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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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미국/CSU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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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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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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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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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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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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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학생신청서, 교류학생수학계획서, 학부모(보증인)동의서, 어학성적증명서, Financial Certification, 홍익대학교 전체학기성적표, 여권 사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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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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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이민 비자신청서를 제출한 뒤, I-901 fee (=SEVIS fee, 350달러 지불)을 지불하고 비자인터뷰를 신청했습니다 (신청비 185달러 지불). 비자 인터뷰는 세종문화회관 건너편에 있는 주한 미대사관에서 진행했습니다.
대사관 내 전자기기 소지 불가능이라 출입할 때 모든 전자기기를 제출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보관 바구니가 크지 않은 편이니 노트북, 아이패드 같은 전자기기는 그냥 집에 두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인터뷰 대기만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때 필요한 서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비자신청서 확인서 (첫 페이지 오른쪽 위와 왼쪽 중간에 있는 두 바코드가 잘 보이게 프린트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I-20 서류
(3) 유효한 여권
(4) SEVIS I-901 수수료 납부 영수증
(5) 비자인터뷰 예약확인서 (사실 그렇게 필요한 것 같진 않은데, 일단 확인해보시긴 했습니다.)
전자기기 소지가 불가능이니 모든 서류들은 프린트 해가셔야 하고, 가급적이면 모든 수수료 결제 영수증, 신청 확인서 이런거 다 프린트 해오시길 권장드립니다. 학생 비자는 별다른 질문 없이 어느 학교에 가는지, 얼마나 머무는지 정도의 질문만 하십니다. 긴장 안하셔도 돼요. 앞서 언급했듯이 대기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대기하는 동안 읽을 책 한 권 정도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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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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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에서 학교까지는 차로 30~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우버를 이용했는데, 우버나 리프트 존은 LAX 공항을 나오면 바로 있는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초록색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나옵니다(무료입니다). 우버비는 50~60달러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출국 전 미리 하나 비바카드를 발급받아 결제수단으로 등록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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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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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은 3일 정도 진행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설 과목이나 학교 시설, 학교 지도 등에 대해 알려주는 날이 하루가 있고, 교환학생들끼리 조를 짜서 같이 미션을 완수하며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날이 하루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같이 버스를 타고 주변에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마트, 은행 등) 알려줬던 것 같아요. 학교, 그리고 Long Beach라는 도시에 익숙해지기 좋은 기회이니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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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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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교에 합격하고 나면 Preliminary Course Wish List Form을 같이 보내주는데, 저는 미리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개설 과목들을 보며 듣고싶은 과목 10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제출한다고 모두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아마 상대교 교환학생 담당자께서 미리 해당 과목 교수님들께 말씀드려 해당 과목을 들을 수 있는지 여쭤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100-200번대 수업들은 타과 학생들도 들을 수 있는 쉬운 전공 과목들이고, 300번대부터 전공학생들이 듣는 과목들인데, 선수과목들을 수강하지 않았어도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는 메일을 넣으면 대부분 쉽게 수강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듣고싶은 과목을 못 듣는 상황은 없었습니다. (수강 인원 미달로 과목이 폐지가 된 경우를 배제하면요.)
CSULB에는 양궁, 수영, 볼링, 웨이트 트레이닝, 요가 등 다양한 Kinesiology 수업들이 개설되어 있는데요, 대부분 1학점짜리 수업들이지만 다양한 액티비티나 한국에서는 들어보기 어려운 수업들을 경험해보고 싶다 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전공 수업들은 300번대까지는 열심히 참여하면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정도이니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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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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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pring Semester는 Hillside Los Alamitos 기숙사에 살았고, Fall Semester는 밖에서 홈스테이를 하였습니다. (Fall Semester도 기숙사에 살고 싶었으나 떨어졌습니다.)
Los Alamitos 혹은 Los Cerritos 기숙사는 다른 기숙사들보다 조금 더 좋은 시설을 갖춘 대신, 약간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하는 기숙사입니다. 에어컨과 난방시설이 있다는 조건만 보고 이 기숙사를 선택했는데, 난방이 안나와서 오자마자 연속으로 감기를 두 번이나 걸렸습니다. 저희 방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고장난 것 같더군요. 저와 같은 이유로 이 기숙사를 선택하시는 거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희 기숙사는 1층에 공유주방이 있었고, 각 층마다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층마다 2개가 있었는데 (복도마다 1개씩), 약 40명이서 샤워실 4개를 공유했던 것 같습니다. 예상 외로 엄청 붐비진 않으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전체적인 시설은 깨끗한 편이었고, 기숙사 신청서를 작성할 때 본인의 생활 패턴도 같이 작성해서 제출하는데, 이걸 참고하여 저와 비슷한 성향의 룸메이트를 배정해주시니 룸메이트 배정도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는 저와 비슷한 룸메이트를 만나 별 탈 없이 편하게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Fall Semester는 Elizabeth Manor라는 곳에서 홈스테이를 했는데, 학교까지는 버스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집이었습니다(91, 92, 93, 94 버스를 타면 한 번에 갑니다). 2층짜리 집에 총 15명 정도의 친구들이 머물렀고, 보증금까지 합하여 월 1000달러 정도 지불했습니다. 각자의 방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호스트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편하고 즐겁게 두 번째 학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층 마다 주방 1개, 화장실 1개가 있고, 거실과 뒷마당이 있는 포근한 집이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두 학기 머무르실 예정이시라면, 첫 학기는 기숙사, 두 번째 학기는 Off-Campus로 지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숙사와 홈스테이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Off-Campus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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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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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자체도 굉장히 넓고,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처음 CSULB에 와서 가장 인상깊었던 시설은 Gym이었는데요, 웨이트나 배드민턴, 농구, 요가, 수영, 피클볼, 암벽타기 등 학생들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훌륭한 시설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수영장 옆에는 자쿠지도 있으니 꼭 한 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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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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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를 신청한다면 밀플랜도 반드시 같이 신청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저는 가장 작은 단위인 주 10회권을 끊었는데, 이 정도도 저에게는 충분했습니다. 학교 식당은 뷔페식이며 샐러드바, 비건 메뉴, 일반 메뉴, 디저트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일과 음료들도 있어서 한 학기 동안 엄청 잘 먹고 살이 포동포동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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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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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기숙사+밀플랜 비용은 넉넉잡아 2000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험도 구매해야 하는데 한 학기당 100만원 조금 안됐던 것 같아요. 그 외에 친구들과 놀러다니거나 여행을 가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여유자금을 넉넉하게 마련해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체감 물가가 상당히 비싸게 느껴져요. 외식 한 번 하면 팁까지 지불해야하니 더더욱 비싸게 느껴집니다. 각오하고 오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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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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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 산다면 버스 탈 일이 거의 없지만, Off-Campus로 머무신다면 LBT 150일 패스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용은 110달러 정도 했고, 한 번 구매하면 약 5개월 동안 무제한으로 LBT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 번호를 Mint Mobile에서 개통했는데, 이게 3/6/9/12 이렇게 3개월 단위로만 구매 가능해서, 저는 애매하게 한 두 달 정도 남았을 때 Visible로 갈아탔어요 (Visible은 한 달 단위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둘 다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도 문제없이 사용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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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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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 두 곳을 꼽자면 하와이와 뉴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롱비치 주변에도 헌팅턴비치나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같은 멋진해변들이 있지만,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키키 해변은 제가 가 본 그 어떤 해변보다 단연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낮에는 눈부신 에메랄드 빛으로 빛나고, 해질녘에는 해를 삼킨 듯 강렬한 오렌지 빛으로 물들며, 밤에는 신비한 진보랏빛으로 바뀌어버리는 와이키키의 바다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포케와 아사이볼, 무스비도 너무 맛있었고, 어딜 가나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좋았습니다. 바다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하와이 호놀룰루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뉴욕 맨해튼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참 많은 도시였는데요, 그냥 걸어가다 아무 식당을 들어가도 다 맛집이고, 휴대폰 카메라로 아무데나 찍어도 운치있게 나오는 낭만있는 도시였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극장들도 많으니 평소 문화생활을 즐겨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유의 여신상 페리, 브루클린 브릿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렇게 세 가지 활동이 가장 좋았습니다. 날씨가 꽤 추울 때 갔는데도 고생했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을 만큼 좋았습니다. 비성수기 때는 왕복 20-30만원 선에서 비행기표도 구매할 수 있으니 꼭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그랜드 캐니언 투어는 꼭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압도적이고 경이로운 자연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2일 패키지가 가장 적당한 것 같고, 하이킹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힘든 활동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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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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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돌아보며 그리워 할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처음엔 홀로 머나먼 타지에서 1년을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좋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들을 쌓으며 행복한 1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았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배우는 점이 참 많았고,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1년까진 아니더라도, 한 학기 정도는 다른 나라에서 다른 문화를 배우며 지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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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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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와서 가장 후회했던 점이 영어 회화 공부를 충분히 하고 오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영어를 배우러 온 입장이지만, 조금 더 준비해서 왔다면 덜 답답하게 시작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교과서 영어와 실전 영어는 정말 다른 영역이니, 영어 회화는 꼭 기초라도 공부하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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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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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이고 어설퍼서 질문 사항이 생길 때마다 본교나 상대교에 메일로 문의를 정말 많이 드렸었는데요, 그 때마다 너무 빠르고 친절한 답변을 해주셔서 별 탈 없이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본교 상대교 모두 항상 꼼꼼하고 친절하게 학생들을 케어해주셔서 감사드렸습니다. 조금 비싸긴 해도, 어디서도 하지 못 할 값비싼 경험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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