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비는 다른 학교들보다 자유로운 학풍으로 유명한 학교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디어 아트 전공은 거의 방임 수준의 자유로운 학풍이었는데
방임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과제를 해가면 그에 맞게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주시니 좋았습니다.
결국 배워가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에 한해 많이 배워갈 수 있는 느낌.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결석을 하거나 지각을 하거나 해서 안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팀플에서도 한국인에 대해 안좋은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던 것 같네요.
열심히 한 만큼 교수님과 친구들도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친구들 사귀기도 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팀플을 하면서 같이 자동차를 빌려
1박2일로 장거리 촬영을 나가기도 하고
수업 뒷풀이에 같이 술을 마시기도 하고
새해가 되면 같이 신사에 참배하러 가기도 하고
귀국 직전에 친구들이 송별회를 열어주기도 하고
정말 일반적으로는 경험하지 못했을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여름은 정말 더워서 10월까지 반팔을 입고 학교에 갔고,
11월에도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등 정말 섬나라 다운 더위를 경험했습니다.
더위에 약하신 분들은 각오를 단단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