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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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위스/Zürich University of Arts (ZH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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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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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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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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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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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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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제출]
•교류학생 신청서
•교류학생 수학계획서
•학부(과)장 추천서
•학부모 동의서
•성적증명서(영문)
•공인어학성적표 또는 모의어학시험성적표 사본
•여권사본
•포트폴리오
평균적으로 10작품 이내로 제작하는 것 같으며 저는 11작품을 포트폴리오에 넣었습니다. 제본을 하여 국제교류실에 제출해야 하며, 상대교에 제출할 때는 pdf파일을 업로드하면 됩니다.
[Zhdk제출]
1차를 합격하면 메일로 서류들을 업로드할 수 있는 웹링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링크에서 온라인 지원을 마치면 됩니다.
•ZHdK application form (웹사이트에서 지원하려는 학과의 "Download PDF"를 통해 다운로드)
•Copy of Language Certificate
•Personal covering letter (letter of motivation)
•Curriculum vitae(CV)
CV에는 간략한 소개, 학력, 활동, 수상내역, 디자인스킬 등을 이력서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pinterest나 behance에 CV를 검색해서 어떤 형식으로 제작하는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Transcript of records (영문성적표)
•Port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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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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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1. 비자신청서(type D)
2. 여권사본
3. 여권용 사이즈 사진
4. 입학허가서
5. 스위스 학비 납부증(교환학생은 제출x)
6. 재학(휴학)증명서, 성적증명서
7. CV
8.Letter of motivation
9. 체류기간 이후 스위스를 떠나겠다는 서약서
10. 재정증명서
[면접]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 전화로 연락하여 면접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면접 질문은 왜 스위스를 선택했는지, 스위스가 디자인으로 유명한지, 교환학교에 혼자 가는지, 스위스에 가본 적이 있는지, 교환학생을 가는 기분이 어떤지를 물어보았고, 블로그를 찾아보며 예상질문을 만들어 답변을 준비하면 수월하게 면접을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을 5월 27일에 보고 비자를 7월 말쯤에 받으러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1차합격 발표가 나면 최대한 빨리 약속을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외]
대사관에서 주는 비자기한은 3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스위스에 도착하면 2주이내에 Kreisbüro에 가서 거주허가증을 신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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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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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착하자마자 공항에 있는 SBB에서 halbtax와 zone 110에서 사용할 수 있는 ZVV monthly ticket 구매했습니다. halbtax는 스위스내 모든 교통수단을 1년동안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며 ZVV monthly ticket(약 8만원) 취리히내 구역을 선택하여 한달동안 무제한으로 다닐 수 있는 패스입니다. 이 두가지 패스는 필수적으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스위스에 도착하면 2주내에 거주허가증을 신청하러 가셔야합니다. 자신이 살게 되는 구역에 위치한 Kreisbüro를 가서 신청하면 되는데, Meierwiesenstrasse 62 기숙사에서 살게 된다면 Kreisbüro 9에 가시면 됩니다. 여권과 입학허가서, 기숙사 계약서류, 신청비(약 180프랑)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언제까지 스위스에 체류할 예정인지 물어보는데 저는 교환학기가 끝나고 스위스에서 한달간 더 여행할 예정이라 학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한달 뒤에 출국을 하고싶다고 답했습니다. 기한을 넉넉하게 얘기해서인지 취리히로 온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들보다 거주기간을 한달정도 더 길게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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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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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이 되면 상대교측으로부터 중요한 정보가 담긴 메일을 받게 될 텐데 거기서 오리엔테이션 날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elcome days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오리엔테이션 첫날(21.09.16)에는 학교생활, 취리히 생활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후 다른 교환학생들과 얘기하는 시간과 자신의 버디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둘째 날(21.09.17)에는 학과별로 학교건물 투어를 하며 교내시설(워크샵 시설, 도서관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을 하면서 취리히 시내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그 후에는 바에 가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친목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21.10.02)Welcome day에 교환학생들을 위한 현장학습신청을 받는데 제가 갔을 때는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로 알려진 Rheinfall과 뮤지엄을 갔으며 Shauffhausen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적은 금액의 참가비를 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가비에는 교통권, 입장권, 식비가 전부 포함되어 있어 나중에 따로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갈 수 있기 때문에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international office에서 주최하는 행사 외에도 제가 지원한 trends&identity과에서 따로 초대를 받아 교수님, 조교, 신입생들과 같이 점심을 먹기도 했으며, 제가 해당하는 학년의 친구들이 학기시작전에 학교 루프탑에서 주최하는 파티에 초대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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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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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dk의 수업은 하나의 모듈을 3~6주간 진행하고 다음 모듈로 넘어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교양수업을 듣고, 나머지 화~금요일은 하나의 수업을 듣는데, 이게 굉장히 장점과 단점이 명확합니다. 몇주간 한 가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기간이 짧기 때문에 깊이 있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업이 있기 때문에 공강은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예정되어 있는 수업을 드롭하게 된다면 시간이 많이 생겨 그 시간을 여행을 다니거나 휴식을 취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에만 집중하기에도 빠듯한 느낌이 들어 월요일에 있던 2개 교양과 크리스마스방학 뒤에 있던 모듈 한 개를 학교에 메일을 보내 드롭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상대교 교환학생 담당 오피스에 메일로 문의를 드리면 시간표에서 뺄 수도 있습니다. 이미 수업이 시작된 상태라면 해당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 드롭하겠다는 메일을 보내고 F처리를 받으면 성적표에는 F처리 받은 과목은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 수업을 들어볼수록 좋겠지만 자신에게 너무 버겁다는 생각이 들면 드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전공에 맞춰서 지원한다면 visual communication과를 지원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았지만 듣고 싶은 수업이 이 과에 더 많아 Trends&Identity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Trends&Identity과는 다른 과에 비해 다양한 전공을 다룰 수 있는 과인 것 같았는데 이 과의 친구들은 패션, 쥬얼리, 세라믹, 패키지 등 각자 관심이 있는 분야가 다 달랐습니다.
수업은 기본적으로 모두 독일어로 진행된다고 나와있으나 교수님과 학생들의 배려로 저는 대부분의 수업을 영어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수강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Migration design: UN난민기구와 협업하여 난민과 이민자에 관한 전시를 기획하는 수업
Studienreise: 다른 지역으로 디자인스터디를 가는 수업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났습니다. 숙박비와 입장권은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주며 식비, 교통비는 개인부담입니다. 5일동안 머물며 밀라노에 있는 모든 뮤지엄은 다 가봤던 것 같습니다.
Meet me at the market: 아이디어기획, 제작, 포장, 판매까지 제품판매의 모든 프로세스를 경험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저는 이 수업을 가장 듣고 싶어서 Trends&Identity과를 지원했습니다. 수업은 굉장히 자율적으로 진행되고 흥미로운 수업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은 사용할 수 있는 워크샵 시설이 제한적이고 스위스에서는 재료가 매우 비싸고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정작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수업을 듣고 싶으시다면 미리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지, 현실적으로 스위스에서 제작이 가능할지도 고려하고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Vertiefungsmodul Interdisziplinär VID - Verpackungslösungen im Kontext von Nachhaltigkeit: 지속가능한 패키지를 디자인하는 수업입니다. VID수업은 모든 디자인과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여 들을 수 있는 수업이라 다양한 과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산업디자인과 친구와 팀을 이뤄 문구류 패키지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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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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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교측으로부터 받은 중요한 정보가 담긴 메일에서 숙소에 대한 정보도 찾으실 수 있는데 아마 woko에서 운영하는 meierwiesenstrasse 62를 추천해줄 겁니다. 한달에 545프랑을 지불해야 하고, 보증금은 약 150만원을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번트램 혹은 6번트램을 타면 학교까지 15분정도 소요되는 매우 가까운 기숙사입니다. ZHdk, ETH, UZH에 다니는 약 160명정도의 국제학생들이 사는 기숙사이며 주방과 화장실, 샤워실은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주방: 주방은 한개밖에 없으며 160명의 학생이 사용하기 때문에 식사시간에는 매우 붐비는 편입니다. 각자의 식재료를 넣을 수 있는 캐비넷공간과 우편함크기의 냉장고가 있습니다. 냉장고가 매우 작기 때문에 방에 몰래 개인냉장고를 두는 친구들도 몇명 있었으며 한국인친구 한 명이 냉장고를 갖고 있어 큰 불편함없이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요리를 자주해먹을 예정이라면 작은 냉장고하나를 구매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주방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방용품이 구비되어 있으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몇몇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한국인친구들과 함께 이케아에서 냄비, 프라이팬등을 구매해서 따로 사용했습니다.
테라스: 4층에는 모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테라스와 4~5개 방만 공유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습니다. 가끔 공유테라스에서 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common room: 0층에는 공부를 하거나, 다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있으며, TV와 소파가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이곳에서 파티를 열렸으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 층마다 방 색이 다르며 방에는 세면대, 침대, 매트리스, 침구, 옷장, 책상, 의자, 스탠드조명, 블라인드가 있습니다. 또한 접시, 포크, 컵, 나이프 등의 식기구들도 제공되는데 잃어버리게 될 시에는 보증금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방에 두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주방에 있는 캐비넷에 보관하는 경우에 누군가 훔쳐가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참고로 0층은 남자학생만 거주하며 1,2,3층은 남녀공용, 4층은 여학생만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mws62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여학생이시면 학교에서 메일이 오자마자 빨리 신청하시고, 4층루프탑이 있는 방을 원한다고 언급을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남학생의 경우 0층은 주방, 공용공간과 같은 층이라 굉장히 시끄러운 편이니 최대한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화장실: 화장실은 각층마다 2~3개 있으며 10명 정도의 학생이 공용으로 사용하고, 3~4개의 샤워실이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세탁실: 0층 주방반대편에 위치해 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인원이 사용하다 보니 전부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용이 많은 저녁시간을 피해 사용하는 편이었습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친구들을 사귀기에는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파티도 굉장히 자주 열리고, 단체채팅방에서 근교 여행약속도 많이 잡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시는 분들은 이점에서는 매우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붐비고 시끄럽기도 하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 가까운 학교와의 거리가 매우 큰 장점이고, 취리히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들었기 때문에 ZHdk로 교환학생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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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let: 저는 원래 계약한 기간보다 학기가 일찍 끝나게 되어 한달정도 기간동안 방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woko 사이트에서 폼을 작성하여 방을 내놨고 여러 사람들과 메일을 주고받은 후 subtenant를 찾으면 나머지 기간동안 방을 전대할 수 있었습니다.
https://www.woko.ch 이 사이트에서 woko 기숙사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방을 sublet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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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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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a: 10프랑 내외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학생식당입니다. 맛은 별로 기대하시면 안 되고 평범한 학생식당 퀄리티의 음식이라 보시면 될 듯합니다. 뷔페식으로 담아 그램수로 팔기도 하며 단품으로 팔기도 합니다. 저는 가쓰오국물에 쌀국수면을 넣고 라멘이라고 판 것을 먹은 이후로는 가지 않았습니다…
Chez toni/ Kaffe bar: 학교 건물 내에 있는 카페들입니다. Chez toni는 학교건물 입구 쪽에 있으며 점심시간대에 음식도 파는 카페입니다. Kaffe bar는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으며 간단한 샌드위치와 빵,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빵은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coop에서 따로 사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두 곳 다 커피는 2~3프랑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telier: ZHdk에서는 과실공간을 아틀리에라고 부릅니다. 각자 책상이 있어서 과친구들과 함께 여기서 과제를 하고, 쇼파에서 싸온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학생증 카드를 받으시면 학생증을 아틀리에 입구에 있는 기기에 찍어야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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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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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는 외식물가가 정말 상상보다 더 비싸기 때문에 저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대부분 기숙사에서 해먹었습니다. 외식 한번 한다고 생각하시면 적어도 2만원은 나간다고 보셔야 합니다. 그러니 취리히로 교환학생을 오실 생각이라면 음식을 자주 해 드실 생각으로 오셔야 합니다. 하지만 마트물가는 한국물가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하니 자주 해드신다면 식비지출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스위스에는 마트는 Coop, Migros, Aldi, Lidl, Denner 이렇게 있습니다. Coop > Migros > Lidl/Aldi
순으로 가격대가MW62를 기준으로 자주 가게 되실 위치를 작성하겠습니다.
Coop: 스위스는 Coop의 나라아니야?할 정도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마트입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마트 중에서 가격이 가장 쎈 편이라 일요일에 다른 마트가 열지 않을 때 가거나 멀리 나가기 귀찮을 때 종종 이용했습니다. MWS62에 거주하신다면 자주 가게 될 Altstetten역 4번트램을 타는 곳에 있으며, Zurich HB역 내, ZHdk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걸리는 곳에도 위치해있습니다. 이외에도 coop은 정말 어디를 가시든 볼 수 있습니다.
Migros: Coop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거나 비슷한 느낌의 마트입니다. Altstetten역 앞에 작은 크기의 migros express가 있으며 기숙사에서 Kreisbüro를 가는 길에(도보로 11분정도 걸리는 거리) 매우 큰 Migros가 있습니다.
Lidl: 17번 트램이 기숙사 뒤에 생기고나서 제가 가장 많이 다녔던 마트입니다. Aldi, Lidl, Denner는 독일쪽 마트라 가격이 스위스브랜드인 coop과 migros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17번 트램을 타고 Förrlibuckstrasse 정거장에서 내리면 나옵니다. 시내쪽에는 Helmhaus 근처에도 위치해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인 Aldi보다 식료품 종류가 더 다양합니다.
Aldi: 이곳도 가격이 매우 저렴한 마트이며 Lidl보다는 식료품 종류가 적고 공산품 종류가 더 많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가본 레스토랑이 많지는 않으나 보고서에 다 적기는 힘들 것 같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에 레스토랑과 카페를 정리해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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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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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숙사 비용을 제외하고 한달 평균 80~100정도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스위스내 여행 1번 정도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정지출로 보험료(약 60CHF), 유심비용(20~30CHF), montly pass(60 CHF)를 합치면 약 20만원이 나가게 됩니다. 식비와 여행경비는 사람마다 다르니 평균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제 주변 스위스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도 저와 비슷하게 생활비가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반 스위스에 도착했을 때 예상보다 더 비싼 스위스 물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내다 보면 익숙해지기는 하나 지출한 금액 대비 만족도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종종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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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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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거의 대면으로 진행되었고 학기초반에는 대중교통, 마트를 제외하고는 학교나 뮤지엄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오미크론이 확산된 이후로는 다시 규제가 생겨나기는 했으나 팬데믹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Asvz: 상당히 많은 종류의 스포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ASVZ어플에서 미리 시간표를 보고 신청하는 시스템입니다. 타 대학 학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나 ZHdk학생은 30프랑을 내야합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돈을 내지 않고 수업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ZHdk학생은 무조건 돈을 내야 한다는 메일을 학기말에 받아서 결국 30프랑을 내고 수업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미리 학기초에 30프랑을 입금하고 꼭 수업을 많이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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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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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인터라켄은 여름과 가을에 한 번씩 방문했던 지역인데 저는 기회가 되신다면 단풍이 드는 시기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단풍이 들고 있을 즘에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했던 경험은 정말 잊을 수 경험이었습니다.
그린델발트: 스위스하면 떠오르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지역입니다. 인터라켄에서 산악열차를 40분을 타면 나옵니다.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에서 머물며 보는 바깥풍경은 정말 최고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날씨가 흐려 별을 보지 못했지만 날씨가 맑을 때는 산간마을에서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지역이라 하니 인터라켄쪽을 길게 여행하신다면 그린델발트에서 머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외쉬넨, 블라우제: 외쉬넨호수는 인터라켄에서 1시간 반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호수입니다. 여름철에는 이 호수에서 사람들이 수영을 하기도 하며, 작은 배를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외쉬넨 호수는 제가 봤던 스위스 호수 중 가장 아름다운 호수였으니 날씨가 맑은 날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블라우제호수는 외쉬넨호수를 가면 함께 묶어서 많이 가는 곳입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 아름다운 장소여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였고 기대한 만큼의 감동을 주는 호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드는 순간 그 어떤 호수보다도 아름답게 나오니 외쉬넨을 가시는 김에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르마트: 스위스 여행에 대해 물어보는 지인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장소 중 한 곳입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선명한 마테호른을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테호른의 날씨는 날씨는 변덕이 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여행객이 아니라 교환학생으로 스위스를 왔으니 선명한 마테호른의 봉우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저 또한 이틀 뒤 체르마트 날씨가 맑다는 기상예보를 보고 바로 체르마트행 기차를 구매했습니다. 고르너그란트 전망대에서 마테호른을 한시간동안 바라보고 있기만 해도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산악열차를 타다가 Rotenboden역에서 내려서 마테호른과 비현실적인 하늘색을 바라보며 인적이 없는 눈길을 걸어 Riffelberg역까지 내려온 순간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으며 다시 스위스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기억이기도 합니다. 언급한 Rotenboden역에는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토블론초콜릿 로고 판넬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으니 간단하게 하이킹을 하실 예정이라면 제가 간 루트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위스는 EU국가가 아니라 그런지 스위스발 비행기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니 학기 중에는 스위스 내 여행을 하시고 학기 앞뒤로 다른 국가 여행을 하시는 것이 여행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는 스위스 외에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체코, 헝가리를 여행했는데 그 중에 포르투갈(리스본, 포르투), 프랑스(파리), 아이슬란드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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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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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적응하는 데에 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그 이후에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했지만 생각해보면 스위스에서 오랜 기간 있으며 여러 지역을 여행해보면서 이정도 금액으로 그 긴 기간동안 스위스에서 여행을 하고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은 교환학생이 유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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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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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를 꼭 충분히 준비해서 가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만나본 스위스 사람들은 남녀노소 영어를 잘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저는 원래 봄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고자 했으나 가을학기에 한번 경험삼아 지원을 한 게 붙어서 영어회화를 많이 준비하지 못하고 교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이 점이 교환학생을 와서 가장 후회했던 점입니다. 언어에서 자유로워지면 더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경험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으니 언어에 시간을 최대한 많이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건]
멀티탭, 멀티변환플러그, 빨래망, 젓가락, 문구용품(특히 칼, 가위, 테이프)들은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챙겨온 물건 중에 가장 만족했던 물건은 접이식 휴대용 전기냄비입니다. 주방에 내려가기 귀찮을 때 라면을 방에서 끓여 먹을 수 있고, 햇반을 데워 먹는 용도로 매우 잘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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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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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만 된다면 대학생활 중에 교환학생프로그램을 다녀오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살면서 이렇게 긴 기간동안 다른 문화를 경험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게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해외에서 혼자서 오랜 기간 지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오시기 전에 많은 준비는 하고 오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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