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국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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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영국 / UC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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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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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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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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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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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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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서류 준비 (상대교 측에서 메일 보냄)
Valid Passport, Official University Academic Transcript (Must be in English), Proof of English Language Proficiency, Incoming Application 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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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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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없어요. 여행 비자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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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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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원래 셔틀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모집 인원이 부족해서 운행이 취소된다는 안내 메일을 일주일 전에 받았어요. 그래서 맨체스터 공항에 새벽 5시에 도착한 뒤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 묵고, 다음 날 아침에 우버를 타고 기숙사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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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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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생들을 위한 전체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고, 같은 날 한국어학과 buddy들을 만나는 오리엔테이션도 함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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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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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는 따로 제공되지 않고, 과목명만 정리된 엑셀 파일이 먼저 와요. 강의계획서는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면 받을 수 있지만, 모든 과목에 대해 요청하기는 번거로워서 저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했어요.
수강신청할 때는 팀플이 없는 과목 위주로 고르는 게 좋아요. 과목을 선택한 뒤에야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고, 만약 시간이 겹치면 과목을 바꿔주기보다는 워크숍 분반을 조정해줘요. 수업을 듣고 나서 과목을 바꾸고 싶어 담당자에게 문의했는데, 변경은 허용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관심 있고 재미있어 보이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특히 0학년이나 1학년 과목을 듣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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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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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지만, 저는 공용 화장실을 쓰고 싶지 않아서 사설 기숙사를 직접 알아봤어요. IQ Kopa에서 지냈는데, 단기(6개월) 계약이 쉽지 않아 개강 한 달 전에 운 좋게 방을 구할 수 있었어요. 다만 항공권을 이미 예매한 상태였고, 계약 기간 조정도 불가능했으며, 비자가 6개월짜리라 결국 1주일 치는 비용은 사용하지 못했어요.
주변 교환학생들은 Moor Lane에서도 많이 살았는데, 그곳은 한 학기 교환학생을 잘 받아주는 편이라고 들었어요. 다만 최근에는 단기 학생을 안 받는다는 얘기도 있어서 직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아요.
기숙사는 여성 전용, 남성 전용, 남녀 공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 화장실이 있는 방을 골라서 남녀 공용이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공용 주방을 함께 써야 해서 불편한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단일 성별 기숙사를 추천해요.
그리고 공용 시설은 정말 신경 쓰이는 부분이에요. 주방과 화장실은 생각보다 훨씬 지저분할 수 있어요. 룸메이트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데, 동양인 학생들과 함께라면 비교적 깔끔한 편이에요. 반대로 위생관념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쓰면 충격받을 정도로 지저분할 때도 있어요. 저는 결국 룸메이트들과 규칙을 만들어 같이 생활했어요. 이런 규칙이 없으면 혼자서 다 치우게 되니까, 꼭 초반에 생활 규칙을 정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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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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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는 새로 지은 헬스장이 있어서 자주 갔어요. 할 일이 없을 때 운동하러 가기 딱 좋아요. 또 학교 안에는 학생 카페와 스타벅스도 있어서 친구들과 만나기 편했어요. 도서관도 크고 공부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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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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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상하셨겠지만..ㅎ 영국은 먹을 게 많지 않아요. 저는 처음 1달 동안은 당이 떨어져서 초콜릿을 정말 많이 사 먹었어요. 평소 한국에서는 군것질을 잘 안 하는데, 영국에서는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 간식을 자주 찾게 되더라구요. 간식 몇 가지 추천하자면 Cadbury 초콜릿이 맛있고, 영국에서 파는 감자칩도 웬만하면 다 맛있어요. 영국 감자가 워낙 좋아서, 감자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군것질거리는 주로 Tesco에서 샀고, 요리를 할 때는 M&S를 이용했어요. M&S가 조금 비싸긴 하지만 확실히 맛이 더 좋아요. Aldi나 Lidl도 있었지만 멀고 양이 많아서 몇 번 가보고 잘 안 갔어요.
학교 근처에는 Far East Oriental이라는 아시아 마트가 있어서 기본적인 한식 재료는 거의 다 살 수 있어요. 한국보다 비싸긴 하지만, 무겁게 들고 오는 것보다 필요할 때 사는 게 훨씬 나아요. 친구들과 한식을 만들어 먹을 때도 여기서 재료를 사면 충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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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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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착하면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 같은 필수품을 사야 해서 초반에 지출이 많아요. 이후에는 여행 때문에 돈이 꽤 들어요. 영국은 위치상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교통비가 들지만, 대신 여행하기는 편해요.
무엇보다 영국은 물가가 비싸요. 외식을 하면 기본적으로 1인당 2만 5천 원 정도는 들어서 자주 먹기는 부담돼요. 그래도 마트에서 재료를 사는 건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요. 특히 과일은 한국보다 훨씬 싸고 맛있어서, 과일은 많이 먹으면 좋아요.
그래도 마트에서 재료를 사는 건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과일은 한국보다 훨씬 싸고 맛도 좋아서, 과일은 많이 드시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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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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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y 프로그램에서는 buddy와 직접 연락해서 약속을 잡고 카페에 가거나 외식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같이 밥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놀면서 친해질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은 buddy와 제가 직접 연락해서 만났던 것 같아요. 또 친구들이랑 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프레스턴에서 기차를 타고 산으로 가서 에어비앤비를 빌려 각자 나라 음식을 만들어 먹고 카드게임을 하며 놀았어요 !
학기가 끝나고 난 뒤에는 두 달 동안 정말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특히 6월과 7월은 날씨가 가장 좋아서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였어요. 여행을 다녀와서 기숙사에서 잠깐 쉬고, 그 다음 주에는 또 여행을 떠나는 일정으로 살았어요. 1~3월에는 날씨가 추워서 여기저기 다니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교환학생 생활을 한다면 기회가 될 때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는 걸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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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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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턴은 시골 동네지만... 맨체스터와 기차로 30~40분 거리라 교통은 편리해요. 기숙사에서 기차역까지도 걸어갈 수 있어서 이동이 쉬워요. 쇼핑할 곳은 별로 없어서, 쇼핑은 맨체스터에서 주로 했어요.
프레스턴에서 가장 좋은 곳은 Avenham Park이에요. 프레스턴에 사는 친구들도 모두 인정한 명소인데, 공원이 넓고 산책하거나 잔디에 누워 있기 좋아요. 겨울에는 춥고 어둡지만, 날씨가 풀리면 사람들이 다 여기로 모여요.
다만 밤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아요. 술 마신 사람들이 많고 경찰차도 자주 보여서 혼자 다니면 위험할 수 있어요. 혹시 밤에 나가야 한다면 꼭 친구랑 같이 다니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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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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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좋았어요.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좋은 추억이에요. 혼자 살아본 건 처음이었는데, 혼자만의 시간이 생기고 스스로 생각하고 쉴 시간이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밥도 해먹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해보면서 다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건 영어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한국에서는 영어로 수업 들을 기회가 많지 않고, 같이 듣는 친구들이 대부분 한국인이라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무조건 영어로 말해야 해서 자연스럽게 늘게 돼요. 처음에는 교수님들 억양도 다 다르고 말도 빨라서 한 달 정도는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계속 듣다 보니 단어도 들리고 문장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지 말고 영화 보듯 즐기면서 들으면 괜찮아요.
또 buddy 제도가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저는 운 좋게 buddy랑 친해져서 buddy 친구들과도 많이 어울렸어요. 사실 영어는 수업보다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더 빨리 는다고 생각해요. 영어를 잘 못해도 buddy들은 한국어학과 학생들이라 다 이해해주고 금방 친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학점을 챙기느라 학교를 빠져본 적도 없고, 학교 생활을 제대로 즐겨본 적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교환학생 생활에서는 처음으로 학교를 빠져보기도 하고, 학기 중에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작은 일탈을 해본 것 같아요. 마음 편히 해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구요. 대학 생활 중에 한 번은 꼭 가져볼 만한 쉼이었던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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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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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공부
교환학생을 가서 새로 배우는 느낌보다는, 미리 알고 있던 걸 현지에서 직접 써보는 느낌에 가까워요. 그래서 최대한 회화 연습을 많이 하고 가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전기장판
추위를 많이 타는 분이라면 꼭 챙기는 게 좋아요. 저는 6개월 내내 전기장판을 켜고 있었어요. 프레스턴은 북쪽이라 런던보다 더 추운 편이에요.
- 멘탈 관리
현지에서는 대부분의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하고, 그것도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해야 해요. 특히 인도식 억양이나 영국 북부 억양은 처음에는 잘 안 들려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또 해가 빨리 져서 우울해질 때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혼자 잘 지내는 편이라 괜찮았지만, 1년 있었던 친구들은 조금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마음 단단히 준비해가는 게 좋아요.
- 기록할 도구
블로그, 일기, 유튜브 뭐든 기록할 수 있는 걸 챙겨가면 좋아요. 한 학기는 길어 보이지만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구요. 그때그때 느낀 감정이나 경험을 적어두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정말 큰 추억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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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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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제가 정말 가고 싶었던 영국에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오시길 추천드려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고, 저 역시 이 경험을 통해 제 생각이 많이 넓어진 것 같아요. 교환학생 프로그램 덕분에 제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과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어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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