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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24-2 프랑스 ECV Paris (애니메이션) 경험보고서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05.13 14:17visibility 24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프랑스/ECV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4-2
제출서류 제출 서류 관련해서는 샤렌 선생님께 메일로 문의할 수 있다. 샤렌 선생님은 영어를 못하시니 불어로 여쭤봐야한다. 상대교2차지원 결과가 상당히 늦는편인데 결과가 나온 후에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
비자준비
도착관련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9월27일. 따로 국제학생을 위한건 없었다. 학년별로 모이는 시간을 메일로 안내받았다.


ECV는 프랑스 내에선 조금 인지도가 있다. 프랑스 각지에 10개의 캠퍼스가 있고 지역마다 애니, 디자인, 게임, 건축, 디지털 전공을 갖추고 있다. 파리에는 3개의 캠퍼스가 있고 파리 외각 15구 캠퍼스에는 애니, 게임 학생만 다닌다. 아마 지원하면 파리로 오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국제교류중인 곳은 홍대 밖에 없다. 디자인 캠퍼스는 파리 중심부의 식물원의 건너편에 있으며 현재는 3학년에 국제학생들을 위한 코스가 있다. (26년부터는 학사 1학년에도 영어를 사용하는 코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캠퍼스 간의 교류는 거의 없고 체계도 다르다. 학비는 연간 9000유로이며 3년 학사, 2년 석사 과정이다. 4학년의 과정을 3년으로 줄였다보니 수업이 상당히 많다.



수업이 많고 잘게 쪼개져 2~3학점이기에 대체학점이 불가능하다. 홍대 학점변환 규칙에 따라 학점을 1.6으로 나누고 소수점 아래는 버리면 홍대에선 1학점으로 인정된다. 적어도 홍대에 1학점인 전공수업은 없으니 대체학점을 인정받을 조건에 부합하는 과목이 한 개도 없다. 모두 인정학점으로 기록된다. 인정학점은 그냥 이런 수업을 들었다는 기록만 남는 형태다. 수업은 14개를 들어야 한다.이전 선배들의 보고서에 수업을 조정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제 이해가 된다. 영어교양수업을 제외하면 13개의 전공수업을 듣게 된다. 스토리보드, 누드크로키, 야외스케치, 영어 교양수업은 격주로 배정이 되어있다. 총 학점이 38시간이고 이를 어떻게 30ECTS에 맞출까 궁금했는데 성적표를 받아보니 3학점의 모델링수업이 1학점이 되고 일부 과목들이 반토막이 나버렸다. 이를 인정학점으로 바꾸니 18학점이 되었다.



반별로 수업시간표가 짜여 있으며 매주 교실과 시간이 바뀐다. 한 반에 18~25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생들끼리 친하다보니 마치 고등학교에 온 듯하다. 점심시간도 있다. 아침 9/10시부터 저녁 5/6시까지 수업이 평일 내내 (수요일은 오전수업이 없다) 들어차 있다. 수업이 끝나면 근로학생이 나가라 할 때까지 야작을 하고 주말에도 밀린 집안일과 과제를 하다가 잠들었던 것 같다. 수업은 1시간 설명에 나머지 시간동안 면담과 과제시간이 주어진다. 영어, 영화의역사, 누드크로키, 모델링 수업은 2~3시간동안 강의만 한다.



학생들의 ecv에 대한 평가는 좋지만 단점을 뽑아보면, 복합적인 예술을 배우지 못하고 너무 애니메이션에 치우쳐있다는 평이 있었다. 전공이외의 수업을 듣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에 다른 학교로의 교환을 알아보는 학생들이 있다. 또한 숙제가 다른 학교에 비해 많은 편이라는 평도 있었는데 애니 전공 에꼴 중에서도 숙제가 많은 것 같다고 한다. 사립은 비싸기 때문에 수업시간표가 빡빡한 편이다. 보자르에 다니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국립은 같은 30학점임에도 면담이나 자율시간으로 대체해서 여유롭고 오히려 배우는게 없다고 생각해서 불만인 학생도 많다고 한다.



수업마다 30분 이론 설명과 나머지는 교수님이 도와주는 과제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시간 안에 과제를 끝내기는 무리가 있고, 학교에 7시반까지 남아서 야작을 할 수 있다. 타블렛은 장기 대여를 신청할 수 있고, (홍대에서 선착순으로 라이센스를 주는 것과 달리) 학교아이디로 어도비를 비롯한 필요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D는 툰붐하모니, 3D는 마야를 배운다.



1학년엔 오로지 그림만 배우고 컴퓨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2학년부터 스토리보드(툰붐스토리보드), 애프터이펙트(+불어로 된 동영상 강좌), 디지털페인팅(포토샵), 컨셉아트, 캐릭터디자인, 2D애니, 3D애니, 3D모델링의 컴퓨터 툴 수업을 들으며 기초를 배운다. 이론으로 영화의역사, 영어. 실기수업으로 원근법, 야외크로키(박물관에서 책자그리기), 누드크로키를 배운다. 2학기부터는 글쓰기 수업도 추가된다고 한다. 3학년부터는 2D와 3D전공이 나뉘어 심화과정을 배운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업은 2~3주에 걸쳐서 단계를 밟아 나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30개의 집 실루엣을 1주차에 그렸다면, 2주차엔 그중 두개를 골라 6개의 디자인을 만들고, 3주차엔 그중 한 개를 골라서 삼면도를 만드는 방식이다. 거의 모든 교수님이 수업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신다. 솔직히 몇 달 학원에서 배워간 프랑스어로는 수업을 이해할 수 없었고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구글동시번역기능과 유료 ChatGPT 문서번역기능을 자주 사용했다. 다행히 과제를 내주실 때마다 지침서를 같이 주시기에 어려움은 없지만 수업시간 도중에 말씀하시는 디테일한 것들을 챙기지 못할 때가 많았다. 지침서에 나온 견본과 동일한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점수를 깎이고 다음 과제에선 견본보다 더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이용해야했다며 점수가 깎이는 등 사소한 문제들이 있었다.



애니메이션 캠퍼스의 겉모습은 작은 사무소 같아 보인다. 다만 내부가 매우 깊어서 12개의 컴퓨터 교실과 휴식공간이 있다. (절반은 게임전공 학생들이 이용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휴식공간에서 도시락이나 카르푸마켓에서 산 즉석밥을 조리한 후 교실에 들어가서 먹는다. 컴퓨터 앞에서, 30분뒤 수업해야 하는 곳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은 생소했다. 학생들이 많고 증축을 할 수 없는 환경이다보니 최근에 15분 거리의 건물을 작년에 장만했다(Croix Nivert). 학교에 2차 지원을 하다보면 주소가 여러개라서 헷갈릴 텐데, 17 Rue Peclet이 본캠이다. 새로 장만한 건물은 오로지 그림만 그리는 성스러운 곳이다. 언제든 곳곳에 널부러져 콩테를 끄적이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0층엔 누드 수업이 열리고. 1층엔 원근법, 영화의 역사, 형태학 강의가 열린다. 2층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밝은 공간이 있다. 영상애니 수업에서 누드크로키를 경험해볼 수업이 적었기에 격주마다 있는 누드 크로키 시간이 귀했다. 이젤도 있지만 대부분 T자 모양 보면대 같은 것에 화판을 기대어 놓고 그린다.



ECV에 오면 정말 많은 그림을 그린다. 그림 하나를 공들여 그리기보다는 색감이 아름다운 컨셉아트를 많이 그리는 것을 선호한다. 대부분의 과제가 개성과 창의성을 요구한다. 집 30장 실루엣으로 그려오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 막막했지만, 옆 학생들은 믿기 어려운 속도로 마녀의 집 같은 것을 늘 해오던 것마냥 그려냈다. 거의 모든 과제가 레퍼런스와 창작의도를 같이 요구한다. 수업이 많고 과제가 하나씩 있으니 그림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절대평가이다. 절대평가라도 좋은 점수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간의 돕는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 경쟁에 파묻혀 생각하지 못했던 협력의 모습을 이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반마다 디스코드 채팅방이 있고, 그것도 수업마다 세분화되어있어서 과제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는다.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는 대표가 다른 반 대표에게 질문해서 알아내기도 한다. 수업이 끝나고 모여서 같이 야작을 하며 과제를 어떻게 완성할지 궁리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불어로 이루어진 수업 속 빛 한줄기와 같았다. 그 덕분에 과제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우리나라는 대학이 기숙사를 가지고 관리하지만 프랑스는 기숙사를 국가가 관리하고 대학은 철저히 분리되어있다. 집은 다양하게 구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건 파리국제대학촌이고 급할 때 좋은 방법은 유학원을 통하는 방법이다. 유학원에 연락을 먼저 취해본 후 더 좋은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만 수수료가 100만원정도. 그렇게 구하면 파리외곽의 300유로대 집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파리 기숙사는 수강신청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숙사들은 누군가 빠져야 자리가 나고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아는 사람이 빠질 때 지인에게 언제 뺀다고 미리 조율을 하고 그때 재빨리 신청하는 방식이 흔하다. 그렇다보니 집을 처음 구하는 입장에선 어려운 것이다.



집을 구할 땐 교통편을 생각해보자. 파리국제대학촌은 RER B라는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좋다. 특히 B선은 파리중심부를 지나며 주요역들과 공항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같은 B선이 지나는 자리라도 그 바로 아래 정티이, 라플라스 같은 동네는 배차 간격이 몇배 늘어난다. 3대중 2대는 급행으로 편성되어 이 역들을 지나치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출근시간엔 타지도 못한다. 다만 교통편이 더 좋더라도 북부 몽마르뜨 쪽 보다는 남부 마을이 더 치안이 좋기 때문에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Gare du Nord역 위로는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고 남쪽엔 중산층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한다.



1. CROUS : 가격은 매월 300~700. (https://trouverunlogement.lescrous.fr/tools/37/search?maxPrice=700&occupationModes=alone&bounds=2.224122_48.902156_2.4697602_48.8155755)

2. 사설기숙사 : Arpej 같은 곳에 알아보자. 가격은 매월 400유로대. (https://www.arpej.fr/fr/nos-residences/?related_city=52778)

3. 프랑스존 내집마련 : 알로까시옹(CAF보조금)과 거주증명이 가능한지 같이 검색해보자. 거주증명이 되어야 비자를 받을 수 있다. 600유로대 (https://www.francezone.com/bbs/list.html?table=bbs_2)

4. 홈스테이 : 코로카시옹? 보증금이 비싸고 600유로대. (https://www.lokaviz.fr/rechercher-un-logement/paris-75)

5. 쉐어하우스 : 큰 집을 4명이 이용한다. 현지 부동산을 통해 매물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오는 사람에겐 좋은 방법은 아니다. 매월 700유로대.

6. 한국관 : 매월 690유로.
기타시설
음식,식사
비용 돈은 6개월이라면 적어도 1000만원이 필요하다.

1. 비자 등 서류 발급비용 최소 50만원

2. 캐리어 이불 학용품 등 생활용품 50만원

3. 쇼핑 50만원

4. 여행 50만원

5. 나비고 1년 교통카드 50만원

6. 비상금 50만원

7. 왕복항공권 100만원

8. 보증금 100만원 (3개월 후에 수수료 10유로 떼고 돌려준다)

9. 마지막달에 여행 다니면서 200만원

10. 하루 2만원 기준 5개월 식비 300만원

11. 한국관 5개월 숙박료 500만원

12. 통신비 보험비 20만원

13. 홍대 학비 450만원
활동정보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이곳 사람들은 겨울학기보다는 여름학기를 추천한다. 히터는 있지만 에어컨은 없어서 여름에 살기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파리는 습도가 낮아서 여름에 폭염이 길지 않다. 1~2주 정도. 파리의 겨울은 약간 시린정도이고 눈은 거의 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중충한 날씨가 대부분이다. 해와 운영시간이 짧아지고 특히 11월부터 운영을 안하는 곳들이 많다. 특히 모네의 집이나 많은 중세 성들에 들어가지 못한다. 또한 많은 이벤트가 여름에 열린다. 6월 초엔 백야축제, 6월 말엔 발랑솔과 쏘에서 라벤더가 만개한다. 7월초엔 아비뇽 연극축제가 열린다. 8월엔 프로뱅에서 중세축제가 열린다. 르와르의 고성들은 11월부터 3월까지 문을 닫거나 개방시간이 매우 짧다.

만약 겨울학기에 가게 되었다면 미리 9월 셋째주 토~일에 갈 곳을 예약해보자. 유럽문화유산의 날에는 평소에 입장이 불가능한 곳들도 무료로 갈 수 있다.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일주일전부터 예약해야 갈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곳은 대통령궁, 마티뇽 호텔, 국회의사당이다.
다녀온 소감 추천할만한 경험이다. 교환학생 신청기간과 휴학신청기간이 맞물려있고 떨어지면 강제휴학이기 때문에 신청서를 작성하며 고민이 많았다. 나이가 많아 휴학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교환학생에 떨어지더라도 만 26세이하라면 파리는 꼭 어학당을 통해서라도 다녀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학생신분으로 파리를 둘러보며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솔직히 유럽을 선택하는 이들 대다수는 관광을 마음 한 켠에 두고 있을 것이다. 확실히 홍대의 한 학기를 쓰면서 교환학생으로 외국수업에 참여한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지만 바쁜 수업과 과제 속에서 효율적인 관광은 솔직히 어렵다. 보자르와 같은 국립학교와 달리 사립은 비싼 등록금에 맞는 촘촘한 수업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4학년 동안의 학사과정을 3년 안에 넣은 30학점 커리큘럼과 언어의 장벽이 생각보다 크다. 불어를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는 현실적으로 배워가는 것도 한국에 비해 적고 관광도 제대로 못하고 돈은 돈대로 깨지니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하다. 외국 수업을 듣는다는 이점 하나만 바라보고 다녀오기엔 천오백은 너무 비싼 지출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고민하고 있다면 정말 지원하고 싶었던 좋은 대학만 지원하고 불합격하면 어학원을 알아보길 추천한다. 프랑스는 대학마다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국립은 한 학기에 500유로밖에 안한다. 아무런 베이스가 없어도 된다. 입시 테스트를 보고 A1단계를 배우면 된다. 어학당을 통해서도 학생신분으로 학위와 비자를 받을 수 있고 만 26세 이하라면 루브르를 비롯한 미술관이 무료이다. 고등학교가 끝나자마자 유학을 준비하기위해 오는 학생도 많고 석사과정을 준비하면서 비자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어학원도 이를 알기 때문에 오전수업만 있기도 하고 널널한 수업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해외로그인제한을 해제하고 나가길.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