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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4-2/미국/CSULB

create 익명access_time 2024.12.31 08:16visibility 151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북아메리카/미국/CSULB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4학년도 2학기
제출서류 성적 증명서, 재정 증명서, 여권 사본, 통장 사본, 교환학생 동의서, 수강 지침 및 동의서, 수학 계획서, 토플 어학 성적표, 학부모(보증인) 동의서 등
비자준비 상대교에서 제출 서류를 확인한 후 발급해주는 DS-2019를 먼저 받고나서, DS-160을 작성했습니다. 그 후 SEVIS에 제 정보를 등록한 후 비용을 납부했고,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진행한 후에 J1비자를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과정이 꽤나 많고 복잡하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많이 조사해보시고 서둘러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착관련 LA공항에 도착해서 학교까지 3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Uber나 Lyft앱을 사용할 수 있고, 또는 공항에 대기 중인 일반 택시에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앱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니, 미리 휴대폰 개통 준비를 마치신 후에 입국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Uber와 Lyft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두 앱을 모두 비교해보시고 더 저렴한 것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교환학생들이 필수로 들어야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제공됩니다. 상대교에서 미리 날짜를 안내해주셨고 그 날짜에 맞춰 입국을 해야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이 개강 날짜보다 조금 이르기 때문에 숙소를 잡으실 계획이 아니시라면 교내 기숙사에 일찍 체크인을 할 수 있도록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한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수업들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수업들을 많이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수영이나 양궁, 골프 수업 등이 있고 대체학점을 신청하실 계획이라면 본교의 대체학점 관련 공지사항을 잘 확인하신 후에 미리 계획을 세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교의 수강신청은 본교처럼 선착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계획해도 되지만, 듣고 싶은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수강 신청 날짜에 정확하게 수강 신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상대교의 수강 정정 기간이 꽤나 긴 편인데, 수강 정정을 하느라 완료하지 못한 과제들은 인정해주시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성적이 중요하시다면 수강 정정을 하지 않도록 시간표를 잘 짜놓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Self Defense : 가라테를 기반으로 한 호신술 수업입니다. 수업 시간 거의 대부분 친구들과 짝을 지어서 동작들을 연습하기 때문에 스몰토크 하기에 좋습니다. 영어도 많이 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배우며 나를 소중히 여기고 보살피는 법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던 수업이었습니다.

Swimming : 저는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학생이었는데, 교수님이 자신있게 학기가 끝나면 수영을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됐습니다. 자유형, 접영, 배영, 평영까지 모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 음식들이 칼로리가 높고 새로운 음식들이다 보니 많이 먹게 되는데, 수영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으로도 좋았고 물과 더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의 강의 실력이 매우 좋으십니다. 왜 이런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주십니다.

Acting : 이 수업은 교수님에 따라 수업의 선호도가 많이 갈립니다! 말 그대로 연기를 배우는데, 이 수업 또한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많습니다. 학기 마지막에는 짝을 찾아서 기말고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캐릭터나 이야기를 만들어내야하기 때문에 영어 회화 실력이 많이 늘 수 밖에 없는 수업입니다.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연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이라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Modern English Grammar : 영어의 단어와 문장 구조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영어 문법을 학문적으로 배우고 시작하기 때문에 오히려 문법이 내재화되어있는 미국인들보다 더 수업이 쉽게 느껴집니다. 교수님의 강의력이 매우 좋으신 편입니다. 저는 영문과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학생들에게 문법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어서 이 수업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Survey of American Literature : 미국 문학사 강의입니다.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미국인들의 뿌리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이런 역사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배우지 못하는 미국 문학들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과제가 쉬운 편은 아닙니다.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하고 다른 과제들도 양이 꽤나 많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미나 수업이기 때문에 학생이 자신의 감상이나 생각을 발표하는 것을 통해 수업이 진행됩니다. 발표가 의무는 아니지만, 이 수업에서 최대한 많이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고, 또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저는 Parkside Village에 거주했고 미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숙사입니다.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가끔 많이 더울 때가 있습니다. 샤워부스 및 화장실은 모두 공용이며,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주시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국제 학생들과 활발한 교류를 원한다면 International House를 추천합니다.
기타시설 상대교의 Gym을 꼭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학기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따라서 신입생으로 인정되는 교환학생들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매우 크고 기구들이 상당히 많으며 샤워실, 라커룸, 수영장, 배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암벽 등반, 스퀴시 등의 모든 시설이 있습니다. 필요한 운동 물품등도 무료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음식,식사 기숙사비를 결제하면서 식사 비용까지 결제할 수 있습니다. 저는 1주 동안 10끼를 먹을 수 있는 밀플랜을 선택했으며 기숙사 식당에서 밥을 먹지 않을 때는 방 안에 구비해놓은 시리얼이나 컵라면 등을 먹었습니다. Student Union에서 제공하는 Pantry에 가면 컵라면, 피넛버터, 신선한 과일 및 채소, 유제품, 스낵, 생필품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비용 기숙사비는 900만원 정도 (2인실 + 7일 10끼 밀플랜 기준), 그 외 기타 생필품 구입에 초기 비용이 많이 나가고, 방학이나 주말마다 자유롭게 여행을 많이 하시려면 생각보다 비용이 더 많이 필요했습니다.
활동정보 매번 우버나 리프트를 타기 보다는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경제적으로 훨씬 절약이됩니다. 그리고 선크림을 많이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날씨가 매우 좋은 곳이라 화창한 봄날씨가 계속 이어집니다.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고 여유가 넘칩니다. 바쁘고 복잡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여유로운 느낌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학교 근처 Seal Beach에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노을을 보러 가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다녀온 소감 정신 없던 일상 속에서 벗어나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새롭게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걱정과 달리 미국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저 평범한 나라라는 것을 많이 느꼈고, 그 안에서 소중한 인연들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미국 물가는 상상 이상이고 환율도 수시로 바뀌는 터라 저는 경제적 여유가 없을 때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자주 다시니게 될 테니 기내용 캐리어를 꼭 하나 사놓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학기 같은 경우에는 추수감사절 방학이 있어서 한 주를 통으로 쉬었는데, 이 때 미국 친구들도 집으로 많이 가고 교환 학생 친구들은 여행을 많이 갑니다! 혼자 있으면 돈은 아낄 수 있긴 하지만 학교 식당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데다가 굉장히 외롭기도 해서, 이 일주일 동안은 여행을 다녀오는게 가장 좋더라고요. 이 때 기내용 캐리어가 많이 필요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교수님 중심이 아닌, 학생의 참여가 중심이 되는 수업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적을 줄세우기 위한 수업보다 정말 배움을 목적으로하는 수업을 듣게 됩니다.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새로운 음식들과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순간 순간을 즐기는 롱비치 친구들을 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며 놓치고 살았던 것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4학년도 2학기 CSULB에 파견되었습니다. 열심히 많은 것들을 하며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기소개서를 쓰라고 하면 저에 대해 쓸 말이 없는 것이 슬펐습니다. 제가 이뤄온 일들이 저를 대변할 수 없고, 저를 아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먼 타지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먼 곳에 떨어지게되니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혼자 아프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밥 때를 놓치기 일쑤였고, 잠도 잘 자지 못 했는데 미국에서 밥도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하고 잠도 잘 자면서 저를 보살피는 법을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빨래하는 법, 청소하는 법들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생각보다 제가 많이 깔끔한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게 되니 제가 생각보다 외향적인 면이 있다는 것도 알게됐고, 꽤나 긍정적인 편이라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제 기분을 살펴보고 다스리는 법들을 배웠습니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자율성을 되찾아야 기분이 다시 좋아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 것도, 꽤나 하루 일과를 계획적으로 세우는 사람이라는 것도,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고 설탕이 많은 단 음식을 많이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CSULB에서 보낸 한 학기는 앞으로 저에게 큰 양분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는 잠시 멈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위한 필수적인 단계였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앞둔 이 시점에 그래도 나에 대해 할 말이 많아졌다는 것, 그리고 내가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는 것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의미가 큽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개월동안, 저를 도와주시고 먼 곳에서도 응원해주시는 수많은 분들께도 감사하게 되는 한 학기였습니다. 제 힘으로 이뤄낸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제 주변에 이 분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도약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학문적 배움을 뛰어넘어 삶을 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