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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of International Affairs 홍익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경험보고서

유럽/이탈리아/NABA

create 익명access_time 2025.10.30 19:46visibility 21assignment 정규학기


확장 컬럼
대륙/국가/학교 유럽/이탈리아/NABA
파견형태 교환
파견학기 2025-1
제출서류 2차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미대)
비자준비 네이버에 이탈리아 교환학생 비자 준비 블로그 같은 글이 잘 나와있는데, 그런 글에 있는 준비물 모두 챙기고 서류만 잘 준비하시면 아무 문제 없이 비자가 발급됩니다.
도착관련 저는 밤 늦게 도착을 해서 한인택시 예약해서 갔었는데 비싼 편이긴 해서 Uber 미리 예약하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밤에도 별로 위험하진 않아서 치안은 괜찮지만 캐리어 때문에 택시를 타는걸 추천드립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계단이 많아요.
국제학생에게 제공하는 오리엔테이션 캠퍼스 투어 하고 굿즈 주십니다. 거주허가서류 봉투를 주시면서 어떻게 하는지도 친절히 알려주시는데, 항목별로 뭘 써야하는지 다 알려주셔서 이 부분은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됩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수강신청은 따로 없고 정해진 모듈 내에서 Brand Design, Visual Design, Creative Design만 선택하시면 알아서 시간표가 나옵니다. 선택한 분야와 다른 곳에 배정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 부분은 미리 메일 주시면 거의 바꿔주십니다. 학기 시작 이후에도 초반에 바꾸는 경우를 보았는데, 가능은 하지만 중도 참여에 대한 불이익은 책임져주지 않으셔서 미리미리 바꾸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BD를 들었는데 시디과에서 하는 기업디 하위호환 같은 느낌이고, 패키지 디자인이나 브랜딩, 책 조판과 같은 수업이 있지만 원하는걸 자유롭게 하기에는 조금 힘든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픽 디자인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VD를 가는게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수업 고르는 자유도가 낮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Editorial Design 수업과 Brand Design 수업은 교수님이 좋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나머지 수업은 팀플이 많았는데, 유럽의 속도와 저의 속도가 잘 맞지 않음을 느꼈고, 일부(?) 사람들의 무책임함과 엄청난 미감에(Negative) 놀라고 왔습니다. 팀플에서는 매우매우 화나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한 팀플 팀을 잘 짜시고 안되겠다 싶으시면 그냥 같이 무책임 하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정보(기숙사,홈스테이,외부숙소 등) NABA는 기숙사가 따로 없는걸로 알고 있어서 다들 외부에서 반년 머물 집을 서칭하는 분위기였고, 개인적으로 600~800유로에 개인룸 있고 학교에서 멀지 않은 집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룸메에 대한 괴담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가능한 개인방을 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룸메 말고 하우스메이트가 많은것은 오히려 친구도 생기고 나쁘지 않은것 같긴 했지만 화장실이 몇 개인지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탈리아는 버스가 오고 싶지 않을 때 그냥 안 와버리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등교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근처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의 집에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집 서칭할 때는 idealista 앱이 좋았고, 사기 당할까봐 자세히 알아보고 영통도 하고 계약서도 쓰고 잘 입주하였습니다. 저는 운이 좋은 편이었어서 개인이 거래하는 집에서 복비 없이 보증금 700유로 월세 700유로로 여자 하우스메이트(집주인 딸) 한 명, 화장실 하나(욕조포함), 거실 하나(에어컨있음), 개인방, 테라스 하나, 엘베 있는 조건의 집에 살았었는데, 학교랑도 도보20분 거리여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괜찮은 매물은 은근 개인이 거래하는게 많습니다.

인스타에서 @stu_dentlife를 보시면 스토리에 사람들이 올린 스토리가 공유되어 있는데, 여기서 룸메를 구하는 사람도 많고 괜찮은 집을 내놓은 사람도 많아서 이 스토리를 자주 들어가서 보시고, 본인이 스토리를 올리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교생활 하면서도 포토를 구한다던가 모델을 구한다던가 뭔가 필요한게 있다면 이 계정을 애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기타시설 학교 캠퍼스는 나름 쾌적한 편이고 작은 잔디밭에서 누워있거나 점심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학교 자판기에서 꼭 커피를 드세요. 자판기를 한국에 들고 오고 싶었습니다.
음식,식사 학교 주변에 A.R. Alimentari라는 아시아 마트가 있는데 라면이나 간장, 김치 등등 다양하게 싸게 팔아서 저는 하교 후에 참새방앗간처럼 들러서 한가득 뭔가를 사고는 했습니다. 제일 안쪽에 일본어로 적힌 얇은 우동면은 저를 구원해주었습니다 ...

오실 때 음식을 그리 많이 가져오시지는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오히려 저는 밥솥이 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냄비밥을 맨날 실패해서 날려먹은 쌀만 햇반 10개 어치는 될 것 같습니다. 쌀은 여기 많아서 괜찮고 로마쌀이 한국쌀과 가장 비슷합니다.

마트에 바질 페스토가 너무 맛있고 에스프레소가 든 초콜릿도 추천합니다. 치즈도 많이 드세요. 야채도 저렴합니다 ...
비용 밥은 맨날 해먹어서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안나왔는데, 빈티지 옷들을 어마어마하게 사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더 살 걸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맘에 들면 무조건 사세요.
활동정보 Erasmus 파티 같은게 많아서 인스타 Erasmus 계정 찾아서 팔로우 해놓고 행사 때 종종 가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은 거의 학기초 Erasmus 행사에서 만난 친구들이었어서 아주 추천드립니다. 저도 엄청난 내향인이었지만 나쁘지 않은 분위기였고 영어실력이 많이 는건 다 이 행사들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역정보 및 추천장소 Como lake 무조건 가세요! 강 수영은 처음 해봤는데, 제 교환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은 모두 코모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냥 기차 타고 버스 타고 가면 넉넉잡아서 2시간 걸리는데, 그냥 아무데서나 수영하면 되고 가서 둥둥 떠계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사르데냐 섬도 같은 맥락에서 너무 좋았고, 사르데냐도 무조건 가세요. 가보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과 달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나빌리 거리에 가서 빈티지 마켓을 보세요. 저는 너무 자주 가서 나중에는 판매하시는 할머니 중에 한 분이 서비스 반지를 주셨습니다. 악세사리와 3유로 옷 같은 것들이 많습니다. 캐리어에 반팔 반바지 한 벌 씩만 가져오시고 와서 빈티지로 장만하세요.
다녀온 소감 팀플이나 몇몇 순간은 너무 힘들고 왜 왔지 ... 싶기도 했지만, 돌이켜봤을 때 너무너무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았고 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영어실력도 키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견 전 꼭 준비해야 할 것 코디체 피스칼레 같은거 잘 준비해가시고, 언제나 열린마음을 가지시길 ...
교환학생 프로그램 평가 수업의 선택지가 낮은것과 수업의 질 자체가 한국 수업보다 별로인건 맞지만 전반적인 학교 외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디자인학과 22학번입니다.

3학년 1학기에 이탈리아 NABA로 한 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이탈리아 나라 분위기가 밝고 친절해서 즐거웠고, 주변 유럽권 나라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위치적으로도 만족한 학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는 여름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탈리아의 여름은 겨울보다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여름학기에 이탈리아나 유럽권으로 교환을 가시는 분이 있다면 이탈리아의 작은 섬 사르데냐 쪽이나 밀라노 근처 코모 호수 여행도 추천드립니다.