구들과 나눠 먹으면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도시락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는 전자레인지가 10대 넘게 있습니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어서 저의 경우 수업 끝나기 30분 전에 친구들과 함께 가져온 음식을 데우러 내려가곤 했습니다.
도시락을 못 싸가는 날에는 학교 문 앞에서 일회용 도시락을 파는 푸드카트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여기 티라미수 케이크랑 라자냐가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은 2~6유로 정도로 괜찮았는데, 특히 티라미수는 인기가 많아 금방 품절되곤 했습니다. 12시즈음 오시니까 수업 중간에 미리 나가서 사 오는 것도 방법이에요.
도시락이 품절되거나 메뉴가 별로면 근처 베이커리에서 4유로 정도 하는 샌드위치를 자주 사 먹었어요. 프랑스에서 빵과 치즈는 정말 어디서 사도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아요. 또, 학교로 가는 길에 있는 Vincent Gâche 역 근처의 까르푸에서도 아침마다 갓 구운 식사빵(피자, 퀘사디아 등)을 팔아서 종종 거기서도 사 먹었습니다
이 외에는 학교 근처 기숙사 학식이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몇 번 먹어봤지만, 주위에 더 좋은 대안이 많아서 점점 가지 않게 되더라고요.
학교 구조는 ㅁ자 모양으로 되어있고, 가운데 공간을 ‘아고라’라고 부릅니다. 아고라의 계단이나 책상에서 먹거나, 날씨가 좋을 땐 밖에서 햇빛을 쬐며 식사했습니다. 연강이거나 바쁠 때는 교실에서도 먹을 수 있고 어디서 먹든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제가 살던 기숙사 근처 (Alexandre Vincent-Sainte-Thérèse역)에서는 화요일마다 시장이 열리는데,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이 장은 오전에만 열고 12시쯤이면 철수하니 일찍 가야 해요. 1유로도 안 되는데 크기는 손바다 두배만한 크로와상, 신선한 과일, 맛있는 소세지, 무료 시식 등이 가득합니다. 프랑스어 잘 못해도 푸짐한 인심과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어떻게든 소통은 되더라고요! 치즈 공부를 좀 하고 갔다면 시장에서 더 다양한 치즈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살짝 아쉽네요. 납작 복숭아 제발 꼭 먹어주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한국와서도 제일 그리운 과일이에요.
또 이 기숙사 근처에 맛있는 피자집( GASPARELLI )이 있습니다. CAF 센터가 근처에서 있어서 CAF 문제로 근처에 가실 일 있으면 꼭 가보세요. 미리 예약해가시면 멋진 야외에서 피자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정말 제과제빵류가 맛있습니다. 그냥 마트에서 파는 과자조차도 말이죠. 과자 브랜드는 낭트에서 시작한 LU 브랜드가 특히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랑스 제과제빵은 전부 맛있었습니다. 빨미에나 버터링 같은 간식도 한국보다 크고 양도 두 배에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 새로운 과자를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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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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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 카드로 Revolut를 사용했는데, 가끔씩 결제가 막히는 한국 카드보다 결제 걱정이 없어서 편리했습니다. 계좌 개설과 해지도 간편했고, 처음 개설할 때 프랑스 IBAN으로 바로 개설되며 행정 처리에 필요한 RIB 등의 서류도 기본 제공되어 유용했습니다. 신청하면서 증명서 인증이 반려될 때 스캔본 대신 실물 사진을 찍어 보내면 인증이 더 잘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교통비는 모바일 앱에서 살 수 있는 정기권을 추천합니다. 주말에는 교통(배, 트램, 버스 모두)이 무료이고 트램은 검표를 자주하지 않아 정기권을 사지 않고 교환생활을 한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치만 매번 검표원이 탔는지 신경 써야 해서 살짝 불편함이 있습니다. OT 때 학교에서 트램 티켓 10장을 제공하니 초기에는 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초기 정착 비용을 제외한 생활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식비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경제적입니다. 식재료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소고기도 2-3유로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바게트는 0.6유로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맛있어서 마트에서 장보고 오는 길에 저녁 대용으로 종종 먹었습니다. 장은 주로 기숙사 근처 까르푸나 리들(Lidl)에서 봤습니다. 차가 있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랑 같이 장을 보면 잔뜩 장을 보고 와도 되어서 편했지만 그렇지 않다면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필요할 지 잘 계획해서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Lidl 가격이 제일 저렴한데 못난이 감자처럼 상태가 좋지 않은 제품들이 들어와서 저렴하다 들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 쇼핑하기 좋았지만, 신선제품의 경우 상태를 꼭 확인해야 했습니다. 썩은 제품도 섞여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그리고 가게의 다 팔지 못한 제품들을 저렴하게 럭키박스 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친구가 소개해줬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ㅠ)
프랑스는 파티가 많은데 술집에 가면 지출이 꽤 됩니다. 술이 비싸고 양도 많지가 않아서 한국처럼 취할 때까지 마실 수가 없어요. 맥주 한 잔이 2-3유로 됩니다. 왜 홈파티를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대신 홈파티를 하면 마트에서 와인이나 보드카 등을 싸게 사서 취할 때까지 마실 수 있어요. 한 번은 친구들이 엄청 큰 정수기 같은 술통 가져와서 계속 리필하며 마셨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여행 시에는 최대한 가볍게 배낭을 메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캐리어를 가져가면 항공사에서 추가 요금이 붙기도 하고, 숙소에 계단만 있는 경우도 많아 불편합니다. 배낭은 이동이 편리하고 물건 분실 위험도 줄어들어 장기 여행에 적합했습니다. 저도 각각 1-2주 정도 한 번은 캐리어 갖고 여행하고 한 번은 배낭만 메고 간 적이 있는데 배낭여행이 몸과 비용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좋았습니다.
저는 한 학기 동안 약 7,000유로(한화 약 1,000만 원)를 사용했습니다. 학기 기간에는 여행을 많이 가지 못해서 학기 이후에 한달 반정도 여행을 했는데 이 여행비용은 제외한 비용입니다. 초기에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한 제품들이 좀 있어서 이런 비용들을 더 아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초기에는 정신 단단히 붙들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버스타고 좀 멀리가면 IKEA가 있지만 멀어서 한 번 가고 안 가봤습니다. 학교 근처에 대형 까르푸가 있는데 이곳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사거나 시내(Commerce역)에 다이소 비슷한 2유로샵도 있으니 이곳저곳 잘 알아보고 사세요! 그리고 버디나 친구들을 통해 중고로 물건을 구할 수도 있으니까 필요한 게 있으면 무조건 구매하시기보다는 친구들한테 물어보거나 중고도 알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제 친구는 자전거도 버디를 통해 무료로 건너건너 빌려서 타고 다녔어요. 어차피 귀국할 때 놓고 가야하는 물건들이 많으니 le bon coin 같은 중고 사이트도 잘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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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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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N이라고 Nantes 교환학생 커뮤니티가 있는데 그 커뮤니티에서 주최하는 파티나 프로그램(서핑, 1박2일 여행, 언어교환 카페)에 참여하면 꽤 저렴한 값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또 Nantes 지역 전체를 다루기 때문에 다른 학교 친구들이랑도 친해질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인가 수요일마다 자체적으로 클럽을 빌려서 파티도 개최합니다.
(수업 정보 글자수 제한때문에 여기에 마저 쓰자면)
2학기(프랑스 기준) 수업의 경우, Personal Project라는 하나의 큰 줄기가 있고 그 외의는 툴을 배우는 다양한 수업이 있습니다.
Personal Project는 자유주제를 정해서 한학기동안 다루는 프로젝트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8시간 수업이고 다른 수업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주제 선정이 중요합니다. 자유도가 높아서( 그치만 피그마 수업과 연결되기 때문에 교수가 UI/UX쪽을 선호합니다.) 해보고 싶었던 큰 프로젝트 여기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프 교환학생, 프->미 교환, 그리고 한국인들끼리 얘기해 본 결과 미국이나 한국보다는 프랑스는 확실히 유저리서치, 필드리서치 등 기본 리서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아요. 미국이나 한국은 결과적으로 나오는 그래픽, 미감을 좀 더 신경쓰는 편인 듯 합니다. 그래서 personal project의 경우도 2달 넘게 리서치 위주로 진행해요. 이 땐 그래픽에 갇혀 더 넓은 concept을 못 볼 수 있다는 이유로 그래픽이 먼저 나오는 걸 엄청 경계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걸 미리 생각해 두었던 친구들도 그래픽을 먼저 생각하지 말라고 하니까 많이 헤메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꿋꿋하게 밀고 가세요.
코딩 수업은 팀플로 이루어지면 AR(증강현실) 그래픽과 유저 인터랙티브 아트
(미디어 아트 같은 거), 게임 개발을 다루었고, 저는 대부분 ChatGPT와 함께 코딩 작업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리서치 수업, AI 드로잉 수업이나 피그마 수업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런 수업은 personal project에 도움이 될만한 그래픽을 만드는 수업이지만 새로운 툴들 맛보기 정도의 수업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학기에 두 번 워크숍이 있습니다. 워크숍이란 한 주 동안 n명씩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단발성 프로젝트로, 첫 번째 워크숍은 에코 디자인이 주제로 진행되었고, 두 번째는 캐주얼 게임 개발이었습니다.
첫번째 워크숍은 학교를 들어가자마자 첫 주에 진행됩니다. digital, product, interior등 모든 과를 섞은 뒤 학교에서 랜덤으로 조를 정해줍니다.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영어로 소통하다보니 적응하기가 힘들었어요. 다들 이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해요.
그에 반해 두번째 워크숍은 학기 중순 즈음 같은 과 친구들끼리 진행되고 조도 알아서 짜서 교수님께 제출하는 거였어요. 처음에 게임 개발 주제를 들었을 때 와이어 프레임 짜고 디자인만 하는 줄 알았는데 코딩까지 다 해서 실제 게임과 비슷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코딩은 Construct3라는 디자이너 친화적 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땐 이게 가능할까 했는데 다 하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수업에서 쉬느뉴시간이 칼 같아요. 쉬는 시간 무조건 챙기고 수업 시간 딱 맞춰서 끝냅니다. 그리고 교수님도 학생도 워라벨을 엄청 중요시 여긴다고 느꼈어요. 저에게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수업 자체가 길기도하고 피드백 시간이 많기 때문에 수업 중간에 나갔다 오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너무 피곤하면 아고라에서 한 숨 자고 오는 친구도 종종 있었어요.
이 학교의 프로그램은 엄청난 포트폴리오를 쌓는다기보다는 새로운 툴들을 많이 접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는 Personal Project를 열심히 하시면 하나 얻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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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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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 지역 위주로 추천을 드리자면
- 낭트 식물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공간 중 하나였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 가서 하염없이 앉아 있거나 날씨가 좋은 날 과제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힐링이 되었어요.
- Pornic은 제가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모두 추천했던 장소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해보길 권합니다.
- Puy du fou 테마파크! 진짜 강추입니다. 저는 연극, 뮤지컬 덕후로서 정말 너어무 재밌게 봤어요
- Gaudinière 공원은 제가 머물렀던 기숙사 근처에 있는 산책과 조깅하기 좋은 공원이었어요. 저는 여기서 나만의 블랙스완이 아닌 실제 블랙스완을 처음봤어요.
-Warehouse 건물 중심으로 길게 이어진 가게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곳으로, 낮에는 디자인 독립 서점과 미술 전시 등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식당과 술집들이 활기를 띠는 곳입니다. 프랑스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서적으로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했던 공간입니다.
-낭트에서는 다양한 축제도 열리는데, 특히 가면 Parade나 Queer Parade, 그리고 여성의 날 행사도 크게 열립니다. 또한 디자인 영상 페스티벌 등 등기계 코끼리 공터에서 근처에서 크고 작은 축제를 많이 개최하기 때문에 이를 경험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Nantes 시 계정을 팔로우하시거나 현지 친구들한테 주말에 뭐하냐고 스몰톡하다보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 TGV Max라는 정기권을 추천드려요. 매달 70유로를 내면 한도 없이 무료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어 파리 당일치기나 근처 지역 여행 다닐 때 편리했습니다. 프랑스 내 여행을 많이 계획하고 있다면 기차표 값이 비싸기 때문에 추천입니다.
낭트 사람들 진짜 친절합니다. 교환 학생동안 많은 지역들을 가봤지만 어딜가도 이보다 착한 차들을 못봤어요. 차들이 사람이 나오면 무조건 멈춥니다. 상상 이상으로 보행자 우선이에요. 사람들도 물어보거나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바로바로 도와줍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해가 10시즈음 졌기 때문에 밤 9시에도 낮처럼 밝았습니다. 때문에 밤 늦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꽤 안전해요. 그치만 Warehouse 근처는 클럽 거리기 때문에 좀 더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시위가 활발한 프랑스인 만큼 가끔 시위로 인해 트램이 막히면 이동할 방법이 없어서 학교까지 걸어갔던 적도 꽤 있었어요. 낭트 교통 계정을 꼭 팔로우 하셔서 소식 들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현지 재학생 친구들이 그런 이슈가 있으면 단톡방에 미리미리 공지해주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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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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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을 접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교환 학생이라는 특수한 신분에 묶여 전혀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걸 한다고?" 싶을 만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제 스스로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철학적인 질문이 자주 나왔고, 이를 통해 서로의 가치관과 삶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제 사고방식을 더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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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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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은 정말 필수입니다. !!! 학교에서 보험 꼭 들라고 하는데 저는 덕분에 크고 작은 잔병치레를 하면서 무료로 치료받거나 조금이나마 환급받았어요.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프랑스 국민보험 아멜리는 꼭 신청하세요.
짐은 무조건 최소화하세요. 가져갈 물품은 생존키트 수준으로 한정하고,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은 현지에서 마련하는 게 좋습니다. 타지에서 정착하며 자연스럽게 짐이 늘어나 귀국 시에 짐 싸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경험상 짐을 많이 가져가면 후회하더라고요.
밥솥은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밥을 자주 먹는 저 같은 경우, 직접 밥을 해 먹을 수 있어 요리와 식비 절약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슬리퍼도 한국에서 신던 거 하나 가져오면 알차게 쓰실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전기장판도 살짝 컨디션 안좋을 때나 추울 때 몸을 지질 수 있어서 요긴하게 썼습니다. 다만 제가 갔던 기숙사는 건물마다 방 복볼복이 심해서 어떤 방은 너무 덥고 어떤 방은 너무 춥다고 들었어요. 저는 적당히 추운 방 쪽이어서 잘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홍대 과잠을 가져가는 걸 추천합니다. 나름 나만의 아이덴티티도 되고 다른 교환학생들도 각자의 학교와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분명 가져가면 뿌듯하실거에요
영어 회화 실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친구들과 원활히 소통하려면 기본적인 영어 능력 외에도, 친구들의 농담들을 바로바로 받아치는 젠지스러움이 가미된 회화실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저도 한국어로 치고 싶은 드립을 언어적 한계로 인해 몇 번을 참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kpop이 주류인 한국과 달리 미국이나 유럽은 빌보드 등이 주류이기 때문에 서로 공유하는 대중 문화가 달라서 이 차이를 크게 느꼈어요. 유럽권이나 미국쪽은 그나마 좀 통하는 게 있는데 저는 맨땅에 해딩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팝송이나 이런 문화적인 요소 혹은 젠지 밈을 알면 대화가 훨씬 수월하고 즐거워질 것 같아요.
흥(?): 외국 친구들이다 보니 파티 문화에 정말 밀접하게 닿아있고 다들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노래하는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터라 한국에서 클럽같은 곳을 자주 가지 않은 저로서는 좀 어색했어요. 그래서 클럽 같은 활기찬 장소를 잘 즐길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더 재미있게 놀았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분위기가 조금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새로운 친구들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그쪽 문화를 관심있어서하고 이런 클럽, 춤을 즐기는 분이면 완전 잘 맞으실 것 같고 가시기 전이라도 유명한 팝송들을 좀 들어보고 영어 회화 등을 익히면 더 거리낌없이 친해지고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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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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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학기는 UI/UX 진로로 잡은 사람이거나 새로운 기계로 목업을 제작하는 데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더 알차게 수업을 듣고 오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수업의 깊이는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자세에 따라 좌우되는 것 같아요. 많이 질문할수록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매우 탄탄하게 마련되어 있어, 첫 해외 생활에 대한 걱정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낯설고 긴장되었지만, 케어와 지원 덕분에 안심하며 지낼 수 있었답니다.
수업 분위기는 새로운 툴과 방법을 시도해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어요. AI 기반 툴이나 디자이너 코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하지만 대부분이 처음 다뤄보는 툴이다 보니 심도 있게 깊게 파고들기보다는 기초적인 이해와 경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살짝 아쉽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의 다양한 작업물과 작업방식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스스로의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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